타이완군 “중국 군용기 24대·군함 5척 타이완 주변서 포착”

입력 2023.06.12 (13:38) 수정 2023.06.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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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을 겨냥한 중국군의 군사적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 타이완 언론 매체들은 현지 시각 12일 타이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타이완군이 타이완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24대와 군함 5척을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군 군용기 24대 가운데 10대는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고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침범했습니다.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은 뒤 중국 쪽으로 되돌아간 인민해방군 군용기 10대를 기종별로 보면 Su-30 전투기 2대, 젠(J·殲)-11 전투기 4대, 젠-16 전투기 4대 등입니다.

타이완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타이완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1955년 미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타이완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입니다.

타이완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또 해당 해역에 자국 함정들을 파견해 인민해방군 함정들의 움직임을 살폈습니다.

타이완군은 이달 들어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141대와 군함 53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의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군용기의 잇따른 대만 ADIZ 진입과 타이완해협 중간선 침범에 대해 ‘뉴노멀’(새로운 표준)을 만들려는 전술이자 특정 지역을 분쟁지대로 만들기 위한 ‘회색지대 전술’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타이완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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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2 13:38:48
    • 수정2023-06-12 13:42:43
    국제
타이완을 겨냥한 중국군의 군사적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 타이완 언론 매체들은 현지 시각 12일 타이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타이완군이 타이완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24대와 군함 5척을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군 군용기 24대 가운데 10대는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고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침범했습니다.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은 뒤 중국 쪽으로 되돌아간 인민해방군 군용기 10대를 기종별로 보면 Su-30 전투기 2대, 젠(J·殲)-11 전투기 4대, 젠-16 전투기 4대 등입니다.

타이완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타이완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1955년 미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타이완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입니다.

타이완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또 해당 해역에 자국 함정들을 파견해 인민해방군 함정들의 움직임을 살폈습니다.

타이완군은 이달 들어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141대와 군함 53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의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군용기의 잇따른 대만 ADIZ 진입과 타이완해협 중간선 침범에 대해 ‘뉴노멀’(새로운 표준)을 만들려는 전술이자 특정 지역을 분쟁지대로 만들기 위한 ‘회색지대 전술’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타이완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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