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한국 투자자들 노심초사, 선진국 지수(MSCI)가 뭐길래? - 정광우 대표(86번가 채널)
입력 2023.06.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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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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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MSCI 선진국지수 관찰 대상국 등재 불발
- 일반적으로 관찰 대상국 등재 후 1년 뒤에 실제 편입 여부 결정
- MSCI 신흥국지수에서 한국은 중국 등에 순위 밀려
- 선진 지수 편입 목적은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 선진화와 외국 자금 유입
- 경제 발전, 시장 규모, 시장 접근성 등 3가지 평가 항목 중 시장 접근성 항목에서 미달
- 올 해 한국이 관찰 대상국 등재되긴 어려울 듯
- 늦어도 2026년까지는 선진지수 편입 요건 갖출 듯
- 이스라엘, 그리스, 포르투갈 등이 신흥지수에서 선진지수로 편입된 국가들
- 주식시장은 경제를 보여주는 거울임. 따라서 지수 편입은 경제 펀더멘탈에 도움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6월 9일(금)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정광우 대표(86번가 채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오늘 증시 상황도 좋아요. 코스피는 0.4% 올라서 2622 포인트 가리키고 있고 코스닥은 1% 올라서 885포인트 가리키고 있습니다. 환율은 1294원, 1294원으로 1300원 밑에서 안정되고 있고요. 뜨겁습니다. 뜨겁습니다. 오늘 증시 상황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해볼 텐데요. 86번가 정광우 대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정광우> 네,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오늘은 증시 자체 얘기보다는 이 증시에 대한 평가 또 외국에서 보는 눈을 한번 이야기해봐야 될 텐데. 우리나라가 MSCI가 만든 그 지수에서 여전히 선진국이 아니고 신흥국으로 분류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좀 선진국지수로 가자라는 이야기들이 많았고 편입되기 전에 관찰 대상국에 먼저 올라야 그다음에 진짜 선진지수에 편입이 되는 건데. 이번에도 어떻게 불발이 되는 겁니까.
◆정광우> 네, 이와 관련해서 절차를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은 관찰 대상국에 등재가 되어야 되고요. 그리고 가장 빠르게 진행이 된다고 하면 1년 뒤에 실제 편입 여부가 결정이 되고 그러고 또 1년 뒤에 실제로 자금의 이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관찰 대상국에 올라간다 하더라도 실제로 영향을 주기까지에는 2년이 걸린다. 최소한 그런 흐름으로 나타나는 것이고요. 이 지수 같은 경우에는 사실 워낙에 많은 자금들이 MSCI에서 만들어낸 그런 여러 가지 신흥지수라든지 아니면 선진지수 이런 거를 따라가지고서 투자를 하는 게 금액들이 자꾸만 늘다 보니까 이 금액이 이제는 글로벌이 좌지우지할 만큼의 자금 규모가 되었고 그래서 여기에 우리가 편입이 되면 수혜를 입을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거고요. 구체적으로는 지수가 프론티어 신흥보다 더 아주 규모가 작거나 그런 데들이죠. 그다음에 신흥, 우리가 속해 있는 곳이고요. 그리고 선진 이렇게로 크게 봐서는 나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선진지수에 편입이 되려고 하는 것은 다른 것도 있겠지만 결국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나는 실질적으로 이러면 우리 증시에 자금이 좀 들어오지 않겠느냐라는 거고요. 또 다른 한 가지는 그를 위해서서 우리가 이 지수가 요구하는 바들을 하나하나씩 개선해 나가면 그 과정에서 우리 증시 자체가 일단 그 펀더멘털 자체가 선진화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는 것이죠. 그러면 크게 봤을 때 세 가지 요건이 있거든요. 첫 번째는 경제 발전, 두 번째는 규모하고 유동성이고요. 세 번째는 시장 접근성 평가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미 첫 번째 두 번째 경제 관련된 것들은 다 요건을 충족을 한 상황입니다.
◇이대호> 시장 규모도 그렇고 경제 규모도 그렇고.
◆정광우> 네, 맞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하나의 우리가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바로 접근성을 좀 더 용이하게 해주자라는 부분이고요. 사실 그러니까 이 부분은 우리가 경제를 더 발전시켜야 한다, 만다.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고 우리 금융시장을 얼마나 더 외국인들에게 개방할 수 있느냐 그 여부이다이고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관찰 대상국 등재 여부는 22일날에 나오게 됩니다. 현지 시각으로. 그런데 그에 앞서서 한 2주 정도 앞서가지고서 접근성 평가 보고서가 나오게 되거든요. 그게 오늘 새벽에 나온 겁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니까 우리가 조금 이번에 기대를 모았었는데 아쉽게도 이번에 평가가 나온 것으로 봐서는 사실상 올해에는 관찰 대상국에 등재되기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하다 보니 여러 언론에서 사실상 불발 이런 표현을 쓰고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관찰 대상국 등재 여부는 22일에 원래는 발표가 되는 건데 그 전에 대한민국 특히 코스피라는 이 시장 접근성에 대한 평가가 먼저 이루어졌는데 거기에서는 전년도나 지금이나 똑같이 낙제점을 받으면서 일종의 과락이 된 거죠. 과락.
◆정광우> 그 부분을 한번 저희가 면밀히 살펴보면 이 요소들에 대해서 아주 심플하게 평가를 합니다. 투 플러스 항목은 이거는 정말 좋게 지금 잘 제도가 되어 있다. 원 플러스 항목은 조금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렇게 아쉬운 수준은 아니다. 그다음에 마이너스 항목이 있어요. 이건 개선해야 된다거든요. 그런데 한국의 경우에 여러 요소들 평가 요소 중에 6개의 항목이 작년에 마이너스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대호> 안 좋은 평가 받은 거 6개.
◆정광우> 예, 그 6개를 그러면 우리가 딱 고쳐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도 보니까 그 6개가 여전히 마이너스가 나온 거죠. 그러니까 한마디로 딱 정량적으로 평가가 나온 것에서는 우리가 작년하고 똑같다. 그런데 그 사이에 그러면 시장에서 왜 일부에서는 편입 등재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런 기대를 했을까라고 하면 이 6가지에 대해서 지난 1년 동안 정부에서 대단히 많은 조치를 내놓았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사실 금융위원회에서도 우리나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 해소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 개선들을 시리즈로 계속 내놨어요.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첫째는 외환시장의 개방해서 새벽 2시까지 거래가 되도록 내년 7월부터 하겠다라고 발표를 이미 못 박아서 했죠. 그다음에 외국인 투자자 의무등록제의 경우 올해 12월부터 완전 폐지를 하겠다라고 날짜를 못을 박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에 대한 분석에 설왕설래가 있었어요. 뭐냐 하면 이렇게 날짜가 정확히 나왔고 개선하겠다고 했으니 그걸 좀 미리 예쁘게 봐줘서 이 평가를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나 투 플러스로 올려주지 않겠느냐라는 기대를 가졌던 사람들도 있고요.
◇이대호> 어느 정도 MSCI에서 이 정도 해주면 됩니다라고 했으니 우리가 날짜까지 못 박아서 그러면 이때 이렇게 할게요. 라고 정책을 개선을 하는 거였는데.
◆정광우> 네, 그러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어차피 하게 될 것인데인 거고 반론으로 나온 것은 뭐냐 하면 어쨌든 평가를 내리는 현재 기준에서는 2023년도 6월달에 보고서가 나오는 그 시점에서는 아직 개선이 안 된 것이니.
◇이대호> 계획일 뿐이니.
◆정광우> 마이너스 평가가 나오지 않겠느냐라고 했는데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그 평가에서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평가가 내려지고 나서 각각의 왜 그러한 평가를 내렸는지에 대해서 코멘트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 코멘트에서는 대폭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거냐 하면 그동안 우리 정부에서 취한 조치들에 대해서서 전부 언급을 해놨어요. 그러고 나서서 맨 마지막에 어떤 한 줄이 추가되어 있냐 하면, 이 조치들이 실제로 실행이 되고 나서 이에 대해서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하고 평가를 거친 후에 결론을 내리겠다. 이렇게 되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우리가 취한 조치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는 거고요. 그러니까 이거를 조금 더 빨리 선제적으로 반영을 해 줄 거냐 아니냐의 문제였는데 선제 반영은 안 해줬다. 그렇다고 하면 지금 바꾸겠다고 한 이 조치들이 실제로 시행되는 스케줄이 있을 거잖아요. 그걸 계산해보면 늦어도 2026년까지는 우리가 선진지수에 들어갈 요건을 갖추게 될 것이다라는 거죠. 왜냐하면 마이너스 항목들에 대해서 전부 다 지금 개선의 의지를 스케줄을 구체적으로 대부분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한 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많은 분들께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어야지 선진지수 들어가는 것 아니냐라는 말씀을 하세요. 그런데 공매도는 마이너스 항목이 아니에요. 플러스 하나짜리 항목입니다. 그러니까 아쉬움은 있지만 특별히 문제될 건 없음.
◇이대호>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건 아니고.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우리가 관찰 대상국이 등재가 될 때에는 등재가 될 때까지는 공매도 전면 재개를 하지 않아도 제가 볼 때는 그거는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요. 나중에 앞서도 관찰대상국에 등재되고도 최소한 2년은 걸린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 사이에 전면 재개 스케줄을 내놓으면서 이렇게 실제 편입까지 이렇게 흘러가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공매도가 아주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그런 요인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혹시나 오해하실까 봐서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MSCI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이 이 자료를 내놓은 지 지금 몇 시간 안 됐거든요. 그 사이에 그걸 다 영어 원문으로 다 보고 오신 거예요?
◆정광우> 굉장히 짧습니다.
◇이대호> 짧아요?
◆정광우> 예, 예.
◇이대호> 진짜 대단하십니다. 그래서 신승호 님이 노스트라다무스 급의 정광우 대표님 반갑습니다. 광 스트라다무스. 아니, 사람을 이렇게 뛰어주면 안 됩니다. 이렇게 뛰어줬다가 나중에 또 틀리면 어떡하라고. 노스트라다무스 급이라고 한 거는 신승호 님이 그렇게 하신 거고요. 저희가 얘기한 건 아닙니다. 이렇게 발도 살짝 빼고. 그런데 그 사이에 이걸 다 분석을 해 주셨고 그 사이에 우리 정부도 여러 가지 노력을 했어요. 배당금 지급도 뭔가 선제적으로 투자자들이 알 수 있게끔 제도를 개편하는 것들 말씀하셨습니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라이선스 등록 그 절차 간소화한 것도 있고. 그런데 아직은 좀 갈 길이 멀기는 하네요. 그래서 지금 당장 관찰대상국에 올랐으면 24년도에 편입이 발표가 되고 25년도부터 실제 그게 지수로 반영이 되고 이거였는데 1년씩은 더 늦어질 수 있다.
◆정광우> 최소한 1년은 늦어진다는 거고요. 사실 그런데 여기에 따라서 또 우리 정부의 대응이 나올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MSCI 쪽의 평가가 실제로 그동안의 제도 개선 의지를 보인 특히 스케줄까지 나온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졌으니 이 스케줄 중에서 제일 늦게 이게 현실화될 것이 우리가 영문 공시 자료에 대한 부분이거든요. 그게 2026년까지 단계별로 더 많은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공시자료를 영문으로 내야 되는 건데 그러면 실제로 그게 제도가 실행된 이후에 평가하겠다라는 얘기를 덧붙였으니까 그거 26년이 아니라 더 앞당길 수도 있겠죠. 그렇게 되어 버리면 우리가 내년에는 또 한번 노려볼 수 있는. 어쨌든 지금 제도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시간문제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영문 공시까지도. 사실 영문 공시도 한 10여 년 전부터 더 많이 확대하려고 노력은 했습니다만 잘 안 되던 거기도 하고 물론 우리 입장에서는. 아니, 그럼 한국 증시에 투자할 거면 한글을 알아야지 미국에서 한글로 공시해주나 하는데 또 메이저 투자자들이 영문을 원한다니까 또 맞춰줘야 되는 거죠.
◆정광우>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들의 기준에 들어야 하는 거니까. 아까도 질문이 들어왔는데. 까먹었네요. 서아리님이 그런데 선진국지수 들어가면 혜택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주셨어요. 지금 신흥지수에 있으면 이게 나쁘고 선진국지수에 들어가면 뭐가 더 좋아지고 꼭 그래서입니까?
◆정광우> 일단은 선진지수로 넘어가지 않으면 우리는 끊임없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원래는 신흥국지수에서 신흥지수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1등이었습니다.
◇이대호> 예전에.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중국 증시가 작던 시절에.
◆정광우> 중국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전이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일정 부분 거기에서 수혜를 입었었는데 이제는 점점점점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거든요. 그래서 4등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향후에도 지금 보시면 신흥지수의 중국의 100% 아직까지 반영이 안 돼 있거든요. 이게 단계별로 중국 비중이 높아지기로 이미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가만히 앉아가지고서 예를 들어서 물이 끓어오르고 있는 솥 안에 개구리처럼 되는 거거든요. 계속해서 MSCI에서 리밸런싱이 있을 때마다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이 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신흥지수를 탈피하는 것이 첫째이고요. 이건 선택의 영역이 저는 아니다라고 보고요. 그러면 선진으로 갔을 때 실제로 자금 더하기 빼기를 해보면 합산했을 때 우리에게 이득이냐 이건데, 분석하시는 분들마다 달라요. 어떤 분들은.
◇이대호> 그렇더라고요, 요즘에 보니까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선진지수 들어갔을 때 자금이 많이 유출될 수도 있다. 이런 계산들도 나와요.
◆정광우> 네, 그 계산이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지를 한번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그러니까 크게 봤었을 때에는 이 MSCI를 추종하는 이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들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이 하나는 액티브성 자금이 있고 하나는 패시브성 자금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들 거래하시는 ETF 같은 경우를 패시브 자금이라고.
◇이대호> 그러니까 코스피 200지수만 따라가는. 기계적으로 그 지수만, 인덱스만 따라가는 걸 패시브 펀드라고 하죠.
◆정광우> 그래서 MSCI 신흥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그게 자금이 얼마 되느냐. 그럼 거기에서는 한국 자금이 다 빠지게 되겠죠. 대신에 ETF 중에서 MSCI 선진지수를 추종하는 ETF 쪽에는 우리나라의 규모만큼 비중이 추가가 되어서 거기는 들어가게 되겠죠. 그러면 이 패시브 자금만의 기준으로 삼아서 플러스 마이너스를 해보게 되면 그러면 소폭 순유출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액티브 자금들도 있는 거거든요. 이걸 참고해서 운용을 하는, 이 규모도 상당히 큽니다.
◇이대호> 액티브라고 하면 지수는 참고를 할 뿐 혹은 성과 평가 대상이 될 뿐 펀드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개입을 해서 판단을 해서 사고파는.
◆정광우>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사실은 비중을 계산하기가 조금, 완전히 ETF처럼 우리가 완벽하게 계산해내기가 어렵거든요. 그러다 보니 여기에서는 조금씩 가정을 하는 겁니다. 분석하시는 분들에 따라서. 그래서 액티브 자금의 유출에 대해서 가정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어떤 데에서는 몇십조가 들어온다고 하고 어떤 데에서는 사실 그 부분은 분석을 하기 어려우니 우리가 패시브만 분석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러면 소폭의 순 유출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씀을 하시는 거고요. 또 하나의 이슈는 뭐냐 하면 선진지수에 들어간다라는 것은 크게 봐서는 두 가지 지수로 나뉩니다. 신흥은 좀 쉬워요. 신흥지수 하나인데 선진지수에서는 전 세계 지수가 있습니다. 미국하고 포함된 전 세계 지수에서 우리가 얼마를 차지할 것이냐. 이거는 1~2% 정도가 되겠죠. 그다음에는 미국하고 캐나다를 뺀 유럽 그다음에 호주 그리고 동아시아를 포함해서 선진지수 나오는 게 있거든요. 여기에서 비중이 얼마 될 거냐인데 이것 또한 가정을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또 앞서 말씀드린 미국까지 포함된 전 세계 지수. 이거를 과연 어느 정도까지 편입 될 것으로 보아야 되느냐, 이런 것에 따라서 다 가정들이 다르다 보니까 금액 계산이 다른 건데요. 제 생각에는 액티브까지도 고려를 하는 것이 맞는 거고 그러면 현실적으로는 신흥지수를 따르는 액티브 펀드보다는 선진지수를 추종하는 액티브 자금의 규모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큽니다. 그래서 합산을 다 해봤을 때는 분명히 우리나라에 플러스로 더 들어오게 될 요인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이게 첫 번째입니다. 돈이 실제로 들어오느냐, 나오느냐. 그러니까 우리가 왜 선진으로 가야 되느냐 하고요. 그다음에 마지막으로는 펀더멘털 그 자체가 좋아져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거거든요. 작년도 연말에 골드만삭스에서 한국 증시를 매수로 의견 상향을 했습니다. 그때 당시 이유 중에 하나가 혹시나 한국이 MSCI에 선진지수 편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였었고 그때 당시 두 가지 이야기한 게 하나는 자금이 순유입이 될 것 같다. 그런데 그 요인은. 그런데 그걸로 인해서 주식이 올라가는 요인보다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해서 밸류에이션이 낮은 국가인데 이 나라가 선진지수에 만약에 편입된다고 하면 그 사이에 수많은 요인을 고쳤을 거라는 거죠. 그러고 나서 선진지수에 편입이 실제로 될 것 같다고 하면 그 선진지수에 편입된 국가들은 우리보다 밸류에이션이 높게 평가를 받잖아요. 그러니 한국도 그렇게 재평가가 나타나지 않겠느냐, 그 요인이 제일 클 것 같다라고 구체적으로는 30% 재평가가 증시가 나타나야 된다. 그 요인만으로도,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자금의 유입, 그다음에는 재평가. 이렇게도 나눠볼 수 있고 앞서 말씀드린, 우리가 어차피 넘어가지 않으면 자금은 끊임없이 빠지게 될 거다. 그래서 이거는 선택의 영역이 아니라 필수이다. 그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뭔가 평가의 기준이 달라진다라는 거고 그 평가 기준이 달라지는 것만 적용을 받아도 레벨업이 가능하다. 뜀틀로 비유를 하자면 그냥 학교 체육관에 있는 뜀틀로 뛰는 것과 선수용 체육관, 도움닫기 이런 거 있어서 매트 잘 깔려 있고 여기에서 뜀틀을 넣는 것과의 차이. 인프라가 달라지는 거죠.
◆정광우> 네, 맞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신흥시장에 그냥 남아 있는 게 유리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우리가 체격이 더 커지지 않으니. 키가 한 180 컸으니까 더 이상 커지지 않으니 그냥 여기만 남아 있을 게요라고 하는 것과 체격은 다 컸지만 체질을 더 높일 거예요. 그래서 선진시장으로 가야 해요라고 하는 것과는 정말로 다른 이야기죠.
◆정광우> 네, 많은 분들께서 여전히 우리가 좀 더 몸집을 키운 이후에 가야 되지 않느냐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사실 그건 현실성이 전혀 없는 이야기입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우리가 신흥에 남아 있으면 확정적입니다. 중국의 비중이 커지는 것 그다음에 중동에 있는 국가들, 예를 들어 아람코 같은 게 이런 데 확 들어와 버리거든요. 상장하게 되면. 그래서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럼 선진에 있는 국가들은 우리보다 타격이 훨씬 크냐, 한번 쭉 한번 말씀을 드려볼게요.
◇이대호> 여기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잘 들어주세요.
◆정광우> 캐나다, 미국,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스라엘,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 호주, 홍콩,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이거든요. 우리가 체격이 지금 작아지고서 여기에 가게 두렵다. 이렇게 말하기에는 우리 체급이 한번 비교를 한번 해보시면.
◇이대호> 그러니까 옛날에 한때 피그스 국가로 분류되면서 정말 저 나라 재정 상태도 안 좋고 경제도 안 좋고 막 이렇게 욕 먹었던 국가들이 우리보다 더 높은 선진지수에 많이 포함이 되어 있고. 경제 규모나 증시 규모나 비교도 안 되는 작은 나라들도 선진지수에 들어가 있는데.
◆정광우> 맞습니다.
◇이대호> 우리는 신흥 시장이 있으니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그렇죠. 그런데 예전에 보니까 그렇다고 해서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에서 신흥국을 선진지수로 많이 올려준 케이스가 자주 있었던 것도 아니더라고요.
◆정광우> 네, 맞습니다.
◇이대호> 세 번 있었어요. 이스라엘, 그리스, 포르투갈.
◆정광우> 네.
◇이대호> 만약에 우리가 들어가면 세계에서 네 번째 되는 건데 그런데 그중에서도 그리스는 신흥국으로 분류가 됐다가 다시 떨어졌죠.
◆정광우> 네, 맞습니다. 다시 돌아와 버렸죠.
◇이대호> 물론 이들 나라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썩 우리에게 내키는 사례는 아닙니다만 거기는 왜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정광우> 사실 경제적인 여건을 봤었을 때 그리스의 여건이 그렇게까지 좋았던 거는 아니었고 문제가 워낙 많았었다 보니까 사실 체급을 유지하기에는 조금 어려웠지 않느냐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렇지만 포르투갈하고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두 가지를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은 우리의 경우에는 사실 과거에 진 선진지수에 편입이 되려고 시도를 할 때는 약 한 10년 전에 그럴 때에는 MSCI 측에서도 상당히 부담스러워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국가들하고 다르게 우리는 신흥에서 이미 1등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MSCI 입장에서는 본인들도 지수 장사를 여러 개를 해야 되는데 그중에 한 지수에 가장 비중이 높은 국가를 갑자기 툭 빼버리게 되면 그러면 이게 마케팅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우리가 순위가 좀 많이 내려왔기 때문에 이들 국가들도 넘어갈 때는 사실 그런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넘어간 것도 있거든요. 그래서 MSCI 측의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도 지금은 우리가 충분히 좀 부담 없는 상황이 되었다라는 거고요.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이들 국가가 실제로 편입이 되고 나서 보니까 주가가 안 좋더라 이런 얘기들도 많이 하세요. 그런데 그 부분은 나눠서 보셔야 되는 것이 사실은 관찰 대상국 등재되고 실제로 편입된다. 그러고 자금이 들어오기 전. 그러니까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것처럼 그 기대감들이 한껏 고취되고 있었을 때는 주가가 좋았었습니다, 이 국가들이. 그런데 막상 자금이 딱 들어오는 그 시점에는 차익 실현에 나섰던 그런 게 있었고요. 그리고 또 각각 국가별로 좀 시기들이 나쁜 것도 있었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동아시아 외환위기라든지 그러니까 실제로 자금이 들어오는 그 시점에서 그런 일이 발생했고요. 아니면 닷컴 버블이 터진다라든지 아니면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이제 부채한도 협상 그때 당시에 미국이 불발나서 너무 늦게 타결이 돼서 주식시장이 빠지고 남유럽 부채 위기 터지고 했던 때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게 반영이 되어서 그 뒤 실제 자금이 집행이 될 때에는 주식시장이 안 좋았던 것이지 이게 단순히 MSCI 신흥에서 선진으로 넘어가 보니까는 별거 없더라 그런 거 하고 결부 짓기에는 좀 제가 볼 때에는 그거는 시기별로 나눠서 생각해야 되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이대호> 또 그쯤에 국가 경제 상황이라든지 그 증시에 속한 기업들의 이익이라든지 또 종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는 거고요. 7100님. 7100 쓰시는 분께서 선진국 지수 편입되면 좋은지 전에 몰랐던 것도 아닌데 아직까지 안 한 이유는 금융시장 개방의 위험성 때문이었는데요. 앞으로 세계 경제에 많은 리스크가 있는 이 시점에서는 득실을 잘 따져봐야 합니다. 대부분 국민들은 주식 투자를 안 하니 너무 주식쟁이들 입장에서만 보시지 마세요라고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이게 사실 주식 투자자들에게만 해당 사항이 있는 걸까요? 아니면 국가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걸까요?
◆정광우> 일단 외환시장에 대해서 말씀을 한번 드려봐야 될 것 같아요. 말씀해 주신, 지적해 주신 부분은 결국에는 외환시장 자유화에 대한 부분일 것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사실 우리가 지금까지 선진지수의 문을 두드리기 어려웠던 이유는 외환시장의 자유화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이대호> 그게 사실 기획재정부에서도 가장 민감하게 생각을 했던 거죠.
◆정광우> 네, 그런데 이 부분을 우리도 참 건드리기 어려웠던 것이 우리는 IMF의 기억이 있거든요.
◇이대호> 드라마가 있죠.
◆정광우> 네, 그래서 이 시간에 상당히 제한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런데 보시게 되면 우리가 그 이후에 위기가 닥쳤을 때에 우리나라 원화가 약세가 되는 피크 포인트를 보게 되면 피크가 점점 내려와요. 그런 일이 왜 발생하느냐 하면 그러니까 결국 외환위기가 오는 경로는 뭐냐 하면 우리가 해외에서 빌린 것하고 해외에 가지고 있는 자산하고 이거를 상계를 시켜봤었을 때 부채가 많은 경우에는 우리가 환율이 올라가게 되면 부채의 실질 부담이 급증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특히나 그것이 단기 조달이 많다고 해버리면 단기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은 워낙에 자산이 많이 증가를 해서서 대외에 우리가 빚을 지고 있는 것 하고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을 합계를 해보면 우리는 순자산. 자산이 훨씬 더 많은 상태가 됐습니다.
◇이대호> 플러스죠. 순 채권 보유국이죠.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시장이 요동치거나 할 때에도 다른 우리가 과거에 경험했던 것 대비해서는 환율의 진폭이 낮아져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과거하고 일단 체력이 달라진 점은 분명히 존재한다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는 주식시장하고 현실 경제하고는 괴리가 상당히 크지 않느냐라는 말씀을 하세요. 그러니까 물론 이게 주식을 하시지 않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여겨지실 수가 있는데 그런데 우리가 많은 경우에 주식시장이 결국은 왜 필요하냐라고 했을 때 그만큼 우리 경제를 주식시장은 보여주는 거울이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여기에 대해서 경제 참여자들이 일을 보고 실물 경제에도 활용하는 면이 있다는 게 첫째고 또 두 번째는 자금을 조달하는 데 있어서 부채는 이자 비용이 나가지만 여기에서 유상증자나 상장을 통해서 자금을 조달하게 되면 본인이 나중에 수익이 올려지는 만큼 주주하고 나누는 구조거든요, 당장 비용은 없이. 그러니까 이런 것이 그 시장 자체가 적절한 가격을 받고 있어야지 이처럼 자금 조달을 할 때도 훨씬 기업들이 도움이 되게 됩니다. 물론 이게 좀 지배구조상에는 문제가 있던 사례이기는 하지만 LG화학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에도 만약에 우리 증시가 대단히 그때 당시에 우리가 받는 것보다 저평가 상태였다고 하면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할 때 그때 당시에 조달 가능했던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밖에 조달을 못 했을 거예요. 그렇게 된다면 투자하는 거나 이런 데 있어가지고서 애로사항을 겪었겠죠.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도 자금 조달의 통로로 충분히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적절한 평. 우리가 고평가를 받자가 아니고요. 적절한 평가를 받기 위한 조치는 취해져야 된다고 봅니다.
◇이대호> 그리고 주식 투자자들만의 이야기도 아니고 일단 주식 투자 인구는 1400만 명을 넘어서 거의 경제활동 인구가 2800만 명이니까 굉장히 많아진 상황이기도 하고 주식 시장 자체는 어떻게 보면 거울이라고도 표현을 해 주셨는데 피가 도는 혈관 같은 거죠. 그래서 그 기업들, 산업에 돈을 잘 배송을 해 주는 백혈구, 적혈구 같은 것들이 있는 거고 사실 우리가 혈관과 피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데 어디가 한번 꽉 막히거나 피가 쏟아지면 그 중요성을 알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주식 시장의 역할이 사실은 거기에 있는 겁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중요성이 그 시장 안에 있는 거죠. 다른 이야기도 좀 해봐야 될 텐데 공매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트라우마도 갖고 계시고 이번에 MSCI 선진지수에 편입이 되려면 공매도도 더 확대되는 것 아니냐. 그런데 지금까지는 좀 제한적으로 어떻게 보면 환원이 돼 있었던 거죠. 이것도 개인 투자자들이 지금 많이 불리한 상황인데 외국인 기관에게만 유리한 구도도 좀 바꿔야 된다라는 주장도 또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고 전면 재개와 제도 개선과 그 사이에서 접점은 좀 어떻게 만들어야 될까요?
◆정광우> 사실 뭐 저는 실제로 현업에 있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해보면 제도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무차입 공매도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강력하게 처벌을 한번 내려봐야 된다고 봐요.
◇이대호> 아예 진짜 영업을 정지시켜버리든지.
◆정광우> 네, 그러니까 못하도록 한번 만들어봐야 그런 행위를 안 할 텐데 지금은 내가 나쁜 짓을 했었을 때에 벌 받는 거 하고 벌 받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에 내가 받게 될 보상을 따져보면 나쁜 짓을 하도록 만드는 구조거든요.
◇이대호> 위험의 대가가 너무 약하죠.
◆정광우> 네, 그래서 최근에 처벌 강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그런 뭐랄까요, 본보기 사례들이 나오게 되면이라는 생각을 첫째는 하고요. 그다음 두 번째는 현실적으로 봤었을 때에는 그런 게 있습니다. 이 공매도라는 제도 자체가 완전히 잘못된 거냐라고 하면 우리보다 다른 나라들이 공매도 비중이 훨씬 높아요, 거래 전체에서. 그런데 미국 증시는 우상향을 하잖아요. 그러면 공매도 자체가 주식시장을 완전히 찍어누르는 요인이다라고 보기에는 좀 이거 헷갈리는 측면이 있거든요.
◇이대호> 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미국 거래 거의 한 40%를 차지하기도 한다고요, 공매도가.
◆정광우> 네.
◇이대호> 우리나라에서 그랬다면 난리가 나죠.
◆정광우> 일본도 20%가 넘거든요.
◇이대호> 일본도 20%고 엄청 많습니다.
◆정광우> 네, 일본은 심지어 지난번에 코로나 위기가 왔을 때 공매도 금지를 전혀 하지 않았었습니다.
◇이대호> 아, 그 팬데믹 상황에서도요?
◆정광우> 네, 그러니까 이 요인에 대해서는 그러다 보니까 자꾸 학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공매도의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이대호> 그러면 또 개인 투자자분들 귀에는 그게 안 들리죠.
◆정광우> 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제가 항상 이럴 때마다 지적을 하는 면이 뭐냐 하면 주식을 매수한 사람은 비용이 나가지 않아요. 내가 레버리지를 내서 투자를 하지 않았다면 이자 비용 내는 게 아니고 오히려 가지고 있으면 배당이 들어오죠.
◇이대호> 그렇죠.
◆정광우> 그러니까 소위 말해 버티기 투자를 하게 됩니다. 시간을 친구 삼아서. 그런데 공매도를 하게 되면 비용이 나가요. 빌렸으니까 거기에 대한.
◇이대호> 이자가 나가죠.
◆정광우> 이자 비용을 내게 되죠. 그러니 최대한 빨리 내려가야 본인에게 이득이 되는 겁니다.
◇이대호> 그렇죠.
◆정광우> 그러다 보니 소문을 많이 내요.
◇이대호> 소문.
◆정광우> 네.
◇이대호> 안 좋은 거 흘리죠.
◆정광우> 그 중에서는 아주 악성 루머들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이런 부분들이 왜 처벌을 안 받는지 모르겠어요.
◇이대호> 잡아내기가 어렵고.
◆정광우> 네, 그거를 이제 정확하게 인과관계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말씀하시는 것도 제가 사석에서는 들은 적이 있기는 한데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엄벌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공매도를 하는 투자자들은요 최대한 그 시간 가치에 대한 부분이 굉장히 치명적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매수를 해서 내 주식이 올라가기 원하는 사람도 당연히 많죠. 그런데 그들보다도 공매도를 한 사람들이 자기가 공매도한 주식이 곧바로 빠지기를 바랄 요인이 현실적으로는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 제어를 할 수 있어야 된다고 그렇게 된다고 하면 공매도가 재개되어도 저는 전면 재개되어도 무방하다. 단 그러려면 하여튼 이런 부분에 대해서서 금융당국이 잘 밝혀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너무 솜방망이에요. 너무 솜방망이.
◆정광우> 네, 늘 제가 이럴 때마다 예시 하나 드는 게 있는데 코로나 때 여행을 못 가니까 태국 공항공사라는 주식이 있거든요. 당연히 그 회사는 안 좋을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 모두가 그 회사를 공매도를 하려고 한 겁니다. 그래서 공매도하는 데에 연간 기준으로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이 100%가 넘어갔었어요.
◇이대호> 서로가 빌리려고 해서.
◆정광우> 네, 그러니까 그 회사는 1년 뒤에 망해도 공매도를 한 사람들은 손해를 보는 거예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걸 빌려가서 공매도를 했을까. 지금 당장 하한가 가기를 원하는 거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연 이자율로는 100%지만 내가 빌린 지 일주일 만에 하한가 가버리면 나는 훨씬 더 버는 거니까.
◆정광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까지 탐욕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조금 참고해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일단은 만약에 그게 불법적인 요인이 있다면 처벌을 더더욱 강화해야 된다.
◆정광우>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맞습니다. 무차입 공매도라든지 맨날 증권사들도 시스템, 시스템 탓을 하는데 아니, 돈 많이 버는 증권사에서 시스템 잘 만들면 되지. 벌금은 많이 맞아봐야 몇 십 억. 시스템을 갖추려면 몇 백 억 하니까 시스템 안 갖추고 벌금 한 번씩 내자 이거지 않습니까?
◆정광우> 네.
◇이대호> 그런데 그 벌금이 한 1000억 단위 된다. 1년 동안 모든 영업이 금지된다. 이러면 당연히 한 100억 들여서도 시스템을 만들겠죠. 증시 이야기 좀 더 들어가 볼게요. 미국 증시도 계속 올랐고 S&P500 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 또 경신을 했고. 일각에서는 저점 대비 20% 이상 올라서 강세장에 진입했다. 이런 평가들도 나오더라고요.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최악의 국면에서 작년은 정말로 안 좋았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정말 많은 분들께서 저는 정말 깜짝 놀랐던 게 보통의 애널리스트 분들은 좀 긍정 편향이 있거든요.
◇이대호> 그래야지 회사에 영업이 잘 되니까.
◆정광우> 네, 그리고 근본적으로 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조금 낙관적인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들어오십니다. 내년 그다음은 좀 발전하겠지, 인류가 진보를 하겠지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2000년대 이후 기준으로 봤을 때 처음이었는데요. 아주 그냥 시장의 컨센서스 자체가 내년도에는. 그러니까 22년도, 23년에 전망할 때였었죠. 23년도에는 경기 침체가 올 것이고 증시는 하락하게 될 것이야라고 우리나라가 아니라 미국에 있는 분석가들이 그렇게 평균적으로 결론을 내렸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정도로 매우 부정적으로 봤었던 거죠. 침체는 필연적이고 기업 이익은 굉장히 나쁠 거야라고 봤었는데 저는 그런 의심들이 하나하나 좀 해소가 되거나 아니면 그 정도로 나쁜 건 아니구나라고 하면서 그 벽을 타고서 주식이 오르고 있다라고 봅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이익이 굉장히 안 좋을 거예요. 그랬는데 그보다는 상당히 괜찮게 나왔고요. 부채한도 협상이 안 될 거야라고 했는데 부도 위기를 넘어가게 됐고요. 침체가 올 거야라고 했는데 최근 보시면 경제 전망치를 자꾸 올해 거를 OECD도 그렇고 월드뱅크도 그렇고 상향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 점들 자체가 굉장히 부정적으로 봤던 걸 침체까지는 올해는 안 갈 것 같아라고 하면서 상향을 해버리니 그런 점들까지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그런데 요즘에도 얘기 나오는 거 보면 침체 가능성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는 거고. 경착륙에서, 연착륙에서 무착륙으로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또 그걸 반영을 하면서 증시는 랠리를 펼치고 있는 거고. 랠리라고 표현을 해도 될까요?
◆정광우> 20% 정도면 사실 이제부터는 랠리라고 표현을 해도 그게 더 맞지 않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그런데 주식 투자를 안 하시는 분들이나 혹은 가끔 한 번씩만 보시는 분들은 이렇게 경기가 안 좋다는데 왜 이렇게 증시는 오르는 거고 삼성전자는 7만 원을 또 넘어섰고.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이 좀 많은데 저희가 잘 설명을 더 해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간혹 그래도 경고의 신호들이 또 안 나오는 건 아닙니다. JP모건에서 한 수석 전략가가 유동성 위험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내놨어요. 이건 어떤 의미의 유동성 위험일까요?
◆정광우> 사실 이제 이 분석가가 마이크 콜라노비치라고 해서 반은 인간, 반은 신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잘 맞춰가지고서요.
◇이대호> 반신반인.
◆정광우> 네.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의 정광우?
◆정광우> 아닙니다. 왜 그러십니까? 큰일 납니다. 어떤 걸 맞췄었냐하면 그러니까 흔히 우리 지금 언론에서 대표적 강세론자라고 표현들 많이 하시는데 일단 그게 아니다라는 걸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분이 유명해졌던 계기는 뭐냐 하면 2015년도 8월달에 증시가 하락하게 될 거라는 것을 예상해서 16년 초까지 하락해서 정확히 맞춘 바가 있고요. 그다음 그 저점에서는 매수로 돌려서 실제로 또 매수가 맞았었고 2020년 코로나 때는 2월 20. 제 기억에 20일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때 매도로 의견을 바꿨어요. 그러고 나서 하락장이 완전히 크게 나왔고 3월 20일에 매수로 의견을 돌리거든요. 거의 최저점이었죠. 그리고 7월에는 전고점 돌파하고 좋은 장이 올 거다라고 했는데 그 뒤가 문제인 게 이제 22년도에는 계속 약세장이었잖아요. 그런데 그 해 내내 강세장을 주장을 하셨었거든요.
◇이대호> 아, 거기서는 좀 대박 틀렸네요.
◆정광우> 그러고 이제 몇 달 전부터는 약세장일 것이다고 의견을 바꿨는데 그러고 나서 지금 반등을 하고 있다 보니까 최근에는 조금 그걸로 인해서 비판을 받기도 하시는.
◇이대호> 약간 작두에서 좀 내려왔네요.
◆정광우> 네,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유동성 위험에 대한 것은 뭐냐 하면, 결국은 부채한도 협상이 잘 되기는 했지만 재무부에서 그동안 너무 낮아져 있던 이 현금 잔고를 채우기 위해 채권 발행을 많이 하게 되면 유동성에 결국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라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이대호> 채권을 많이 발행할수록 시중에서 그걸 사려고 돈을 정부에 넣으니까 돈이 빨려 들어가는 것 아니냐.
◆정광우> 네, 이게 뭐 1억, 1조 달러까지도 써야 된다라는 얘기를 하니 그럼 난리가 나는 것 아니냐 그런 생각들을 하실 수가 있죠. 그런데 여기에 관련해서는 2017에서 19년 초에 사례가, 정확히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도 재무부의 현금 잔고는 낮았고요. 이걸 발행을 하게 되면 큰일 나지 않겠느냐라는 의견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 별일 없이 넘어갔거든요. 별일 없이 넘어가게 됐던 이유는 뭐냐 하면, 다른 곳에 묶여 있던 유동성이 빠져나가서는 그 채권 발행을 모두 흡수를 해줬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연준의 역레포이거든요. 역레포라는 것은 레포의 반대입니다. 그러니까 연준이 물고 있는, 가둬놓고 있는 초과 유동성이에요. 그런데 이것은 미국의 단기 국채 금리하고 격차로 인해서 자금의 흐름이 변화가 일어납니다. 즉, 역레포 금리가 한 달짜리 국채 금리보다 더 높다고 그러면 다들 역레포로 가버려요. 그런데 한 달짜리 금리가 역레포가 금리보다 높아지면 다들 역레포에서 빠져나와서 한 달짜리로 간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재무부에서 단기채를 계속 발행하면 이 채권 발행 쪽으로 계속 넘어가니 역레포 잔고는 줄어들고 채권 매수가 다 받아지게 역레포 머물러 있던 자금들이 다 받아줄 수 있게 되는 거거든요. 그게 정확히 5년 전에 발생했었던 일이고요. 이번에도 지금 그 가능성이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 전제조건은 역레포 금리보다 단기 자금, 단기채 금리가 높아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오히려 반대로 지난 몇 달간 머물러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역레포에 들어가 있는 자금이 2조 달러 중반이나 됐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보시면 재역전이 일어났고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무난하게 이 상황이 유지가 되면 역레포 쪽에서 자금이 나와서 재무부가 발행하는 채권을 다 받아주지 않을까 그러면 유동성 위기는 없을 것 같다고. 그런데 만약에 이 계획이 헝클어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 잘못되었을 때 연준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또 하나가 있습니다. 2019년도 9월에 미국의 하루짜리 단기 금리 시장이 난리가 났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금리가 10% 이상으로 치솟았었거든요. 그때 당시에 연준이 취했던 조치는 뭐냐 하면 연준이 1년 아래에 있는 단기채를 샀습니다. 직접 매입을 했습니다.
◇이대호> 시장이 직접 개입하고.
◆정광우> 네, 그때 당시에 3000억 달러 이상을 샀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만약에 문제가 생긴다고 하면 직접 매입 충분히 가능하다. 옛날에 했는데 못 할 게 다시는 없는 일이다라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혹여나 단기 유동성 문제가 생기더라도 얼마든지 당국이나 중앙은행이 개입할 여지도 있고 방법도 있고 과거에도 해왔다. 86번가 정광우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광우>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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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MSCI 선진국지수 관찰 대상국 등재 불발
- 일반적으로 관찰 대상국 등재 후 1년 뒤에 실제 편입 여부 결정
- MSCI 신흥국지수에서 한국은 중국 등에 순위 밀려
- 선진 지수 편입 목적은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 선진화와 외국 자금 유입
- 경제 발전, 시장 규모, 시장 접근성 등 3가지 평가 항목 중 시장 접근성 항목에서 미달
- 올 해 한국이 관찰 대상국 등재되긴 어려울 듯
- 늦어도 2026년까지는 선진지수 편입 요건 갖출 듯
- 이스라엘, 그리스, 포르투갈 등이 신흥지수에서 선진지수로 편입된 국가들
- 주식시장은 경제를 보여주는 거울임. 따라서 지수 편입은 경제 펀더멘탈에 도움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6월 9일(금)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정광우 대표(86번가 채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오늘 증시 상황도 좋아요. 코스피는 0.4% 올라서 2622 포인트 가리키고 있고 코스닥은 1% 올라서 885포인트 가리키고 있습니다. 환율은 1294원, 1294원으로 1300원 밑에서 안정되고 있고요. 뜨겁습니다. 뜨겁습니다. 오늘 증시 상황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해볼 텐데요. 86번가 정광우 대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정광우> 네,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오늘은 증시 자체 얘기보다는 이 증시에 대한 평가 또 외국에서 보는 눈을 한번 이야기해봐야 될 텐데. 우리나라가 MSCI가 만든 그 지수에서 여전히 선진국이 아니고 신흥국으로 분류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좀 선진국지수로 가자라는 이야기들이 많았고 편입되기 전에 관찰 대상국에 먼저 올라야 그다음에 진짜 선진지수에 편입이 되는 건데. 이번에도 어떻게 불발이 되는 겁니까.
◆정광우> 네, 이와 관련해서 절차를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은 관찰 대상국에 등재가 되어야 되고요. 그리고 가장 빠르게 진행이 된다고 하면 1년 뒤에 실제 편입 여부가 결정이 되고 그러고 또 1년 뒤에 실제로 자금의 이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관찰 대상국에 올라간다 하더라도 실제로 영향을 주기까지에는 2년이 걸린다. 최소한 그런 흐름으로 나타나는 것이고요. 이 지수 같은 경우에는 사실 워낙에 많은 자금들이 MSCI에서 만들어낸 그런 여러 가지 신흥지수라든지 아니면 선진지수 이런 거를 따라가지고서 투자를 하는 게 금액들이 자꾸만 늘다 보니까 이 금액이 이제는 글로벌이 좌지우지할 만큼의 자금 규모가 되었고 그래서 여기에 우리가 편입이 되면 수혜를 입을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거고요. 구체적으로는 지수가 프론티어 신흥보다 더 아주 규모가 작거나 그런 데들이죠. 그다음에 신흥, 우리가 속해 있는 곳이고요. 그리고 선진 이렇게로 크게 봐서는 나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선진지수에 편입이 되려고 하는 것은 다른 것도 있겠지만 결국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나는 실질적으로 이러면 우리 증시에 자금이 좀 들어오지 않겠느냐라는 거고요. 또 다른 한 가지는 그를 위해서서 우리가 이 지수가 요구하는 바들을 하나하나씩 개선해 나가면 그 과정에서 우리 증시 자체가 일단 그 펀더멘털 자체가 선진화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는 것이죠. 그러면 크게 봤을 때 세 가지 요건이 있거든요. 첫 번째는 경제 발전, 두 번째는 규모하고 유동성이고요. 세 번째는 시장 접근성 평가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미 첫 번째 두 번째 경제 관련된 것들은 다 요건을 충족을 한 상황입니다.
◇이대호> 시장 규모도 그렇고 경제 규모도 그렇고.
◆정광우> 네, 맞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하나의 우리가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바로 접근성을 좀 더 용이하게 해주자라는 부분이고요. 사실 그러니까 이 부분은 우리가 경제를 더 발전시켜야 한다, 만다.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고 우리 금융시장을 얼마나 더 외국인들에게 개방할 수 있느냐 그 여부이다이고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관찰 대상국 등재 여부는 22일날에 나오게 됩니다. 현지 시각으로. 그런데 그에 앞서서 한 2주 정도 앞서가지고서 접근성 평가 보고서가 나오게 되거든요. 그게 오늘 새벽에 나온 겁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니까 우리가 조금 이번에 기대를 모았었는데 아쉽게도 이번에 평가가 나온 것으로 봐서는 사실상 올해에는 관찰 대상국에 등재되기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하다 보니 여러 언론에서 사실상 불발 이런 표현을 쓰고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관찰 대상국 등재 여부는 22일에 원래는 발표가 되는 건데 그 전에 대한민국 특히 코스피라는 이 시장 접근성에 대한 평가가 먼저 이루어졌는데 거기에서는 전년도나 지금이나 똑같이 낙제점을 받으면서 일종의 과락이 된 거죠. 과락.
◆정광우> 그 부분을 한번 저희가 면밀히 살펴보면 이 요소들에 대해서 아주 심플하게 평가를 합니다. 투 플러스 항목은 이거는 정말 좋게 지금 잘 제도가 되어 있다. 원 플러스 항목은 조금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렇게 아쉬운 수준은 아니다. 그다음에 마이너스 항목이 있어요. 이건 개선해야 된다거든요. 그런데 한국의 경우에 여러 요소들 평가 요소 중에 6개의 항목이 작년에 마이너스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대호> 안 좋은 평가 받은 거 6개.
◆정광우> 예, 그 6개를 그러면 우리가 딱 고쳐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도 보니까 그 6개가 여전히 마이너스가 나온 거죠. 그러니까 한마디로 딱 정량적으로 평가가 나온 것에서는 우리가 작년하고 똑같다. 그런데 그 사이에 그러면 시장에서 왜 일부에서는 편입 등재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런 기대를 했을까라고 하면 이 6가지에 대해서 지난 1년 동안 정부에서 대단히 많은 조치를 내놓았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사실 금융위원회에서도 우리나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 해소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 개선들을 시리즈로 계속 내놨어요.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첫째는 외환시장의 개방해서 새벽 2시까지 거래가 되도록 내년 7월부터 하겠다라고 발표를 이미 못 박아서 했죠. 그다음에 외국인 투자자 의무등록제의 경우 올해 12월부터 완전 폐지를 하겠다라고 날짜를 못을 박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에 대한 분석에 설왕설래가 있었어요. 뭐냐 하면 이렇게 날짜가 정확히 나왔고 개선하겠다고 했으니 그걸 좀 미리 예쁘게 봐줘서 이 평가를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나 투 플러스로 올려주지 않겠느냐라는 기대를 가졌던 사람들도 있고요.
◇이대호> 어느 정도 MSCI에서 이 정도 해주면 됩니다라고 했으니 우리가 날짜까지 못 박아서 그러면 이때 이렇게 할게요. 라고 정책을 개선을 하는 거였는데.
◆정광우> 네, 그러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어차피 하게 될 것인데인 거고 반론으로 나온 것은 뭐냐 하면 어쨌든 평가를 내리는 현재 기준에서는 2023년도 6월달에 보고서가 나오는 그 시점에서는 아직 개선이 안 된 것이니.
◇이대호> 계획일 뿐이니.
◆정광우> 마이너스 평가가 나오지 않겠느냐라고 했는데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그 평가에서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평가가 내려지고 나서 각각의 왜 그러한 평가를 내렸는지에 대해서 코멘트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 코멘트에서는 대폭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거냐 하면 그동안 우리 정부에서 취한 조치들에 대해서서 전부 언급을 해놨어요. 그러고 나서서 맨 마지막에 어떤 한 줄이 추가되어 있냐 하면, 이 조치들이 실제로 실행이 되고 나서 이에 대해서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하고 평가를 거친 후에 결론을 내리겠다. 이렇게 되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우리가 취한 조치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는 거고요. 그러니까 이거를 조금 더 빨리 선제적으로 반영을 해 줄 거냐 아니냐의 문제였는데 선제 반영은 안 해줬다. 그렇다고 하면 지금 바꾸겠다고 한 이 조치들이 실제로 시행되는 스케줄이 있을 거잖아요. 그걸 계산해보면 늦어도 2026년까지는 우리가 선진지수에 들어갈 요건을 갖추게 될 것이다라는 거죠. 왜냐하면 마이너스 항목들에 대해서 전부 다 지금 개선의 의지를 스케줄을 구체적으로 대부분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한 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많은 분들께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어야지 선진지수 들어가는 것 아니냐라는 말씀을 하세요. 그런데 공매도는 마이너스 항목이 아니에요. 플러스 하나짜리 항목입니다. 그러니까 아쉬움은 있지만 특별히 문제될 건 없음.
◇이대호>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건 아니고.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우리가 관찰 대상국이 등재가 될 때에는 등재가 될 때까지는 공매도 전면 재개를 하지 않아도 제가 볼 때는 그거는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요. 나중에 앞서도 관찰대상국에 등재되고도 최소한 2년은 걸린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 사이에 전면 재개 스케줄을 내놓으면서 이렇게 실제 편입까지 이렇게 흘러가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공매도가 아주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그런 요인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혹시나 오해하실까 봐서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MSCI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이 이 자료를 내놓은 지 지금 몇 시간 안 됐거든요. 그 사이에 그걸 다 영어 원문으로 다 보고 오신 거예요?
◆정광우> 굉장히 짧습니다.
◇이대호> 짧아요?
◆정광우> 예, 예.
◇이대호> 진짜 대단하십니다. 그래서 신승호 님이 노스트라다무스 급의 정광우 대표님 반갑습니다. 광 스트라다무스. 아니, 사람을 이렇게 뛰어주면 안 됩니다. 이렇게 뛰어줬다가 나중에 또 틀리면 어떡하라고. 노스트라다무스 급이라고 한 거는 신승호 님이 그렇게 하신 거고요. 저희가 얘기한 건 아닙니다. 이렇게 발도 살짝 빼고. 그런데 그 사이에 이걸 다 분석을 해 주셨고 그 사이에 우리 정부도 여러 가지 노력을 했어요. 배당금 지급도 뭔가 선제적으로 투자자들이 알 수 있게끔 제도를 개편하는 것들 말씀하셨습니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라이선스 등록 그 절차 간소화한 것도 있고. 그런데 아직은 좀 갈 길이 멀기는 하네요. 그래서 지금 당장 관찰대상국에 올랐으면 24년도에 편입이 발표가 되고 25년도부터 실제 그게 지수로 반영이 되고 이거였는데 1년씩은 더 늦어질 수 있다.
◆정광우> 최소한 1년은 늦어진다는 거고요. 사실 그런데 여기에 따라서 또 우리 정부의 대응이 나올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MSCI 쪽의 평가가 실제로 그동안의 제도 개선 의지를 보인 특히 스케줄까지 나온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졌으니 이 스케줄 중에서 제일 늦게 이게 현실화될 것이 우리가 영문 공시 자료에 대한 부분이거든요. 그게 2026년까지 단계별로 더 많은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공시자료를 영문으로 내야 되는 건데 그러면 실제로 그게 제도가 실행된 이후에 평가하겠다라는 얘기를 덧붙였으니까 그거 26년이 아니라 더 앞당길 수도 있겠죠. 그렇게 되어 버리면 우리가 내년에는 또 한번 노려볼 수 있는. 어쨌든 지금 제도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시간문제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영문 공시까지도. 사실 영문 공시도 한 10여 년 전부터 더 많이 확대하려고 노력은 했습니다만 잘 안 되던 거기도 하고 물론 우리 입장에서는. 아니, 그럼 한국 증시에 투자할 거면 한글을 알아야지 미국에서 한글로 공시해주나 하는데 또 메이저 투자자들이 영문을 원한다니까 또 맞춰줘야 되는 거죠.
◆정광우>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들의 기준에 들어야 하는 거니까. 아까도 질문이 들어왔는데. 까먹었네요. 서아리님이 그런데 선진국지수 들어가면 혜택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주셨어요. 지금 신흥지수에 있으면 이게 나쁘고 선진국지수에 들어가면 뭐가 더 좋아지고 꼭 그래서입니까?
◆정광우> 일단은 선진지수로 넘어가지 않으면 우리는 끊임없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원래는 신흥국지수에서 신흥지수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1등이었습니다.
◇이대호> 예전에.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중국 증시가 작던 시절에.
◆정광우> 중국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전이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일정 부분 거기에서 수혜를 입었었는데 이제는 점점점점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거든요. 그래서 4등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향후에도 지금 보시면 신흥지수의 중국의 100% 아직까지 반영이 안 돼 있거든요. 이게 단계별로 중국 비중이 높아지기로 이미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가만히 앉아가지고서 예를 들어서 물이 끓어오르고 있는 솥 안에 개구리처럼 되는 거거든요. 계속해서 MSCI에서 리밸런싱이 있을 때마다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이 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신흥지수를 탈피하는 것이 첫째이고요. 이건 선택의 영역이 저는 아니다라고 보고요. 그러면 선진으로 갔을 때 실제로 자금 더하기 빼기를 해보면 합산했을 때 우리에게 이득이냐 이건데, 분석하시는 분들마다 달라요. 어떤 분들은.
◇이대호> 그렇더라고요, 요즘에 보니까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선진지수 들어갔을 때 자금이 많이 유출될 수도 있다. 이런 계산들도 나와요.
◆정광우> 네, 그 계산이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지를 한번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그러니까 크게 봤었을 때에는 이 MSCI를 추종하는 이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들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이 하나는 액티브성 자금이 있고 하나는 패시브성 자금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들 거래하시는 ETF 같은 경우를 패시브 자금이라고.
◇이대호> 그러니까 코스피 200지수만 따라가는. 기계적으로 그 지수만, 인덱스만 따라가는 걸 패시브 펀드라고 하죠.
◆정광우> 그래서 MSCI 신흥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그게 자금이 얼마 되느냐. 그럼 거기에서는 한국 자금이 다 빠지게 되겠죠. 대신에 ETF 중에서 MSCI 선진지수를 추종하는 ETF 쪽에는 우리나라의 규모만큼 비중이 추가가 되어서 거기는 들어가게 되겠죠. 그러면 이 패시브 자금만의 기준으로 삼아서 플러스 마이너스를 해보게 되면 그러면 소폭 순유출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액티브 자금들도 있는 거거든요. 이걸 참고해서 운용을 하는, 이 규모도 상당히 큽니다.
◇이대호> 액티브라고 하면 지수는 참고를 할 뿐 혹은 성과 평가 대상이 될 뿐 펀드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개입을 해서 판단을 해서 사고파는.
◆정광우>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사실은 비중을 계산하기가 조금, 완전히 ETF처럼 우리가 완벽하게 계산해내기가 어렵거든요. 그러다 보니 여기에서는 조금씩 가정을 하는 겁니다. 분석하시는 분들에 따라서. 그래서 액티브 자금의 유출에 대해서 가정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어떤 데에서는 몇십조가 들어온다고 하고 어떤 데에서는 사실 그 부분은 분석을 하기 어려우니 우리가 패시브만 분석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러면 소폭의 순 유출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씀을 하시는 거고요. 또 하나의 이슈는 뭐냐 하면 선진지수에 들어간다라는 것은 크게 봐서는 두 가지 지수로 나뉩니다. 신흥은 좀 쉬워요. 신흥지수 하나인데 선진지수에서는 전 세계 지수가 있습니다. 미국하고 포함된 전 세계 지수에서 우리가 얼마를 차지할 것이냐. 이거는 1~2% 정도가 되겠죠. 그다음에는 미국하고 캐나다를 뺀 유럽 그다음에 호주 그리고 동아시아를 포함해서 선진지수 나오는 게 있거든요. 여기에서 비중이 얼마 될 거냐인데 이것 또한 가정을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또 앞서 말씀드린 미국까지 포함된 전 세계 지수. 이거를 과연 어느 정도까지 편입 될 것으로 보아야 되느냐, 이런 것에 따라서 다 가정들이 다르다 보니까 금액 계산이 다른 건데요. 제 생각에는 액티브까지도 고려를 하는 것이 맞는 거고 그러면 현실적으로는 신흥지수를 따르는 액티브 펀드보다는 선진지수를 추종하는 액티브 자금의 규모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큽니다. 그래서 합산을 다 해봤을 때는 분명히 우리나라에 플러스로 더 들어오게 될 요인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이게 첫 번째입니다. 돈이 실제로 들어오느냐, 나오느냐. 그러니까 우리가 왜 선진으로 가야 되느냐 하고요. 그다음에 마지막으로는 펀더멘털 그 자체가 좋아져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거거든요. 작년도 연말에 골드만삭스에서 한국 증시를 매수로 의견 상향을 했습니다. 그때 당시 이유 중에 하나가 혹시나 한국이 MSCI에 선진지수 편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였었고 그때 당시 두 가지 이야기한 게 하나는 자금이 순유입이 될 것 같다. 그런데 그 요인은. 그런데 그걸로 인해서 주식이 올라가는 요인보다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해서 밸류에이션이 낮은 국가인데 이 나라가 선진지수에 만약에 편입된다고 하면 그 사이에 수많은 요인을 고쳤을 거라는 거죠. 그러고 나서 선진지수에 편입이 실제로 될 것 같다고 하면 그 선진지수에 편입된 국가들은 우리보다 밸류에이션이 높게 평가를 받잖아요. 그러니 한국도 그렇게 재평가가 나타나지 않겠느냐, 그 요인이 제일 클 것 같다라고 구체적으로는 30% 재평가가 증시가 나타나야 된다. 그 요인만으로도,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자금의 유입, 그다음에는 재평가. 이렇게도 나눠볼 수 있고 앞서 말씀드린, 우리가 어차피 넘어가지 않으면 자금은 끊임없이 빠지게 될 거다. 그래서 이거는 선택의 영역이 아니라 필수이다. 그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뭔가 평가의 기준이 달라진다라는 거고 그 평가 기준이 달라지는 것만 적용을 받아도 레벨업이 가능하다. 뜀틀로 비유를 하자면 그냥 학교 체육관에 있는 뜀틀로 뛰는 것과 선수용 체육관, 도움닫기 이런 거 있어서 매트 잘 깔려 있고 여기에서 뜀틀을 넣는 것과의 차이. 인프라가 달라지는 거죠.
◆정광우> 네, 맞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신흥시장에 그냥 남아 있는 게 유리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우리가 체격이 더 커지지 않으니. 키가 한 180 컸으니까 더 이상 커지지 않으니 그냥 여기만 남아 있을 게요라고 하는 것과 체격은 다 컸지만 체질을 더 높일 거예요. 그래서 선진시장으로 가야 해요라고 하는 것과는 정말로 다른 이야기죠.
◆정광우> 네, 많은 분들께서 여전히 우리가 좀 더 몸집을 키운 이후에 가야 되지 않느냐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사실 그건 현실성이 전혀 없는 이야기입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우리가 신흥에 남아 있으면 확정적입니다. 중국의 비중이 커지는 것 그다음에 중동에 있는 국가들, 예를 들어 아람코 같은 게 이런 데 확 들어와 버리거든요. 상장하게 되면. 그래서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럼 선진에 있는 국가들은 우리보다 타격이 훨씬 크냐, 한번 쭉 한번 말씀을 드려볼게요.
◇이대호> 여기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잘 들어주세요.
◆정광우> 캐나다, 미국,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스라엘,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 호주, 홍콩,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이거든요. 우리가 체격이 지금 작아지고서 여기에 가게 두렵다. 이렇게 말하기에는 우리 체급이 한번 비교를 한번 해보시면.
◇이대호> 그러니까 옛날에 한때 피그스 국가로 분류되면서 정말 저 나라 재정 상태도 안 좋고 경제도 안 좋고 막 이렇게 욕 먹었던 국가들이 우리보다 더 높은 선진지수에 많이 포함이 되어 있고. 경제 규모나 증시 규모나 비교도 안 되는 작은 나라들도 선진지수에 들어가 있는데.
◆정광우> 맞습니다.
◇이대호> 우리는 신흥 시장이 있으니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그렇죠. 그런데 예전에 보니까 그렇다고 해서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에서 신흥국을 선진지수로 많이 올려준 케이스가 자주 있었던 것도 아니더라고요.
◆정광우> 네, 맞습니다.
◇이대호> 세 번 있었어요. 이스라엘, 그리스, 포르투갈.
◆정광우> 네.
◇이대호> 만약에 우리가 들어가면 세계에서 네 번째 되는 건데 그런데 그중에서도 그리스는 신흥국으로 분류가 됐다가 다시 떨어졌죠.
◆정광우> 네, 맞습니다. 다시 돌아와 버렸죠.
◇이대호> 물론 이들 나라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썩 우리에게 내키는 사례는 아닙니다만 거기는 왜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정광우> 사실 경제적인 여건을 봤었을 때 그리스의 여건이 그렇게까지 좋았던 거는 아니었고 문제가 워낙 많았었다 보니까 사실 체급을 유지하기에는 조금 어려웠지 않느냐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렇지만 포르투갈하고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두 가지를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은 우리의 경우에는 사실 과거에 진 선진지수에 편입이 되려고 시도를 할 때는 약 한 10년 전에 그럴 때에는 MSCI 측에서도 상당히 부담스러워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국가들하고 다르게 우리는 신흥에서 이미 1등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MSCI 입장에서는 본인들도 지수 장사를 여러 개를 해야 되는데 그중에 한 지수에 가장 비중이 높은 국가를 갑자기 툭 빼버리게 되면 그러면 이게 마케팅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우리가 순위가 좀 많이 내려왔기 때문에 이들 국가들도 넘어갈 때는 사실 그런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넘어간 것도 있거든요. 그래서 MSCI 측의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도 지금은 우리가 충분히 좀 부담 없는 상황이 되었다라는 거고요.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이들 국가가 실제로 편입이 되고 나서 보니까 주가가 안 좋더라 이런 얘기들도 많이 하세요. 그런데 그 부분은 나눠서 보셔야 되는 것이 사실은 관찰 대상국 등재되고 실제로 편입된다. 그러고 자금이 들어오기 전. 그러니까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것처럼 그 기대감들이 한껏 고취되고 있었을 때는 주가가 좋았었습니다, 이 국가들이. 그런데 막상 자금이 딱 들어오는 그 시점에는 차익 실현에 나섰던 그런 게 있었고요. 그리고 또 각각 국가별로 좀 시기들이 나쁜 것도 있었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동아시아 외환위기라든지 그러니까 실제로 자금이 들어오는 그 시점에서 그런 일이 발생했고요. 아니면 닷컴 버블이 터진다라든지 아니면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이제 부채한도 협상 그때 당시에 미국이 불발나서 너무 늦게 타결이 돼서 주식시장이 빠지고 남유럽 부채 위기 터지고 했던 때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게 반영이 되어서 그 뒤 실제 자금이 집행이 될 때에는 주식시장이 안 좋았던 것이지 이게 단순히 MSCI 신흥에서 선진으로 넘어가 보니까는 별거 없더라 그런 거 하고 결부 짓기에는 좀 제가 볼 때에는 그거는 시기별로 나눠서 생각해야 되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이대호> 또 그쯤에 국가 경제 상황이라든지 그 증시에 속한 기업들의 이익이라든지 또 종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는 거고요. 7100님. 7100 쓰시는 분께서 선진국 지수 편입되면 좋은지 전에 몰랐던 것도 아닌데 아직까지 안 한 이유는 금융시장 개방의 위험성 때문이었는데요. 앞으로 세계 경제에 많은 리스크가 있는 이 시점에서는 득실을 잘 따져봐야 합니다. 대부분 국민들은 주식 투자를 안 하니 너무 주식쟁이들 입장에서만 보시지 마세요라고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이게 사실 주식 투자자들에게만 해당 사항이 있는 걸까요? 아니면 국가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걸까요?
◆정광우> 일단 외환시장에 대해서 말씀을 한번 드려봐야 될 것 같아요. 말씀해 주신, 지적해 주신 부분은 결국에는 외환시장 자유화에 대한 부분일 것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사실 우리가 지금까지 선진지수의 문을 두드리기 어려웠던 이유는 외환시장의 자유화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이대호> 그게 사실 기획재정부에서도 가장 민감하게 생각을 했던 거죠.
◆정광우> 네, 그런데 이 부분을 우리도 참 건드리기 어려웠던 것이 우리는 IMF의 기억이 있거든요.
◇이대호> 드라마가 있죠.
◆정광우> 네, 그래서 이 시간에 상당히 제한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런데 보시게 되면 우리가 그 이후에 위기가 닥쳤을 때에 우리나라 원화가 약세가 되는 피크 포인트를 보게 되면 피크가 점점 내려와요. 그런 일이 왜 발생하느냐 하면 그러니까 결국 외환위기가 오는 경로는 뭐냐 하면 우리가 해외에서 빌린 것하고 해외에 가지고 있는 자산하고 이거를 상계를 시켜봤었을 때 부채가 많은 경우에는 우리가 환율이 올라가게 되면 부채의 실질 부담이 급증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특히나 그것이 단기 조달이 많다고 해버리면 단기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은 워낙에 자산이 많이 증가를 해서서 대외에 우리가 빚을 지고 있는 것 하고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을 합계를 해보면 우리는 순자산. 자산이 훨씬 더 많은 상태가 됐습니다.
◇이대호> 플러스죠. 순 채권 보유국이죠.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시장이 요동치거나 할 때에도 다른 우리가 과거에 경험했던 것 대비해서는 환율의 진폭이 낮아져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과거하고 일단 체력이 달라진 점은 분명히 존재한다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는 주식시장하고 현실 경제하고는 괴리가 상당히 크지 않느냐라는 말씀을 하세요. 그러니까 물론 이게 주식을 하시지 않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여겨지실 수가 있는데 그런데 우리가 많은 경우에 주식시장이 결국은 왜 필요하냐라고 했을 때 그만큼 우리 경제를 주식시장은 보여주는 거울이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여기에 대해서 경제 참여자들이 일을 보고 실물 경제에도 활용하는 면이 있다는 게 첫째고 또 두 번째는 자금을 조달하는 데 있어서 부채는 이자 비용이 나가지만 여기에서 유상증자나 상장을 통해서 자금을 조달하게 되면 본인이 나중에 수익이 올려지는 만큼 주주하고 나누는 구조거든요, 당장 비용은 없이. 그러니까 이런 것이 그 시장 자체가 적절한 가격을 받고 있어야지 이처럼 자금 조달을 할 때도 훨씬 기업들이 도움이 되게 됩니다. 물론 이게 좀 지배구조상에는 문제가 있던 사례이기는 하지만 LG화학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에도 만약에 우리 증시가 대단히 그때 당시에 우리가 받는 것보다 저평가 상태였다고 하면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할 때 그때 당시에 조달 가능했던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밖에 조달을 못 했을 거예요. 그렇게 된다면 투자하는 거나 이런 데 있어가지고서 애로사항을 겪었겠죠.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도 자금 조달의 통로로 충분히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적절한 평. 우리가 고평가를 받자가 아니고요. 적절한 평가를 받기 위한 조치는 취해져야 된다고 봅니다.
◇이대호> 그리고 주식 투자자들만의 이야기도 아니고 일단 주식 투자 인구는 1400만 명을 넘어서 거의 경제활동 인구가 2800만 명이니까 굉장히 많아진 상황이기도 하고 주식 시장 자체는 어떻게 보면 거울이라고도 표현을 해 주셨는데 피가 도는 혈관 같은 거죠. 그래서 그 기업들, 산업에 돈을 잘 배송을 해 주는 백혈구, 적혈구 같은 것들이 있는 거고 사실 우리가 혈관과 피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데 어디가 한번 꽉 막히거나 피가 쏟아지면 그 중요성을 알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주식 시장의 역할이 사실은 거기에 있는 겁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중요성이 그 시장 안에 있는 거죠. 다른 이야기도 좀 해봐야 될 텐데 공매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트라우마도 갖고 계시고 이번에 MSCI 선진지수에 편입이 되려면 공매도도 더 확대되는 것 아니냐. 그런데 지금까지는 좀 제한적으로 어떻게 보면 환원이 돼 있었던 거죠. 이것도 개인 투자자들이 지금 많이 불리한 상황인데 외국인 기관에게만 유리한 구도도 좀 바꿔야 된다라는 주장도 또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고 전면 재개와 제도 개선과 그 사이에서 접점은 좀 어떻게 만들어야 될까요?
◆정광우> 사실 뭐 저는 실제로 현업에 있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해보면 제도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무차입 공매도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강력하게 처벌을 한번 내려봐야 된다고 봐요.
◇이대호> 아예 진짜 영업을 정지시켜버리든지.
◆정광우> 네, 그러니까 못하도록 한번 만들어봐야 그런 행위를 안 할 텐데 지금은 내가 나쁜 짓을 했었을 때에 벌 받는 거 하고 벌 받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에 내가 받게 될 보상을 따져보면 나쁜 짓을 하도록 만드는 구조거든요.
◇이대호> 위험의 대가가 너무 약하죠.
◆정광우> 네, 그래서 최근에 처벌 강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그런 뭐랄까요, 본보기 사례들이 나오게 되면이라는 생각을 첫째는 하고요. 그다음 두 번째는 현실적으로 봤었을 때에는 그런 게 있습니다. 이 공매도라는 제도 자체가 완전히 잘못된 거냐라고 하면 우리보다 다른 나라들이 공매도 비중이 훨씬 높아요, 거래 전체에서. 그런데 미국 증시는 우상향을 하잖아요. 그러면 공매도 자체가 주식시장을 완전히 찍어누르는 요인이다라고 보기에는 좀 이거 헷갈리는 측면이 있거든요.
◇이대호> 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미국 거래 거의 한 40%를 차지하기도 한다고요, 공매도가.
◆정광우> 네.
◇이대호> 우리나라에서 그랬다면 난리가 나죠.
◆정광우> 일본도 20%가 넘거든요.
◇이대호> 일본도 20%고 엄청 많습니다.
◆정광우> 네, 일본은 심지어 지난번에 코로나 위기가 왔을 때 공매도 금지를 전혀 하지 않았었습니다.
◇이대호> 아, 그 팬데믹 상황에서도요?
◆정광우> 네, 그러니까 이 요인에 대해서는 그러다 보니까 자꾸 학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공매도의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이대호> 그러면 또 개인 투자자분들 귀에는 그게 안 들리죠.
◆정광우> 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제가 항상 이럴 때마다 지적을 하는 면이 뭐냐 하면 주식을 매수한 사람은 비용이 나가지 않아요. 내가 레버리지를 내서 투자를 하지 않았다면 이자 비용 내는 게 아니고 오히려 가지고 있으면 배당이 들어오죠.
◇이대호> 그렇죠.
◆정광우> 그러니까 소위 말해 버티기 투자를 하게 됩니다. 시간을 친구 삼아서. 그런데 공매도를 하게 되면 비용이 나가요. 빌렸으니까 거기에 대한.
◇이대호> 이자가 나가죠.
◆정광우> 이자 비용을 내게 되죠. 그러니 최대한 빨리 내려가야 본인에게 이득이 되는 겁니다.
◇이대호> 그렇죠.
◆정광우> 그러다 보니 소문을 많이 내요.
◇이대호> 소문.
◆정광우> 네.
◇이대호> 안 좋은 거 흘리죠.
◆정광우> 그 중에서는 아주 악성 루머들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이런 부분들이 왜 처벌을 안 받는지 모르겠어요.
◇이대호> 잡아내기가 어렵고.
◆정광우> 네, 그거를 이제 정확하게 인과관계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말씀하시는 것도 제가 사석에서는 들은 적이 있기는 한데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엄벌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공매도를 하는 투자자들은요 최대한 그 시간 가치에 대한 부분이 굉장히 치명적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매수를 해서 내 주식이 올라가기 원하는 사람도 당연히 많죠. 그런데 그들보다도 공매도를 한 사람들이 자기가 공매도한 주식이 곧바로 빠지기를 바랄 요인이 현실적으로는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 제어를 할 수 있어야 된다고 그렇게 된다고 하면 공매도가 재개되어도 저는 전면 재개되어도 무방하다. 단 그러려면 하여튼 이런 부분에 대해서서 금융당국이 잘 밝혀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너무 솜방망이에요. 너무 솜방망이.
◆정광우> 네, 늘 제가 이럴 때마다 예시 하나 드는 게 있는데 코로나 때 여행을 못 가니까 태국 공항공사라는 주식이 있거든요. 당연히 그 회사는 안 좋을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 모두가 그 회사를 공매도를 하려고 한 겁니다. 그래서 공매도하는 데에 연간 기준으로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이 100%가 넘어갔었어요.
◇이대호> 서로가 빌리려고 해서.
◆정광우> 네, 그러니까 그 회사는 1년 뒤에 망해도 공매도를 한 사람들은 손해를 보는 거예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걸 빌려가서 공매도를 했을까. 지금 당장 하한가 가기를 원하는 거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연 이자율로는 100%지만 내가 빌린 지 일주일 만에 하한가 가버리면 나는 훨씬 더 버는 거니까.
◆정광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까지 탐욕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조금 참고해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일단은 만약에 그게 불법적인 요인이 있다면 처벌을 더더욱 강화해야 된다.
◆정광우>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맞습니다. 무차입 공매도라든지 맨날 증권사들도 시스템, 시스템 탓을 하는데 아니, 돈 많이 버는 증권사에서 시스템 잘 만들면 되지. 벌금은 많이 맞아봐야 몇 십 억. 시스템을 갖추려면 몇 백 억 하니까 시스템 안 갖추고 벌금 한 번씩 내자 이거지 않습니까?
◆정광우> 네.
◇이대호> 그런데 그 벌금이 한 1000억 단위 된다. 1년 동안 모든 영업이 금지된다. 이러면 당연히 한 100억 들여서도 시스템을 만들겠죠. 증시 이야기 좀 더 들어가 볼게요. 미국 증시도 계속 올랐고 S&P500 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 또 경신을 했고. 일각에서는 저점 대비 20% 이상 올라서 강세장에 진입했다. 이런 평가들도 나오더라고요.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최악의 국면에서 작년은 정말로 안 좋았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정말 많은 분들께서 저는 정말 깜짝 놀랐던 게 보통의 애널리스트 분들은 좀 긍정 편향이 있거든요.
◇이대호> 그래야지 회사에 영업이 잘 되니까.
◆정광우> 네, 그리고 근본적으로 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조금 낙관적인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들어오십니다. 내년 그다음은 좀 발전하겠지, 인류가 진보를 하겠지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2000년대 이후 기준으로 봤을 때 처음이었는데요. 아주 그냥 시장의 컨센서스 자체가 내년도에는. 그러니까 22년도, 23년에 전망할 때였었죠. 23년도에는 경기 침체가 올 것이고 증시는 하락하게 될 것이야라고 우리나라가 아니라 미국에 있는 분석가들이 그렇게 평균적으로 결론을 내렸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정도로 매우 부정적으로 봤었던 거죠. 침체는 필연적이고 기업 이익은 굉장히 나쁠 거야라고 봤었는데 저는 그런 의심들이 하나하나 좀 해소가 되거나 아니면 그 정도로 나쁜 건 아니구나라고 하면서 그 벽을 타고서 주식이 오르고 있다라고 봅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이익이 굉장히 안 좋을 거예요. 그랬는데 그보다는 상당히 괜찮게 나왔고요. 부채한도 협상이 안 될 거야라고 했는데 부도 위기를 넘어가게 됐고요. 침체가 올 거야라고 했는데 최근 보시면 경제 전망치를 자꾸 올해 거를 OECD도 그렇고 월드뱅크도 그렇고 상향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 점들 자체가 굉장히 부정적으로 봤던 걸 침체까지는 올해는 안 갈 것 같아라고 하면서 상향을 해버리니 그런 점들까지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그런데 요즘에도 얘기 나오는 거 보면 침체 가능성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는 거고. 경착륙에서, 연착륙에서 무착륙으로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또 그걸 반영을 하면서 증시는 랠리를 펼치고 있는 거고. 랠리라고 표현을 해도 될까요?
◆정광우> 20% 정도면 사실 이제부터는 랠리라고 표현을 해도 그게 더 맞지 않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그런데 주식 투자를 안 하시는 분들이나 혹은 가끔 한 번씩만 보시는 분들은 이렇게 경기가 안 좋다는데 왜 이렇게 증시는 오르는 거고 삼성전자는 7만 원을 또 넘어섰고.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이 좀 많은데 저희가 잘 설명을 더 해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간혹 그래도 경고의 신호들이 또 안 나오는 건 아닙니다. JP모건에서 한 수석 전략가가 유동성 위험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내놨어요. 이건 어떤 의미의 유동성 위험일까요?
◆정광우> 사실 이제 이 분석가가 마이크 콜라노비치라고 해서 반은 인간, 반은 신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잘 맞춰가지고서요.
◇이대호> 반신반인.
◆정광우> 네.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의 정광우?
◆정광우> 아닙니다. 왜 그러십니까? 큰일 납니다. 어떤 걸 맞췄었냐하면 그러니까 흔히 우리 지금 언론에서 대표적 강세론자라고 표현들 많이 하시는데 일단 그게 아니다라는 걸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분이 유명해졌던 계기는 뭐냐 하면 2015년도 8월달에 증시가 하락하게 될 거라는 것을 예상해서 16년 초까지 하락해서 정확히 맞춘 바가 있고요. 그다음 그 저점에서는 매수로 돌려서 실제로 또 매수가 맞았었고 2020년 코로나 때는 2월 20. 제 기억에 20일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때 매도로 의견을 바꿨어요. 그러고 나서 하락장이 완전히 크게 나왔고 3월 20일에 매수로 의견을 돌리거든요. 거의 최저점이었죠. 그리고 7월에는 전고점 돌파하고 좋은 장이 올 거다라고 했는데 그 뒤가 문제인 게 이제 22년도에는 계속 약세장이었잖아요. 그런데 그 해 내내 강세장을 주장을 하셨었거든요.
◇이대호> 아, 거기서는 좀 대박 틀렸네요.
◆정광우> 그러고 이제 몇 달 전부터는 약세장일 것이다고 의견을 바꿨는데 그러고 나서 지금 반등을 하고 있다 보니까 최근에는 조금 그걸로 인해서 비판을 받기도 하시는.
◇이대호> 약간 작두에서 좀 내려왔네요.
◆정광우> 네,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유동성 위험에 대한 것은 뭐냐 하면, 결국은 부채한도 협상이 잘 되기는 했지만 재무부에서 그동안 너무 낮아져 있던 이 현금 잔고를 채우기 위해 채권 발행을 많이 하게 되면 유동성에 결국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라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이대호> 채권을 많이 발행할수록 시중에서 그걸 사려고 돈을 정부에 넣으니까 돈이 빨려 들어가는 것 아니냐.
◆정광우> 네, 이게 뭐 1억, 1조 달러까지도 써야 된다라는 얘기를 하니 그럼 난리가 나는 것 아니냐 그런 생각들을 하실 수가 있죠. 그런데 여기에 관련해서는 2017에서 19년 초에 사례가, 정확히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도 재무부의 현금 잔고는 낮았고요. 이걸 발행을 하게 되면 큰일 나지 않겠느냐라는 의견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 별일 없이 넘어갔거든요. 별일 없이 넘어가게 됐던 이유는 뭐냐 하면, 다른 곳에 묶여 있던 유동성이 빠져나가서는 그 채권 발행을 모두 흡수를 해줬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연준의 역레포이거든요. 역레포라는 것은 레포의 반대입니다. 그러니까 연준이 물고 있는, 가둬놓고 있는 초과 유동성이에요. 그런데 이것은 미국의 단기 국채 금리하고 격차로 인해서 자금의 흐름이 변화가 일어납니다. 즉, 역레포 금리가 한 달짜리 국채 금리보다 더 높다고 그러면 다들 역레포로 가버려요. 그런데 한 달짜리 금리가 역레포가 금리보다 높아지면 다들 역레포에서 빠져나와서 한 달짜리로 간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재무부에서 단기채를 계속 발행하면 이 채권 발행 쪽으로 계속 넘어가니 역레포 잔고는 줄어들고 채권 매수가 다 받아지게 역레포 머물러 있던 자금들이 다 받아줄 수 있게 되는 거거든요. 그게 정확히 5년 전에 발생했었던 일이고요. 이번에도 지금 그 가능성이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 전제조건은 역레포 금리보다 단기 자금, 단기채 금리가 높아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오히려 반대로 지난 몇 달간 머물러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역레포에 들어가 있는 자금이 2조 달러 중반이나 됐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보시면 재역전이 일어났고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무난하게 이 상황이 유지가 되면 역레포 쪽에서 자금이 나와서 재무부가 발행하는 채권을 다 받아주지 않을까 그러면 유동성 위기는 없을 것 같다고. 그런데 만약에 이 계획이 헝클어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 잘못되었을 때 연준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또 하나가 있습니다. 2019년도 9월에 미국의 하루짜리 단기 금리 시장이 난리가 났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금리가 10% 이상으로 치솟았었거든요. 그때 당시에 연준이 취했던 조치는 뭐냐 하면 연준이 1년 아래에 있는 단기채를 샀습니다. 직접 매입을 했습니다.
◇이대호> 시장이 직접 개입하고.
◆정광우> 네, 그때 당시에 3000억 달러 이상을 샀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만약에 문제가 생긴다고 하면 직접 매입 충분히 가능하다. 옛날에 했는데 못 할 게 다시는 없는 일이다라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혹여나 단기 유동성 문제가 생기더라도 얼마든지 당국이나 중앙은행이 개입할 여지도 있고 방법도 있고 과거에도 해왔다. 86번가 정광우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광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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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한국 투자자들 노심초사, 선진국 지수(MSCI)가 뭐길래? - 정광우 대표(86번가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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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12 15: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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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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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MSCI 선진국지수 관찰 대상국 등재 불발
- 일반적으로 관찰 대상국 등재 후 1년 뒤에 실제 편입 여부 결정
- MSCI 신흥국지수에서 한국은 중국 등에 순위 밀려
- 선진 지수 편입 목적은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 선진화와 외국 자금 유입
- 경제 발전, 시장 규모, 시장 접근성 등 3가지 평가 항목 중 시장 접근성 항목에서 미달
- 올 해 한국이 관찰 대상국 등재되긴 어려울 듯
- 늦어도 2026년까지는 선진지수 편입 요건 갖출 듯
- 이스라엘, 그리스, 포르투갈 등이 신흥지수에서 선진지수로 편입된 국가들
- 주식시장은 경제를 보여주는 거울임. 따라서 지수 편입은 경제 펀더멘탈에 도움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6월 9일(금)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정광우 대표(86번가 채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오늘 증시 상황도 좋아요. 코스피는 0.4% 올라서 2622 포인트 가리키고 있고 코스닥은 1% 올라서 885포인트 가리키고 있습니다. 환율은 1294원, 1294원으로 1300원 밑에서 안정되고 있고요. 뜨겁습니다. 뜨겁습니다. 오늘 증시 상황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해볼 텐데요. 86번가 정광우 대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정광우> 네,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오늘은 증시 자체 얘기보다는 이 증시에 대한 평가 또 외국에서 보는 눈을 한번 이야기해봐야 될 텐데. 우리나라가 MSCI가 만든 그 지수에서 여전히 선진국이 아니고 신흥국으로 분류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좀 선진국지수로 가자라는 이야기들이 많았고 편입되기 전에 관찰 대상국에 먼저 올라야 그다음에 진짜 선진지수에 편입이 되는 건데. 이번에도 어떻게 불발이 되는 겁니까.
◆정광우> 네, 이와 관련해서 절차를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은 관찰 대상국에 등재가 되어야 되고요. 그리고 가장 빠르게 진행이 된다고 하면 1년 뒤에 실제 편입 여부가 결정이 되고 그러고 또 1년 뒤에 실제로 자금의 이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관찰 대상국에 올라간다 하더라도 실제로 영향을 주기까지에는 2년이 걸린다. 최소한 그런 흐름으로 나타나는 것이고요. 이 지수 같은 경우에는 사실 워낙에 많은 자금들이 MSCI에서 만들어낸 그런 여러 가지 신흥지수라든지 아니면 선진지수 이런 거를 따라가지고서 투자를 하는 게 금액들이 자꾸만 늘다 보니까 이 금액이 이제는 글로벌이 좌지우지할 만큼의 자금 규모가 되었고 그래서 여기에 우리가 편입이 되면 수혜를 입을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거고요. 구체적으로는 지수가 프론티어 신흥보다 더 아주 규모가 작거나 그런 데들이죠. 그다음에 신흥, 우리가 속해 있는 곳이고요. 그리고 선진 이렇게로 크게 봐서는 나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선진지수에 편입이 되려고 하는 것은 다른 것도 있겠지만 결국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나는 실질적으로 이러면 우리 증시에 자금이 좀 들어오지 않겠느냐라는 거고요. 또 다른 한 가지는 그를 위해서서 우리가 이 지수가 요구하는 바들을 하나하나씩 개선해 나가면 그 과정에서 우리 증시 자체가 일단 그 펀더멘털 자체가 선진화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는 것이죠. 그러면 크게 봤을 때 세 가지 요건이 있거든요. 첫 번째는 경제 발전, 두 번째는 규모하고 유동성이고요. 세 번째는 시장 접근성 평가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미 첫 번째 두 번째 경제 관련된 것들은 다 요건을 충족을 한 상황입니다.
◇이대호> 시장 규모도 그렇고 경제 규모도 그렇고.
◆정광우> 네, 맞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하나의 우리가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바로 접근성을 좀 더 용이하게 해주자라는 부분이고요. 사실 그러니까 이 부분은 우리가 경제를 더 발전시켜야 한다, 만다.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고 우리 금융시장을 얼마나 더 외국인들에게 개방할 수 있느냐 그 여부이다이고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관찰 대상국 등재 여부는 22일날에 나오게 됩니다. 현지 시각으로. 그런데 그에 앞서서 한 2주 정도 앞서가지고서 접근성 평가 보고서가 나오게 되거든요. 그게 오늘 새벽에 나온 겁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니까 우리가 조금 이번에 기대를 모았었는데 아쉽게도 이번에 평가가 나온 것으로 봐서는 사실상 올해에는 관찰 대상국에 등재되기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하다 보니 여러 언론에서 사실상 불발 이런 표현을 쓰고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관찰 대상국 등재 여부는 22일에 원래는 발표가 되는 건데 그 전에 대한민국 특히 코스피라는 이 시장 접근성에 대한 평가가 먼저 이루어졌는데 거기에서는 전년도나 지금이나 똑같이 낙제점을 받으면서 일종의 과락이 된 거죠. 과락.
◆정광우> 그 부분을 한번 저희가 면밀히 살펴보면 이 요소들에 대해서 아주 심플하게 평가를 합니다. 투 플러스 항목은 이거는 정말 좋게 지금 잘 제도가 되어 있다. 원 플러스 항목은 조금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렇게 아쉬운 수준은 아니다. 그다음에 마이너스 항목이 있어요. 이건 개선해야 된다거든요. 그런데 한국의 경우에 여러 요소들 평가 요소 중에 6개의 항목이 작년에 마이너스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대호> 안 좋은 평가 받은 거 6개.
◆정광우> 예, 그 6개를 그러면 우리가 딱 고쳐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도 보니까 그 6개가 여전히 마이너스가 나온 거죠. 그러니까 한마디로 딱 정량적으로 평가가 나온 것에서는 우리가 작년하고 똑같다. 그런데 그 사이에 그러면 시장에서 왜 일부에서는 편입 등재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런 기대를 했을까라고 하면 이 6가지에 대해서 지난 1년 동안 정부에서 대단히 많은 조치를 내놓았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사실 금융위원회에서도 우리나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 해소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 개선들을 시리즈로 계속 내놨어요.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첫째는 외환시장의 개방해서 새벽 2시까지 거래가 되도록 내년 7월부터 하겠다라고 발표를 이미 못 박아서 했죠. 그다음에 외국인 투자자 의무등록제의 경우 올해 12월부터 완전 폐지를 하겠다라고 날짜를 못을 박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에 대한 분석에 설왕설래가 있었어요. 뭐냐 하면 이렇게 날짜가 정확히 나왔고 개선하겠다고 했으니 그걸 좀 미리 예쁘게 봐줘서 이 평가를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나 투 플러스로 올려주지 않겠느냐라는 기대를 가졌던 사람들도 있고요.
◇이대호> 어느 정도 MSCI에서 이 정도 해주면 됩니다라고 했으니 우리가 날짜까지 못 박아서 그러면 이때 이렇게 할게요. 라고 정책을 개선을 하는 거였는데.
◆정광우> 네, 그러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어차피 하게 될 것인데인 거고 반론으로 나온 것은 뭐냐 하면 어쨌든 평가를 내리는 현재 기준에서는 2023년도 6월달에 보고서가 나오는 그 시점에서는 아직 개선이 안 된 것이니.
◇이대호> 계획일 뿐이니.
◆정광우> 마이너스 평가가 나오지 않겠느냐라고 했는데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그 평가에서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평가가 내려지고 나서 각각의 왜 그러한 평가를 내렸는지에 대해서 코멘트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 코멘트에서는 대폭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거냐 하면 그동안 우리 정부에서 취한 조치들에 대해서서 전부 언급을 해놨어요. 그러고 나서서 맨 마지막에 어떤 한 줄이 추가되어 있냐 하면, 이 조치들이 실제로 실행이 되고 나서 이에 대해서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하고 평가를 거친 후에 결론을 내리겠다. 이렇게 되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우리가 취한 조치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는 거고요. 그러니까 이거를 조금 더 빨리 선제적으로 반영을 해 줄 거냐 아니냐의 문제였는데 선제 반영은 안 해줬다. 그렇다고 하면 지금 바꾸겠다고 한 이 조치들이 실제로 시행되는 스케줄이 있을 거잖아요. 그걸 계산해보면 늦어도 2026년까지는 우리가 선진지수에 들어갈 요건을 갖추게 될 것이다라는 거죠. 왜냐하면 마이너스 항목들에 대해서 전부 다 지금 개선의 의지를 스케줄을 구체적으로 대부분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한 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많은 분들께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어야지 선진지수 들어가는 것 아니냐라는 말씀을 하세요. 그런데 공매도는 마이너스 항목이 아니에요. 플러스 하나짜리 항목입니다. 그러니까 아쉬움은 있지만 특별히 문제될 건 없음.
◇이대호>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건 아니고.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우리가 관찰 대상국이 등재가 될 때에는 등재가 될 때까지는 공매도 전면 재개를 하지 않아도 제가 볼 때는 그거는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요. 나중에 앞서도 관찰대상국에 등재되고도 최소한 2년은 걸린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 사이에 전면 재개 스케줄을 내놓으면서 이렇게 실제 편입까지 이렇게 흘러가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공매도가 아주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그런 요인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혹시나 오해하실까 봐서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MSCI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이 이 자료를 내놓은 지 지금 몇 시간 안 됐거든요. 그 사이에 그걸 다 영어 원문으로 다 보고 오신 거예요?
◆정광우> 굉장히 짧습니다.
◇이대호> 짧아요?
◆정광우> 예, 예.
◇이대호> 진짜 대단하십니다. 그래서 신승호 님이 노스트라다무스 급의 정광우 대표님 반갑습니다. 광 스트라다무스. 아니, 사람을 이렇게 뛰어주면 안 됩니다. 이렇게 뛰어줬다가 나중에 또 틀리면 어떡하라고. 노스트라다무스 급이라고 한 거는 신승호 님이 그렇게 하신 거고요. 저희가 얘기한 건 아닙니다. 이렇게 발도 살짝 빼고. 그런데 그 사이에 이걸 다 분석을 해 주셨고 그 사이에 우리 정부도 여러 가지 노력을 했어요. 배당금 지급도 뭔가 선제적으로 투자자들이 알 수 있게끔 제도를 개편하는 것들 말씀하셨습니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라이선스 등록 그 절차 간소화한 것도 있고. 그런데 아직은 좀 갈 길이 멀기는 하네요. 그래서 지금 당장 관찰대상국에 올랐으면 24년도에 편입이 발표가 되고 25년도부터 실제 그게 지수로 반영이 되고 이거였는데 1년씩은 더 늦어질 수 있다.
◆정광우> 최소한 1년은 늦어진다는 거고요. 사실 그런데 여기에 따라서 또 우리 정부의 대응이 나올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MSCI 쪽의 평가가 실제로 그동안의 제도 개선 의지를 보인 특히 스케줄까지 나온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졌으니 이 스케줄 중에서 제일 늦게 이게 현실화될 것이 우리가 영문 공시 자료에 대한 부분이거든요. 그게 2026년까지 단계별로 더 많은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공시자료를 영문으로 내야 되는 건데 그러면 실제로 그게 제도가 실행된 이후에 평가하겠다라는 얘기를 덧붙였으니까 그거 26년이 아니라 더 앞당길 수도 있겠죠. 그렇게 되어 버리면 우리가 내년에는 또 한번 노려볼 수 있는. 어쨌든 지금 제도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시간문제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영문 공시까지도. 사실 영문 공시도 한 10여 년 전부터 더 많이 확대하려고 노력은 했습니다만 잘 안 되던 거기도 하고 물론 우리 입장에서는. 아니, 그럼 한국 증시에 투자할 거면 한글을 알아야지 미국에서 한글로 공시해주나 하는데 또 메이저 투자자들이 영문을 원한다니까 또 맞춰줘야 되는 거죠.
◆정광우>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들의 기준에 들어야 하는 거니까. 아까도 질문이 들어왔는데. 까먹었네요. 서아리님이 그런데 선진국지수 들어가면 혜택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주셨어요. 지금 신흥지수에 있으면 이게 나쁘고 선진국지수에 들어가면 뭐가 더 좋아지고 꼭 그래서입니까?
◆정광우> 일단은 선진지수로 넘어가지 않으면 우리는 끊임없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원래는 신흥국지수에서 신흥지수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1등이었습니다.
◇이대호> 예전에.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중국 증시가 작던 시절에.
◆정광우> 중국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전이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일정 부분 거기에서 수혜를 입었었는데 이제는 점점점점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거든요. 그래서 4등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향후에도 지금 보시면 신흥지수의 중국의 100% 아직까지 반영이 안 돼 있거든요. 이게 단계별로 중국 비중이 높아지기로 이미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가만히 앉아가지고서 예를 들어서 물이 끓어오르고 있는 솥 안에 개구리처럼 되는 거거든요. 계속해서 MSCI에서 리밸런싱이 있을 때마다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이 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신흥지수를 탈피하는 것이 첫째이고요. 이건 선택의 영역이 저는 아니다라고 보고요. 그러면 선진으로 갔을 때 실제로 자금 더하기 빼기를 해보면 합산했을 때 우리에게 이득이냐 이건데, 분석하시는 분들마다 달라요. 어떤 분들은.
◇이대호> 그렇더라고요, 요즘에 보니까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선진지수 들어갔을 때 자금이 많이 유출될 수도 있다. 이런 계산들도 나와요.
◆정광우> 네, 그 계산이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지를 한번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그러니까 크게 봤었을 때에는 이 MSCI를 추종하는 이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들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이 하나는 액티브성 자금이 있고 하나는 패시브성 자금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들 거래하시는 ETF 같은 경우를 패시브 자금이라고.
◇이대호> 그러니까 코스피 200지수만 따라가는. 기계적으로 그 지수만, 인덱스만 따라가는 걸 패시브 펀드라고 하죠.
◆정광우> 그래서 MSCI 신흥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그게 자금이 얼마 되느냐. 그럼 거기에서는 한국 자금이 다 빠지게 되겠죠. 대신에 ETF 중에서 MSCI 선진지수를 추종하는 ETF 쪽에는 우리나라의 규모만큼 비중이 추가가 되어서 거기는 들어가게 되겠죠. 그러면 이 패시브 자금만의 기준으로 삼아서 플러스 마이너스를 해보게 되면 그러면 소폭 순유출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액티브 자금들도 있는 거거든요. 이걸 참고해서 운용을 하는, 이 규모도 상당히 큽니다.
◇이대호> 액티브라고 하면 지수는 참고를 할 뿐 혹은 성과 평가 대상이 될 뿐 펀드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개입을 해서 판단을 해서 사고파는.
◆정광우>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사실은 비중을 계산하기가 조금, 완전히 ETF처럼 우리가 완벽하게 계산해내기가 어렵거든요. 그러다 보니 여기에서는 조금씩 가정을 하는 겁니다. 분석하시는 분들에 따라서. 그래서 액티브 자금의 유출에 대해서 가정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어떤 데에서는 몇십조가 들어온다고 하고 어떤 데에서는 사실 그 부분은 분석을 하기 어려우니 우리가 패시브만 분석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러면 소폭의 순 유출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씀을 하시는 거고요. 또 하나의 이슈는 뭐냐 하면 선진지수에 들어간다라는 것은 크게 봐서는 두 가지 지수로 나뉩니다. 신흥은 좀 쉬워요. 신흥지수 하나인데 선진지수에서는 전 세계 지수가 있습니다. 미국하고 포함된 전 세계 지수에서 우리가 얼마를 차지할 것이냐. 이거는 1~2% 정도가 되겠죠. 그다음에는 미국하고 캐나다를 뺀 유럽 그다음에 호주 그리고 동아시아를 포함해서 선진지수 나오는 게 있거든요. 여기에서 비중이 얼마 될 거냐인데 이것 또한 가정을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또 앞서 말씀드린 미국까지 포함된 전 세계 지수. 이거를 과연 어느 정도까지 편입 될 것으로 보아야 되느냐, 이런 것에 따라서 다 가정들이 다르다 보니까 금액 계산이 다른 건데요. 제 생각에는 액티브까지도 고려를 하는 것이 맞는 거고 그러면 현실적으로는 신흥지수를 따르는 액티브 펀드보다는 선진지수를 추종하는 액티브 자금의 규모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큽니다. 그래서 합산을 다 해봤을 때는 분명히 우리나라에 플러스로 더 들어오게 될 요인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이게 첫 번째입니다. 돈이 실제로 들어오느냐, 나오느냐. 그러니까 우리가 왜 선진으로 가야 되느냐 하고요. 그다음에 마지막으로는 펀더멘털 그 자체가 좋아져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거거든요. 작년도 연말에 골드만삭스에서 한국 증시를 매수로 의견 상향을 했습니다. 그때 당시 이유 중에 하나가 혹시나 한국이 MSCI에 선진지수 편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였었고 그때 당시 두 가지 이야기한 게 하나는 자금이 순유입이 될 것 같다. 그런데 그 요인은. 그런데 그걸로 인해서 주식이 올라가는 요인보다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해서 밸류에이션이 낮은 국가인데 이 나라가 선진지수에 만약에 편입된다고 하면 그 사이에 수많은 요인을 고쳤을 거라는 거죠. 그러고 나서 선진지수에 편입이 실제로 될 것 같다고 하면 그 선진지수에 편입된 국가들은 우리보다 밸류에이션이 높게 평가를 받잖아요. 그러니 한국도 그렇게 재평가가 나타나지 않겠느냐, 그 요인이 제일 클 것 같다라고 구체적으로는 30% 재평가가 증시가 나타나야 된다. 그 요인만으로도,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자금의 유입, 그다음에는 재평가. 이렇게도 나눠볼 수 있고 앞서 말씀드린, 우리가 어차피 넘어가지 않으면 자금은 끊임없이 빠지게 될 거다. 그래서 이거는 선택의 영역이 아니라 필수이다. 그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뭔가 평가의 기준이 달라진다라는 거고 그 평가 기준이 달라지는 것만 적용을 받아도 레벨업이 가능하다. 뜀틀로 비유를 하자면 그냥 학교 체육관에 있는 뜀틀로 뛰는 것과 선수용 체육관, 도움닫기 이런 거 있어서 매트 잘 깔려 있고 여기에서 뜀틀을 넣는 것과의 차이. 인프라가 달라지는 거죠.
◆정광우> 네, 맞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신흥시장에 그냥 남아 있는 게 유리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우리가 체격이 더 커지지 않으니. 키가 한 180 컸으니까 더 이상 커지지 않으니 그냥 여기만 남아 있을 게요라고 하는 것과 체격은 다 컸지만 체질을 더 높일 거예요. 그래서 선진시장으로 가야 해요라고 하는 것과는 정말로 다른 이야기죠.
◆정광우> 네, 많은 분들께서 여전히 우리가 좀 더 몸집을 키운 이후에 가야 되지 않느냐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사실 그건 현실성이 전혀 없는 이야기입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우리가 신흥에 남아 있으면 확정적입니다. 중국의 비중이 커지는 것 그다음에 중동에 있는 국가들, 예를 들어 아람코 같은 게 이런 데 확 들어와 버리거든요. 상장하게 되면. 그래서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럼 선진에 있는 국가들은 우리보다 타격이 훨씬 크냐, 한번 쭉 한번 말씀을 드려볼게요.
◇이대호> 여기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잘 들어주세요.
◆정광우> 캐나다, 미국,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스라엘,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 호주, 홍콩,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이거든요. 우리가 체격이 지금 작아지고서 여기에 가게 두렵다. 이렇게 말하기에는 우리 체급이 한번 비교를 한번 해보시면.
◇이대호> 그러니까 옛날에 한때 피그스 국가로 분류되면서 정말 저 나라 재정 상태도 안 좋고 경제도 안 좋고 막 이렇게 욕 먹었던 국가들이 우리보다 더 높은 선진지수에 많이 포함이 되어 있고. 경제 규모나 증시 규모나 비교도 안 되는 작은 나라들도 선진지수에 들어가 있는데.
◆정광우> 맞습니다.
◇이대호> 우리는 신흥 시장이 있으니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그렇죠. 그런데 예전에 보니까 그렇다고 해서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에서 신흥국을 선진지수로 많이 올려준 케이스가 자주 있었던 것도 아니더라고요.
◆정광우> 네, 맞습니다.
◇이대호> 세 번 있었어요. 이스라엘, 그리스, 포르투갈.
◆정광우> 네.
◇이대호> 만약에 우리가 들어가면 세계에서 네 번째 되는 건데 그런데 그중에서도 그리스는 신흥국으로 분류가 됐다가 다시 떨어졌죠.
◆정광우> 네, 맞습니다. 다시 돌아와 버렸죠.
◇이대호> 물론 이들 나라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썩 우리에게 내키는 사례는 아닙니다만 거기는 왜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정광우> 사실 경제적인 여건을 봤었을 때 그리스의 여건이 그렇게까지 좋았던 거는 아니었고 문제가 워낙 많았었다 보니까 사실 체급을 유지하기에는 조금 어려웠지 않느냐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렇지만 포르투갈하고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두 가지를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은 우리의 경우에는 사실 과거에 진 선진지수에 편입이 되려고 시도를 할 때는 약 한 10년 전에 그럴 때에는 MSCI 측에서도 상당히 부담스러워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국가들하고 다르게 우리는 신흥에서 이미 1등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MSCI 입장에서는 본인들도 지수 장사를 여러 개를 해야 되는데 그중에 한 지수에 가장 비중이 높은 국가를 갑자기 툭 빼버리게 되면 그러면 이게 마케팅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우리가 순위가 좀 많이 내려왔기 때문에 이들 국가들도 넘어갈 때는 사실 그런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넘어간 것도 있거든요. 그래서 MSCI 측의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도 지금은 우리가 충분히 좀 부담 없는 상황이 되었다라는 거고요.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이들 국가가 실제로 편입이 되고 나서 보니까 주가가 안 좋더라 이런 얘기들도 많이 하세요. 그런데 그 부분은 나눠서 보셔야 되는 것이 사실은 관찰 대상국 등재되고 실제로 편입된다. 그러고 자금이 들어오기 전. 그러니까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것처럼 그 기대감들이 한껏 고취되고 있었을 때는 주가가 좋았었습니다, 이 국가들이. 그런데 막상 자금이 딱 들어오는 그 시점에는 차익 실현에 나섰던 그런 게 있었고요. 그리고 또 각각 국가별로 좀 시기들이 나쁜 것도 있었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동아시아 외환위기라든지 그러니까 실제로 자금이 들어오는 그 시점에서 그런 일이 발생했고요. 아니면 닷컴 버블이 터진다라든지 아니면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이제 부채한도 협상 그때 당시에 미국이 불발나서 너무 늦게 타결이 돼서 주식시장이 빠지고 남유럽 부채 위기 터지고 했던 때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게 반영이 되어서 그 뒤 실제 자금이 집행이 될 때에는 주식시장이 안 좋았던 것이지 이게 단순히 MSCI 신흥에서 선진으로 넘어가 보니까는 별거 없더라 그런 거 하고 결부 짓기에는 좀 제가 볼 때에는 그거는 시기별로 나눠서 생각해야 되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이대호> 또 그쯤에 국가 경제 상황이라든지 그 증시에 속한 기업들의 이익이라든지 또 종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는 거고요. 7100님. 7100 쓰시는 분께서 선진국 지수 편입되면 좋은지 전에 몰랐던 것도 아닌데 아직까지 안 한 이유는 금융시장 개방의 위험성 때문이었는데요. 앞으로 세계 경제에 많은 리스크가 있는 이 시점에서는 득실을 잘 따져봐야 합니다. 대부분 국민들은 주식 투자를 안 하니 너무 주식쟁이들 입장에서만 보시지 마세요라고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이게 사실 주식 투자자들에게만 해당 사항이 있는 걸까요? 아니면 국가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걸까요?
◆정광우> 일단 외환시장에 대해서 말씀을 한번 드려봐야 될 것 같아요. 말씀해 주신, 지적해 주신 부분은 결국에는 외환시장 자유화에 대한 부분일 것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사실 우리가 지금까지 선진지수의 문을 두드리기 어려웠던 이유는 외환시장의 자유화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이대호> 그게 사실 기획재정부에서도 가장 민감하게 생각을 했던 거죠.
◆정광우> 네, 그런데 이 부분을 우리도 참 건드리기 어려웠던 것이 우리는 IMF의 기억이 있거든요.
◇이대호> 드라마가 있죠.
◆정광우> 네, 그래서 이 시간에 상당히 제한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런데 보시게 되면 우리가 그 이후에 위기가 닥쳤을 때에 우리나라 원화가 약세가 되는 피크 포인트를 보게 되면 피크가 점점 내려와요. 그런 일이 왜 발생하느냐 하면 그러니까 결국 외환위기가 오는 경로는 뭐냐 하면 우리가 해외에서 빌린 것하고 해외에 가지고 있는 자산하고 이거를 상계를 시켜봤었을 때 부채가 많은 경우에는 우리가 환율이 올라가게 되면 부채의 실질 부담이 급증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특히나 그것이 단기 조달이 많다고 해버리면 단기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은 워낙에 자산이 많이 증가를 해서서 대외에 우리가 빚을 지고 있는 것 하고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을 합계를 해보면 우리는 순자산. 자산이 훨씬 더 많은 상태가 됐습니다.
◇이대호> 플러스죠. 순 채권 보유국이죠.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시장이 요동치거나 할 때에도 다른 우리가 과거에 경험했던 것 대비해서는 환율의 진폭이 낮아져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과거하고 일단 체력이 달라진 점은 분명히 존재한다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는 주식시장하고 현실 경제하고는 괴리가 상당히 크지 않느냐라는 말씀을 하세요. 그러니까 물론 이게 주식을 하시지 않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여겨지실 수가 있는데 그런데 우리가 많은 경우에 주식시장이 결국은 왜 필요하냐라고 했을 때 그만큼 우리 경제를 주식시장은 보여주는 거울이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여기에 대해서 경제 참여자들이 일을 보고 실물 경제에도 활용하는 면이 있다는 게 첫째고 또 두 번째는 자금을 조달하는 데 있어서 부채는 이자 비용이 나가지만 여기에서 유상증자나 상장을 통해서 자금을 조달하게 되면 본인이 나중에 수익이 올려지는 만큼 주주하고 나누는 구조거든요, 당장 비용은 없이. 그러니까 이런 것이 그 시장 자체가 적절한 가격을 받고 있어야지 이처럼 자금 조달을 할 때도 훨씬 기업들이 도움이 되게 됩니다. 물론 이게 좀 지배구조상에는 문제가 있던 사례이기는 하지만 LG화학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에도 만약에 우리 증시가 대단히 그때 당시에 우리가 받는 것보다 저평가 상태였다고 하면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할 때 그때 당시에 조달 가능했던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밖에 조달을 못 했을 거예요. 그렇게 된다면 투자하는 거나 이런 데 있어가지고서 애로사항을 겪었겠죠.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도 자금 조달의 통로로 충분히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적절한 평. 우리가 고평가를 받자가 아니고요. 적절한 평가를 받기 위한 조치는 취해져야 된다고 봅니다.
◇이대호> 그리고 주식 투자자들만의 이야기도 아니고 일단 주식 투자 인구는 1400만 명을 넘어서 거의 경제활동 인구가 2800만 명이니까 굉장히 많아진 상황이기도 하고 주식 시장 자체는 어떻게 보면 거울이라고도 표현을 해 주셨는데 피가 도는 혈관 같은 거죠. 그래서 그 기업들, 산업에 돈을 잘 배송을 해 주는 백혈구, 적혈구 같은 것들이 있는 거고 사실 우리가 혈관과 피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데 어디가 한번 꽉 막히거나 피가 쏟아지면 그 중요성을 알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주식 시장의 역할이 사실은 거기에 있는 겁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중요성이 그 시장 안에 있는 거죠. 다른 이야기도 좀 해봐야 될 텐데 공매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트라우마도 갖고 계시고 이번에 MSCI 선진지수에 편입이 되려면 공매도도 더 확대되는 것 아니냐. 그런데 지금까지는 좀 제한적으로 어떻게 보면 환원이 돼 있었던 거죠. 이것도 개인 투자자들이 지금 많이 불리한 상황인데 외국인 기관에게만 유리한 구도도 좀 바꿔야 된다라는 주장도 또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고 전면 재개와 제도 개선과 그 사이에서 접점은 좀 어떻게 만들어야 될까요?
◆정광우> 사실 뭐 저는 실제로 현업에 있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해보면 제도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무차입 공매도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강력하게 처벌을 한번 내려봐야 된다고 봐요.
◇이대호> 아예 진짜 영업을 정지시켜버리든지.
◆정광우> 네, 그러니까 못하도록 한번 만들어봐야 그런 행위를 안 할 텐데 지금은 내가 나쁜 짓을 했었을 때에 벌 받는 거 하고 벌 받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에 내가 받게 될 보상을 따져보면 나쁜 짓을 하도록 만드는 구조거든요.
◇이대호> 위험의 대가가 너무 약하죠.
◆정광우> 네, 그래서 최근에 처벌 강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그런 뭐랄까요, 본보기 사례들이 나오게 되면이라는 생각을 첫째는 하고요. 그다음 두 번째는 현실적으로 봤었을 때에는 그런 게 있습니다. 이 공매도라는 제도 자체가 완전히 잘못된 거냐라고 하면 우리보다 다른 나라들이 공매도 비중이 훨씬 높아요, 거래 전체에서. 그런데 미국 증시는 우상향을 하잖아요. 그러면 공매도 자체가 주식시장을 완전히 찍어누르는 요인이다라고 보기에는 좀 이거 헷갈리는 측면이 있거든요.
◇이대호> 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미국 거래 거의 한 40%를 차지하기도 한다고요, 공매도가.
◆정광우> 네.
◇이대호> 우리나라에서 그랬다면 난리가 나죠.
◆정광우> 일본도 20%가 넘거든요.
◇이대호> 일본도 20%고 엄청 많습니다.
◆정광우> 네, 일본은 심지어 지난번에 코로나 위기가 왔을 때 공매도 금지를 전혀 하지 않았었습니다.
◇이대호> 아, 그 팬데믹 상황에서도요?
◆정광우> 네, 그러니까 이 요인에 대해서는 그러다 보니까 자꾸 학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공매도의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이대호> 그러면 또 개인 투자자분들 귀에는 그게 안 들리죠.
◆정광우> 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제가 항상 이럴 때마다 지적을 하는 면이 뭐냐 하면 주식을 매수한 사람은 비용이 나가지 않아요. 내가 레버리지를 내서 투자를 하지 않았다면 이자 비용 내는 게 아니고 오히려 가지고 있으면 배당이 들어오죠.
◇이대호> 그렇죠.
◆정광우> 그러니까 소위 말해 버티기 투자를 하게 됩니다. 시간을 친구 삼아서. 그런데 공매도를 하게 되면 비용이 나가요. 빌렸으니까 거기에 대한.
◇이대호> 이자가 나가죠.
◆정광우> 이자 비용을 내게 되죠. 그러니 최대한 빨리 내려가야 본인에게 이득이 되는 겁니다.
◇이대호> 그렇죠.
◆정광우> 그러다 보니 소문을 많이 내요.
◇이대호> 소문.
◆정광우> 네.
◇이대호> 안 좋은 거 흘리죠.
◆정광우> 그 중에서는 아주 악성 루머들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이런 부분들이 왜 처벌을 안 받는지 모르겠어요.
◇이대호> 잡아내기가 어렵고.
◆정광우> 네, 그거를 이제 정확하게 인과관계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말씀하시는 것도 제가 사석에서는 들은 적이 있기는 한데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엄벌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공매도를 하는 투자자들은요 최대한 그 시간 가치에 대한 부분이 굉장히 치명적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매수를 해서 내 주식이 올라가기 원하는 사람도 당연히 많죠. 그런데 그들보다도 공매도를 한 사람들이 자기가 공매도한 주식이 곧바로 빠지기를 바랄 요인이 현실적으로는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 제어를 할 수 있어야 된다고 그렇게 된다고 하면 공매도가 재개되어도 저는 전면 재개되어도 무방하다. 단 그러려면 하여튼 이런 부분에 대해서서 금융당국이 잘 밝혀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너무 솜방망이에요. 너무 솜방망이.
◆정광우> 네, 늘 제가 이럴 때마다 예시 하나 드는 게 있는데 코로나 때 여행을 못 가니까 태국 공항공사라는 주식이 있거든요. 당연히 그 회사는 안 좋을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 모두가 그 회사를 공매도를 하려고 한 겁니다. 그래서 공매도하는 데에 연간 기준으로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이 100%가 넘어갔었어요.
◇이대호> 서로가 빌리려고 해서.
◆정광우> 네, 그러니까 그 회사는 1년 뒤에 망해도 공매도를 한 사람들은 손해를 보는 거예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걸 빌려가서 공매도를 했을까. 지금 당장 하한가 가기를 원하는 거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연 이자율로는 100%지만 내가 빌린 지 일주일 만에 하한가 가버리면 나는 훨씬 더 버는 거니까.
◆정광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까지 탐욕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조금 참고해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일단은 만약에 그게 불법적인 요인이 있다면 처벌을 더더욱 강화해야 된다.
◆정광우>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맞습니다. 무차입 공매도라든지 맨날 증권사들도 시스템, 시스템 탓을 하는데 아니, 돈 많이 버는 증권사에서 시스템 잘 만들면 되지. 벌금은 많이 맞아봐야 몇 십 억. 시스템을 갖추려면 몇 백 억 하니까 시스템 안 갖추고 벌금 한 번씩 내자 이거지 않습니까?
◆정광우> 네.
◇이대호> 그런데 그 벌금이 한 1000억 단위 된다. 1년 동안 모든 영업이 금지된다. 이러면 당연히 한 100억 들여서도 시스템을 만들겠죠. 증시 이야기 좀 더 들어가 볼게요. 미국 증시도 계속 올랐고 S&P500 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 또 경신을 했고. 일각에서는 저점 대비 20% 이상 올라서 강세장에 진입했다. 이런 평가들도 나오더라고요.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최악의 국면에서 작년은 정말로 안 좋았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정말 많은 분들께서 저는 정말 깜짝 놀랐던 게 보통의 애널리스트 분들은 좀 긍정 편향이 있거든요.
◇이대호> 그래야지 회사에 영업이 잘 되니까.
◆정광우> 네, 그리고 근본적으로 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조금 낙관적인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들어오십니다. 내년 그다음은 좀 발전하겠지, 인류가 진보를 하겠지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2000년대 이후 기준으로 봤을 때 처음이었는데요. 아주 그냥 시장의 컨센서스 자체가 내년도에는. 그러니까 22년도, 23년에 전망할 때였었죠. 23년도에는 경기 침체가 올 것이고 증시는 하락하게 될 것이야라고 우리나라가 아니라 미국에 있는 분석가들이 그렇게 평균적으로 결론을 내렸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정도로 매우 부정적으로 봤었던 거죠. 침체는 필연적이고 기업 이익은 굉장히 나쁠 거야라고 봤었는데 저는 그런 의심들이 하나하나 좀 해소가 되거나 아니면 그 정도로 나쁜 건 아니구나라고 하면서 그 벽을 타고서 주식이 오르고 있다라고 봅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이익이 굉장히 안 좋을 거예요. 그랬는데 그보다는 상당히 괜찮게 나왔고요. 부채한도 협상이 안 될 거야라고 했는데 부도 위기를 넘어가게 됐고요. 침체가 올 거야라고 했는데 최근 보시면 경제 전망치를 자꾸 올해 거를 OECD도 그렇고 월드뱅크도 그렇고 상향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 점들 자체가 굉장히 부정적으로 봤던 걸 침체까지는 올해는 안 갈 것 같아라고 하면서 상향을 해버리니 그런 점들까지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그런데 요즘에도 얘기 나오는 거 보면 침체 가능성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는 거고. 경착륙에서, 연착륙에서 무착륙으로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또 그걸 반영을 하면서 증시는 랠리를 펼치고 있는 거고. 랠리라고 표현을 해도 될까요?
◆정광우> 20% 정도면 사실 이제부터는 랠리라고 표현을 해도 그게 더 맞지 않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그런데 주식 투자를 안 하시는 분들이나 혹은 가끔 한 번씩만 보시는 분들은 이렇게 경기가 안 좋다는데 왜 이렇게 증시는 오르는 거고 삼성전자는 7만 원을 또 넘어섰고.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이 좀 많은데 저희가 잘 설명을 더 해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간혹 그래도 경고의 신호들이 또 안 나오는 건 아닙니다. JP모건에서 한 수석 전략가가 유동성 위험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내놨어요. 이건 어떤 의미의 유동성 위험일까요?
◆정광우> 사실 이제 이 분석가가 마이크 콜라노비치라고 해서 반은 인간, 반은 신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잘 맞춰가지고서요.
◇이대호> 반신반인.
◆정광우> 네.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의 정광우?
◆정광우> 아닙니다. 왜 그러십니까? 큰일 납니다. 어떤 걸 맞췄었냐하면 그러니까 흔히 우리 지금 언론에서 대표적 강세론자라고 표현들 많이 하시는데 일단 그게 아니다라는 걸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분이 유명해졌던 계기는 뭐냐 하면 2015년도 8월달에 증시가 하락하게 될 거라는 것을 예상해서 16년 초까지 하락해서 정확히 맞춘 바가 있고요. 그다음 그 저점에서는 매수로 돌려서 실제로 또 매수가 맞았었고 2020년 코로나 때는 2월 20. 제 기억에 20일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때 매도로 의견을 바꿨어요. 그러고 나서 하락장이 완전히 크게 나왔고 3월 20일에 매수로 의견을 돌리거든요. 거의 최저점이었죠. 그리고 7월에는 전고점 돌파하고 좋은 장이 올 거다라고 했는데 그 뒤가 문제인 게 이제 22년도에는 계속 약세장이었잖아요. 그런데 그 해 내내 강세장을 주장을 하셨었거든요.
◇이대호> 아, 거기서는 좀 대박 틀렸네요.
◆정광우> 그러고 이제 몇 달 전부터는 약세장일 것이다고 의견을 바꿨는데 그러고 나서 지금 반등을 하고 있다 보니까 최근에는 조금 그걸로 인해서 비판을 받기도 하시는.
◇이대호> 약간 작두에서 좀 내려왔네요.
◆정광우> 네,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유동성 위험에 대한 것은 뭐냐 하면, 결국은 부채한도 협상이 잘 되기는 했지만 재무부에서 그동안 너무 낮아져 있던 이 현금 잔고를 채우기 위해 채권 발행을 많이 하게 되면 유동성에 결국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라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이대호> 채권을 많이 발행할수록 시중에서 그걸 사려고 돈을 정부에 넣으니까 돈이 빨려 들어가는 것 아니냐.
◆정광우> 네, 이게 뭐 1억, 1조 달러까지도 써야 된다라는 얘기를 하니 그럼 난리가 나는 것 아니냐 그런 생각들을 하실 수가 있죠. 그런데 여기에 관련해서는 2017에서 19년 초에 사례가, 정확히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도 재무부의 현금 잔고는 낮았고요. 이걸 발행을 하게 되면 큰일 나지 않겠느냐라는 의견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 별일 없이 넘어갔거든요. 별일 없이 넘어가게 됐던 이유는 뭐냐 하면, 다른 곳에 묶여 있던 유동성이 빠져나가서는 그 채권 발행을 모두 흡수를 해줬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연준의 역레포이거든요. 역레포라는 것은 레포의 반대입니다. 그러니까 연준이 물고 있는, 가둬놓고 있는 초과 유동성이에요. 그런데 이것은 미국의 단기 국채 금리하고 격차로 인해서 자금의 흐름이 변화가 일어납니다. 즉, 역레포 금리가 한 달짜리 국채 금리보다 더 높다고 그러면 다들 역레포로 가버려요. 그런데 한 달짜리 금리가 역레포가 금리보다 높아지면 다들 역레포에서 빠져나와서 한 달짜리로 간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재무부에서 단기채를 계속 발행하면 이 채권 발행 쪽으로 계속 넘어가니 역레포 잔고는 줄어들고 채권 매수가 다 받아지게 역레포 머물러 있던 자금들이 다 받아줄 수 있게 되는 거거든요. 그게 정확히 5년 전에 발생했었던 일이고요. 이번에도 지금 그 가능성이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 전제조건은 역레포 금리보다 단기 자금, 단기채 금리가 높아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오히려 반대로 지난 몇 달간 머물러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역레포에 들어가 있는 자금이 2조 달러 중반이나 됐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보시면 재역전이 일어났고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무난하게 이 상황이 유지가 되면 역레포 쪽에서 자금이 나와서 재무부가 발행하는 채권을 다 받아주지 않을까 그러면 유동성 위기는 없을 것 같다고. 그런데 만약에 이 계획이 헝클어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 잘못되었을 때 연준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또 하나가 있습니다. 2019년도 9월에 미국의 하루짜리 단기 금리 시장이 난리가 났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금리가 10% 이상으로 치솟았었거든요. 그때 당시에 연준이 취했던 조치는 뭐냐 하면 연준이 1년 아래에 있는 단기채를 샀습니다. 직접 매입을 했습니다.
◇이대호> 시장이 직접 개입하고.
◆정광우> 네, 그때 당시에 3000억 달러 이상을 샀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만약에 문제가 생긴다고 하면 직접 매입 충분히 가능하다. 옛날에 했는데 못 할 게 다시는 없는 일이다라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혹여나 단기 유동성 문제가 생기더라도 얼마든지 당국이나 중앙은행이 개입할 여지도 있고 방법도 있고 과거에도 해왔다. 86번가 정광우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광우>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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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MSCI 선진국지수 관찰 대상국 등재 불발
- 일반적으로 관찰 대상국 등재 후 1년 뒤에 실제 편입 여부 결정
- MSCI 신흥국지수에서 한국은 중국 등에 순위 밀려
- 선진 지수 편입 목적은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 선진화와 외국 자금 유입
- 경제 발전, 시장 규모, 시장 접근성 등 3가지 평가 항목 중 시장 접근성 항목에서 미달
- 올 해 한국이 관찰 대상국 등재되긴 어려울 듯
- 늦어도 2026년까지는 선진지수 편입 요건 갖출 듯
- 이스라엘, 그리스, 포르투갈 등이 신흥지수에서 선진지수로 편입된 국가들
- 주식시장은 경제를 보여주는 거울임. 따라서 지수 편입은 경제 펀더멘탈에 도움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6월 9일(금)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정광우 대표(86번가 채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오늘 증시 상황도 좋아요. 코스피는 0.4% 올라서 2622 포인트 가리키고 있고 코스닥은 1% 올라서 885포인트 가리키고 있습니다. 환율은 1294원, 1294원으로 1300원 밑에서 안정되고 있고요. 뜨겁습니다. 뜨겁습니다. 오늘 증시 상황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해볼 텐데요. 86번가 정광우 대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정광우> 네,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오늘은 증시 자체 얘기보다는 이 증시에 대한 평가 또 외국에서 보는 눈을 한번 이야기해봐야 될 텐데. 우리나라가 MSCI가 만든 그 지수에서 여전히 선진국이 아니고 신흥국으로 분류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좀 선진국지수로 가자라는 이야기들이 많았고 편입되기 전에 관찰 대상국에 먼저 올라야 그다음에 진짜 선진지수에 편입이 되는 건데. 이번에도 어떻게 불발이 되는 겁니까.
◆정광우> 네, 이와 관련해서 절차를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은 관찰 대상국에 등재가 되어야 되고요. 그리고 가장 빠르게 진행이 된다고 하면 1년 뒤에 실제 편입 여부가 결정이 되고 그러고 또 1년 뒤에 실제로 자금의 이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관찰 대상국에 올라간다 하더라도 실제로 영향을 주기까지에는 2년이 걸린다. 최소한 그런 흐름으로 나타나는 것이고요. 이 지수 같은 경우에는 사실 워낙에 많은 자금들이 MSCI에서 만들어낸 그런 여러 가지 신흥지수라든지 아니면 선진지수 이런 거를 따라가지고서 투자를 하는 게 금액들이 자꾸만 늘다 보니까 이 금액이 이제는 글로벌이 좌지우지할 만큼의 자금 규모가 되었고 그래서 여기에 우리가 편입이 되면 수혜를 입을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거고요. 구체적으로는 지수가 프론티어 신흥보다 더 아주 규모가 작거나 그런 데들이죠. 그다음에 신흥, 우리가 속해 있는 곳이고요. 그리고 선진 이렇게로 크게 봐서는 나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선진지수에 편입이 되려고 하는 것은 다른 것도 있겠지만 결국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나는 실질적으로 이러면 우리 증시에 자금이 좀 들어오지 않겠느냐라는 거고요. 또 다른 한 가지는 그를 위해서서 우리가 이 지수가 요구하는 바들을 하나하나씩 개선해 나가면 그 과정에서 우리 증시 자체가 일단 그 펀더멘털 자체가 선진화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는 것이죠. 그러면 크게 봤을 때 세 가지 요건이 있거든요. 첫 번째는 경제 발전, 두 번째는 규모하고 유동성이고요. 세 번째는 시장 접근성 평가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미 첫 번째 두 번째 경제 관련된 것들은 다 요건을 충족을 한 상황입니다.
◇이대호> 시장 규모도 그렇고 경제 규모도 그렇고.
◆정광우> 네, 맞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하나의 우리가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바로 접근성을 좀 더 용이하게 해주자라는 부분이고요. 사실 그러니까 이 부분은 우리가 경제를 더 발전시켜야 한다, 만다.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고 우리 금융시장을 얼마나 더 외국인들에게 개방할 수 있느냐 그 여부이다이고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관찰 대상국 등재 여부는 22일날에 나오게 됩니다. 현지 시각으로. 그런데 그에 앞서서 한 2주 정도 앞서가지고서 접근성 평가 보고서가 나오게 되거든요. 그게 오늘 새벽에 나온 겁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니까 우리가 조금 이번에 기대를 모았었는데 아쉽게도 이번에 평가가 나온 것으로 봐서는 사실상 올해에는 관찰 대상국에 등재되기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하다 보니 여러 언론에서 사실상 불발 이런 표현을 쓰고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관찰 대상국 등재 여부는 22일에 원래는 발표가 되는 건데 그 전에 대한민국 특히 코스피라는 이 시장 접근성에 대한 평가가 먼저 이루어졌는데 거기에서는 전년도나 지금이나 똑같이 낙제점을 받으면서 일종의 과락이 된 거죠. 과락.
◆정광우> 그 부분을 한번 저희가 면밀히 살펴보면 이 요소들에 대해서 아주 심플하게 평가를 합니다. 투 플러스 항목은 이거는 정말 좋게 지금 잘 제도가 되어 있다. 원 플러스 항목은 조금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렇게 아쉬운 수준은 아니다. 그다음에 마이너스 항목이 있어요. 이건 개선해야 된다거든요. 그런데 한국의 경우에 여러 요소들 평가 요소 중에 6개의 항목이 작년에 마이너스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대호> 안 좋은 평가 받은 거 6개.
◆정광우> 예, 그 6개를 그러면 우리가 딱 고쳐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도 보니까 그 6개가 여전히 마이너스가 나온 거죠. 그러니까 한마디로 딱 정량적으로 평가가 나온 것에서는 우리가 작년하고 똑같다. 그런데 그 사이에 그러면 시장에서 왜 일부에서는 편입 등재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런 기대를 했을까라고 하면 이 6가지에 대해서 지난 1년 동안 정부에서 대단히 많은 조치를 내놓았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사실 금융위원회에서도 우리나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 해소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 개선들을 시리즈로 계속 내놨어요.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첫째는 외환시장의 개방해서 새벽 2시까지 거래가 되도록 내년 7월부터 하겠다라고 발표를 이미 못 박아서 했죠. 그다음에 외국인 투자자 의무등록제의 경우 올해 12월부터 완전 폐지를 하겠다라고 날짜를 못을 박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에 대한 분석에 설왕설래가 있었어요. 뭐냐 하면 이렇게 날짜가 정확히 나왔고 개선하겠다고 했으니 그걸 좀 미리 예쁘게 봐줘서 이 평가를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나 투 플러스로 올려주지 않겠느냐라는 기대를 가졌던 사람들도 있고요.
◇이대호> 어느 정도 MSCI에서 이 정도 해주면 됩니다라고 했으니 우리가 날짜까지 못 박아서 그러면 이때 이렇게 할게요. 라고 정책을 개선을 하는 거였는데.
◆정광우> 네, 그러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어차피 하게 될 것인데인 거고 반론으로 나온 것은 뭐냐 하면 어쨌든 평가를 내리는 현재 기준에서는 2023년도 6월달에 보고서가 나오는 그 시점에서는 아직 개선이 안 된 것이니.
◇이대호> 계획일 뿐이니.
◆정광우> 마이너스 평가가 나오지 않겠느냐라고 했는데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그 평가에서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평가가 내려지고 나서 각각의 왜 그러한 평가를 내렸는지에 대해서 코멘트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 코멘트에서는 대폭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거냐 하면 그동안 우리 정부에서 취한 조치들에 대해서서 전부 언급을 해놨어요. 그러고 나서서 맨 마지막에 어떤 한 줄이 추가되어 있냐 하면, 이 조치들이 실제로 실행이 되고 나서 이에 대해서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하고 평가를 거친 후에 결론을 내리겠다. 이렇게 되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우리가 취한 조치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는 거고요. 그러니까 이거를 조금 더 빨리 선제적으로 반영을 해 줄 거냐 아니냐의 문제였는데 선제 반영은 안 해줬다. 그렇다고 하면 지금 바꾸겠다고 한 이 조치들이 실제로 시행되는 스케줄이 있을 거잖아요. 그걸 계산해보면 늦어도 2026년까지는 우리가 선진지수에 들어갈 요건을 갖추게 될 것이다라는 거죠. 왜냐하면 마이너스 항목들에 대해서 전부 다 지금 개선의 의지를 스케줄을 구체적으로 대부분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한 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많은 분들께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어야지 선진지수 들어가는 것 아니냐라는 말씀을 하세요. 그런데 공매도는 마이너스 항목이 아니에요. 플러스 하나짜리 항목입니다. 그러니까 아쉬움은 있지만 특별히 문제될 건 없음.
◇이대호>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건 아니고.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우리가 관찰 대상국이 등재가 될 때에는 등재가 될 때까지는 공매도 전면 재개를 하지 않아도 제가 볼 때는 그거는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요. 나중에 앞서도 관찰대상국에 등재되고도 최소한 2년은 걸린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 사이에 전면 재개 스케줄을 내놓으면서 이렇게 실제 편입까지 이렇게 흘러가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공매도가 아주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그런 요인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혹시나 오해하실까 봐서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MSCI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이 이 자료를 내놓은 지 지금 몇 시간 안 됐거든요. 그 사이에 그걸 다 영어 원문으로 다 보고 오신 거예요?
◆정광우> 굉장히 짧습니다.
◇이대호> 짧아요?
◆정광우> 예, 예.
◇이대호> 진짜 대단하십니다. 그래서 신승호 님이 노스트라다무스 급의 정광우 대표님 반갑습니다. 광 스트라다무스. 아니, 사람을 이렇게 뛰어주면 안 됩니다. 이렇게 뛰어줬다가 나중에 또 틀리면 어떡하라고. 노스트라다무스 급이라고 한 거는 신승호 님이 그렇게 하신 거고요. 저희가 얘기한 건 아닙니다. 이렇게 발도 살짝 빼고. 그런데 그 사이에 이걸 다 분석을 해 주셨고 그 사이에 우리 정부도 여러 가지 노력을 했어요. 배당금 지급도 뭔가 선제적으로 투자자들이 알 수 있게끔 제도를 개편하는 것들 말씀하셨습니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라이선스 등록 그 절차 간소화한 것도 있고. 그런데 아직은 좀 갈 길이 멀기는 하네요. 그래서 지금 당장 관찰대상국에 올랐으면 24년도에 편입이 발표가 되고 25년도부터 실제 그게 지수로 반영이 되고 이거였는데 1년씩은 더 늦어질 수 있다.
◆정광우> 최소한 1년은 늦어진다는 거고요. 사실 그런데 여기에 따라서 또 우리 정부의 대응이 나올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MSCI 쪽의 평가가 실제로 그동안의 제도 개선 의지를 보인 특히 스케줄까지 나온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졌으니 이 스케줄 중에서 제일 늦게 이게 현실화될 것이 우리가 영문 공시 자료에 대한 부분이거든요. 그게 2026년까지 단계별로 더 많은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공시자료를 영문으로 내야 되는 건데 그러면 실제로 그게 제도가 실행된 이후에 평가하겠다라는 얘기를 덧붙였으니까 그거 26년이 아니라 더 앞당길 수도 있겠죠. 그렇게 되어 버리면 우리가 내년에는 또 한번 노려볼 수 있는. 어쨌든 지금 제도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시간문제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영문 공시까지도. 사실 영문 공시도 한 10여 년 전부터 더 많이 확대하려고 노력은 했습니다만 잘 안 되던 거기도 하고 물론 우리 입장에서는. 아니, 그럼 한국 증시에 투자할 거면 한글을 알아야지 미국에서 한글로 공시해주나 하는데 또 메이저 투자자들이 영문을 원한다니까 또 맞춰줘야 되는 거죠.
◆정광우>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들의 기준에 들어야 하는 거니까. 아까도 질문이 들어왔는데. 까먹었네요. 서아리님이 그런데 선진국지수 들어가면 혜택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주셨어요. 지금 신흥지수에 있으면 이게 나쁘고 선진국지수에 들어가면 뭐가 더 좋아지고 꼭 그래서입니까?
◆정광우> 일단은 선진지수로 넘어가지 않으면 우리는 끊임없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원래는 신흥국지수에서 신흥지수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1등이었습니다.
◇이대호> 예전에.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중국 증시가 작던 시절에.
◆정광우> 중국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전이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일정 부분 거기에서 수혜를 입었었는데 이제는 점점점점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거든요. 그래서 4등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향후에도 지금 보시면 신흥지수의 중국의 100% 아직까지 반영이 안 돼 있거든요. 이게 단계별로 중국 비중이 높아지기로 이미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가만히 앉아가지고서 예를 들어서 물이 끓어오르고 있는 솥 안에 개구리처럼 되는 거거든요. 계속해서 MSCI에서 리밸런싱이 있을 때마다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이 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신흥지수를 탈피하는 것이 첫째이고요. 이건 선택의 영역이 저는 아니다라고 보고요. 그러면 선진으로 갔을 때 실제로 자금 더하기 빼기를 해보면 합산했을 때 우리에게 이득이냐 이건데, 분석하시는 분들마다 달라요. 어떤 분들은.
◇이대호> 그렇더라고요, 요즘에 보니까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선진지수 들어갔을 때 자금이 많이 유출될 수도 있다. 이런 계산들도 나와요.
◆정광우> 네, 그 계산이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지를 한번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그러니까 크게 봤었을 때에는 이 MSCI를 추종하는 이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들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이 하나는 액티브성 자금이 있고 하나는 패시브성 자금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들 거래하시는 ETF 같은 경우를 패시브 자금이라고.
◇이대호> 그러니까 코스피 200지수만 따라가는. 기계적으로 그 지수만, 인덱스만 따라가는 걸 패시브 펀드라고 하죠.
◆정광우> 그래서 MSCI 신흥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그게 자금이 얼마 되느냐. 그럼 거기에서는 한국 자금이 다 빠지게 되겠죠. 대신에 ETF 중에서 MSCI 선진지수를 추종하는 ETF 쪽에는 우리나라의 규모만큼 비중이 추가가 되어서 거기는 들어가게 되겠죠. 그러면 이 패시브 자금만의 기준으로 삼아서 플러스 마이너스를 해보게 되면 그러면 소폭 순유출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액티브 자금들도 있는 거거든요. 이걸 참고해서 운용을 하는, 이 규모도 상당히 큽니다.
◇이대호> 액티브라고 하면 지수는 참고를 할 뿐 혹은 성과 평가 대상이 될 뿐 펀드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개입을 해서 판단을 해서 사고파는.
◆정광우>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사실은 비중을 계산하기가 조금, 완전히 ETF처럼 우리가 완벽하게 계산해내기가 어렵거든요. 그러다 보니 여기에서는 조금씩 가정을 하는 겁니다. 분석하시는 분들에 따라서. 그래서 액티브 자금의 유출에 대해서 가정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어떤 데에서는 몇십조가 들어온다고 하고 어떤 데에서는 사실 그 부분은 분석을 하기 어려우니 우리가 패시브만 분석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러면 소폭의 순 유출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씀을 하시는 거고요. 또 하나의 이슈는 뭐냐 하면 선진지수에 들어간다라는 것은 크게 봐서는 두 가지 지수로 나뉩니다. 신흥은 좀 쉬워요. 신흥지수 하나인데 선진지수에서는 전 세계 지수가 있습니다. 미국하고 포함된 전 세계 지수에서 우리가 얼마를 차지할 것이냐. 이거는 1~2% 정도가 되겠죠. 그다음에는 미국하고 캐나다를 뺀 유럽 그다음에 호주 그리고 동아시아를 포함해서 선진지수 나오는 게 있거든요. 여기에서 비중이 얼마 될 거냐인데 이것 또한 가정을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또 앞서 말씀드린 미국까지 포함된 전 세계 지수. 이거를 과연 어느 정도까지 편입 될 것으로 보아야 되느냐, 이런 것에 따라서 다 가정들이 다르다 보니까 금액 계산이 다른 건데요. 제 생각에는 액티브까지도 고려를 하는 것이 맞는 거고 그러면 현실적으로는 신흥지수를 따르는 액티브 펀드보다는 선진지수를 추종하는 액티브 자금의 규모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큽니다. 그래서 합산을 다 해봤을 때는 분명히 우리나라에 플러스로 더 들어오게 될 요인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이게 첫 번째입니다. 돈이 실제로 들어오느냐, 나오느냐. 그러니까 우리가 왜 선진으로 가야 되느냐 하고요. 그다음에 마지막으로는 펀더멘털 그 자체가 좋아져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거거든요. 작년도 연말에 골드만삭스에서 한국 증시를 매수로 의견 상향을 했습니다. 그때 당시 이유 중에 하나가 혹시나 한국이 MSCI에 선진지수 편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였었고 그때 당시 두 가지 이야기한 게 하나는 자금이 순유입이 될 것 같다. 그런데 그 요인은. 그런데 그걸로 인해서 주식이 올라가는 요인보다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해서 밸류에이션이 낮은 국가인데 이 나라가 선진지수에 만약에 편입된다고 하면 그 사이에 수많은 요인을 고쳤을 거라는 거죠. 그러고 나서 선진지수에 편입이 실제로 될 것 같다고 하면 그 선진지수에 편입된 국가들은 우리보다 밸류에이션이 높게 평가를 받잖아요. 그러니 한국도 그렇게 재평가가 나타나지 않겠느냐, 그 요인이 제일 클 것 같다라고 구체적으로는 30% 재평가가 증시가 나타나야 된다. 그 요인만으로도,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자금의 유입, 그다음에는 재평가. 이렇게도 나눠볼 수 있고 앞서 말씀드린, 우리가 어차피 넘어가지 않으면 자금은 끊임없이 빠지게 될 거다. 그래서 이거는 선택의 영역이 아니라 필수이다. 그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뭔가 평가의 기준이 달라진다라는 거고 그 평가 기준이 달라지는 것만 적용을 받아도 레벨업이 가능하다. 뜀틀로 비유를 하자면 그냥 학교 체육관에 있는 뜀틀로 뛰는 것과 선수용 체육관, 도움닫기 이런 거 있어서 매트 잘 깔려 있고 여기에서 뜀틀을 넣는 것과의 차이. 인프라가 달라지는 거죠.
◆정광우> 네, 맞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신흥시장에 그냥 남아 있는 게 유리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우리가 체격이 더 커지지 않으니. 키가 한 180 컸으니까 더 이상 커지지 않으니 그냥 여기만 남아 있을 게요라고 하는 것과 체격은 다 컸지만 체질을 더 높일 거예요. 그래서 선진시장으로 가야 해요라고 하는 것과는 정말로 다른 이야기죠.
◆정광우> 네, 많은 분들께서 여전히 우리가 좀 더 몸집을 키운 이후에 가야 되지 않느냐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사실 그건 현실성이 전혀 없는 이야기입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우리가 신흥에 남아 있으면 확정적입니다. 중국의 비중이 커지는 것 그다음에 중동에 있는 국가들, 예를 들어 아람코 같은 게 이런 데 확 들어와 버리거든요. 상장하게 되면. 그래서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럼 선진에 있는 국가들은 우리보다 타격이 훨씬 크냐, 한번 쭉 한번 말씀을 드려볼게요.
◇이대호> 여기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잘 들어주세요.
◆정광우> 캐나다, 미국,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스라엘,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 호주, 홍콩,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이거든요. 우리가 체격이 지금 작아지고서 여기에 가게 두렵다. 이렇게 말하기에는 우리 체급이 한번 비교를 한번 해보시면.
◇이대호> 그러니까 옛날에 한때 피그스 국가로 분류되면서 정말 저 나라 재정 상태도 안 좋고 경제도 안 좋고 막 이렇게 욕 먹었던 국가들이 우리보다 더 높은 선진지수에 많이 포함이 되어 있고. 경제 규모나 증시 규모나 비교도 안 되는 작은 나라들도 선진지수에 들어가 있는데.
◆정광우> 맞습니다.
◇이대호> 우리는 신흥 시장이 있으니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그렇죠. 그런데 예전에 보니까 그렇다고 해서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에서 신흥국을 선진지수로 많이 올려준 케이스가 자주 있었던 것도 아니더라고요.
◆정광우> 네, 맞습니다.
◇이대호> 세 번 있었어요. 이스라엘, 그리스, 포르투갈.
◆정광우> 네.
◇이대호> 만약에 우리가 들어가면 세계에서 네 번째 되는 건데 그런데 그중에서도 그리스는 신흥국으로 분류가 됐다가 다시 떨어졌죠.
◆정광우> 네, 맞습니다. 다시 돌아와 버렸죠.
◇이대호> 물론 이들 나라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썩 우리에게 내키는 사례는 아닙니다만 거기는 왜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정광우> 사실 경제적인 여건을 봤었을 때 그리스의 여건이 그렇게까지 좋았던 거는 아니었고 문제가 워낙 많았었다 보니까 사실 체급을 유지하기에는 조금 어려웠지 않느냐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렇지만 포르투갈하고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두 가지를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은 우리의 경우에는 사실 과거에 진 선진지수에 편입이 되려고 시도를 할 때는 약 한 10년 전에 그럴 때에는 MSCI 측에서도 상당히 부담스러워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국가들하고 다르게 우리는 신흥에서 이미 1등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MSCI 입장에서는 본인들도 지수 장사를 여러 개를 해야 되는데 그중에 한 지수에 가장 비중이 높은 국가를 갑자기 툭 빼버리게 되면 그러면 이게 마케팅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우리가 순위가 좀 많이 내려왔기 때문에 이들 국가들도 넘어갈 때는 사실 그런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넘어간 것도 있거든요. 그래서 MSCI 측의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도 지금은 우리가 충분히 좀 부담 없는 상황이 되었다라는 거고요.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이들 국가가 실제로 편입이 되고 나서 보니까 주가가 안 좋더라 이런 얘기들도 많이 하세요. 그런데 그 부분은 나눠서 보셔야 되는 것이 사실은 관찰 대상국 등재되고 실제로 편입된다. 그러고 자금이 들어오기 전. 그러니까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것처럼 그 기대감들이 한껏 고취되고 있었을 때는 주가가 좋았었습니다, 이 국가들이. 그런데 막상 자금이 딱 들어오는 그 시점에는 차익 실현에 나섰던 그런 게 있었고요. 그리고 또 각각 국가별로 좀 시기들이 나쁜 것도 있었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동아시아 외환위기라든지 그러니까 실제로 자금이 들어오는 그 시점에서 그런 일이 발생했고요. 아니면 닷컴 버블이 터진다라든지 아니면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이제 부채한도 협상 그때 당시에 미국이 불발나서 너무 늦게 타결이 돼서 주식시장이 빠지고 남유럽 부채 위기 터지고 했던 때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게 반영이 되어서 그 뒤 실제 자금이 집행이 될 때에는 주식시장이 안 좋았던 것이지 이게 단순히 MSCI 신흥에서 선진으로 넘어가 보니까는 별거 없더라 그런 거 하고 결부 짓기에는 좀 제가 볼 때에는 그거는 시기별로 나눠서 생각해야 되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이대호> 또 그쯤에 국가 경제 상황이라든지 그 증시에 속한 기업들의 이익이라든지 또 종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는 거고요. 7100님. 7100 쓰시는 분께서 선진국 지수 편입되면 좋은지 전에 몰랐던 것도 아닌데 아직까지 안 한 이유는 금융시장 개방의 위험성 때문이었는데요. 앞으로 세계 경제에 많은 리스크가 있는 이 시점에서는 득실을 잘 따져봐야 합니다. 대부분 국민들은 주식 투자를 안 하니 너무 주식쟁이들 입장에서만 보시지 마세요라고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이게 사실 주식 투자자들에게만 해당 사항이 있는 걸까요? 아니면 국가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걸까요?
◆정광우> 일단 외환시장에 대해서 말씀을 한번 드려봐야 될 것 같아요. 말씀해 주신, 지적해 주신 부분은 결국에는 외환시장 자유화에 대한 부분일 것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사실 우리가 지금까지 선진지수의 문을 두드리기 어려웠던 이유는 외환시장의 자유화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이대호> 그게 사실 기획재정부에서도 가장 민감하게 생각을 했던 거죠.
◆정광우> 네, 그런데 이 부분을 우리도 참 건드리기 어려웠던 것이 우리는 IMF의 기억이 있거든요.
◇이대호> 드라마가 있죠.
◆정광우> 네, 그래서 이 시간에 상당히 제한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런데 보시게 되면 우리가 그 이후에 위기가 닥쳤을 때에 우리나라 원화가 약세가 되는 피크 포인트를 보게 되면 피크가 점점 내려와요. 그런 일이 왜 발생하느냐 하면 그러니까 결국 외환위기가 오는 경로는 뭐냐 하면 우리가 해외에서 빌린 것하고 해외에 가지고 있는 자산하고 이거를 상계를 시켜봤었을 때 부채가 많은 경우에는 우리가 환율이 올라가게 되면 부채의 실질 부담이 급증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특히나 그것이 단기 조달이 많다고 해버리면 단기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은 워낙에 자산이 많이 증가를 해서서 대외에 우리가 빚을 지고 있는 것 하고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을 합계를 해보면 우리는 순자산. 자산이 훨씬 더 많은 상태가 됐습니다.
◇이대호> 플러스죠. 순 채권 보유국이죠.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시장이 요동치거나 할 때에도 다른 우리가 과거에 경험했던 것 대비해서는 환율의 진폭이 낮아져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과거하고 일단 체력이 달라진 점은 분명히 존재한다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는 주식시장하고 현실 경제하고는 괴리가 상당히 크지 않느냐라는 말씀을 하세요. 그러니까 물론 이게 주식을 하시지 않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여겨지실 수가 있는데 그런데 우리가 많은 경우에 주식시장이 결국은 왜 필요하냐라고 했을 때 그만큼 우리 경제를 주식시장은 보여주는 거울이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여기에 대해서 경제 참여자들이 일을 보고 실물 경제에도 활용하는 면이 있다는 게 첫째고 또 두 번째는 자금을 조달하는 데 있어서 부채는 이자 비용이 나가지만 여기에서 유상증자나 상장을 통해서 자금을 조달하게 되면 본인이 나중에 수익이 올려지는 만큼 주주하고 나누는 구조거든요, 당장 비용은 없이. 그러니까 이런 것이 그 시장 자체가 적절한 가격을 받고 있어야지 이처럼 자금 조달을 할 때도 훨씬 기업들이 도움이 되게 됩니다. 물론 이게 좀 지배구조상에는 문제가 있던 사례이기는 하지만 LG화학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에도 만약에 우리 증시가 대단히 그때 당시에 우리가 받는 것보다 저평가 상태였다고 하면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할 때 그때 당시에 조달 가능했던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밖에 조달을 못 했을 거예요. 그렇게 된다면 투자하는 거나 이런 데 있어가지고서 애로사항을 겪었겠죠.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도 자금 조달의 통로로 충분히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적절한 평. 우리가 고평가를 받자가 아니고요. 적절한 평가를 받기 위한 조치는 취해져야 된다고 봅니다.
◇이대호> 그리고 주식 투자자들만의 이야기도 아니고 일단 주식 투자 인구는 1400만 명을 넘어서 거의 경제활동 인구가 2800만 명이니까 굉장히 많아진 상황이기도 하고 주식 시장 자체는 어떻게 보면 거울이라고도 표현을 해 주셨는데 피가 도는 혈관 같은 거죠. 그래서 그 기업들, 산업에 돈을 잘 배송을 해 주는 백혈구, 적혈구 같은 것들이 있는 거고 사실 우리가 혈관과 피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데 어디가 한번 꽉 막히거나 피가 쏟아지면 그 중요성을 알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주식 시장의 역할이 사실은 거기에 있는 겁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중요성이 그 시장 안에 있는 거죠. 다른 이야기도 좀 해봐야 될 텐데 공매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트라우마도 갖고 계시고 이번에 MSCI 선진지수에 편입이 되려면 공매도도 더 확대되는 것 아니냐. 그런데 지금까지는 좀 제한적으로 어떻게 보면 환원이 돼 있었던 거죠. 이것도 개인 투자자들이 지금 많이 불리한 상황인데 외국인 기관에게만 유리한 구도도 좀 바꿔야 된다라는 주장도 또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고 전면 재개와 제도 개선과 그 사이에서 접점은 좀 어떻게 만들어야 될까요?
◆정광우> 사실 뭐 저는 실제로 현업에 있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해보면 제도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무차입 공매도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강력하게 처벌을 한번 내려봐야 된다고 봐요.
◇이대호> 아예 진짜 영업을 정지시켜버리든지.
◆정광우> 네, 그러니까 못하도록 한번 만들어봐야 그런 행위를 안 할 텐데 지금은 내가 나쁜 짓을 했었을 때에 벌 받는 거 하고 벌 받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에 내가 받게 될 보상을 따져보면 나쁜 짓을 하도록 만드는 구조거든요.
◇이대호> 위험의 대가가 너무 약하죠.
◆정광우> 네, 그래서 최근에 처벌 강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그런 뭐랄까요, 본보기 사례들이 나오게 되면이라는 생각을 첫째는 하고요. 그다음 두 번째는 현실적으로 봤었을 때에는 그런 게 있습니다. 이 공매도라는 제도 자체가 완전히 잘못된 거냐라고 하면 우리보다 다른 나라들이 공매도 비중이 훨씬 높아요, 거래 전체에서. 그런데 미국 증시는 우상향을 하잖아요. 그러면 공매도 자체가 주식시장을 완전히 찍어누르는 요인이다라고 보기에는 좀 이거 헷갈리는 측면이 있거든요.
◇이대호> 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미국 거래 거의 한 40%를 차지하기도 한다고요, 공매도가.
◆정광우> 네.
◇이대호> 우리나라에서 그랬다면 난리가 나죠.
◆정광우> 일본도 20%가 넘거든요.
◇이대호> 일본도 20%고 엄청 많습니다.
◆정광우> 네, 일본은 심지어 지난번에 코로나 위기가 왔을 때 공매도 금지를 전혀 하지 않았었습니다.
◇이대호> 아, 그 팬데믹 상황에서도요?
◆정광우> 네, 그러니까 이 요인에 대해서는 그러다 보니까 자꾸 학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공매도의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이대호> 그러면 또 개인 투자자분들 귀에는 그게 안 들리죠.
◆정광우> 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제가 항상 이럴 때마다 지적을 하는 면이 뭐냐 하면 주식을 매수한 사람은 비용이 나가지 않아요. 내가 레버리지를 내서 투자를 하지 않았다면 이자 비용 내는 게 아니고 오히려 가지고 있으면 배당이 들어오죠.
◇이대호> 그렇죠.
◆정광우> 그러니까 소위 말해 버티기 투자를 하게 됩니다. 시간을 친구 삼아서. 그런데 공매도를 하게 되면 비용이 나가요. 빌렸으니까 거기에 대한.
◇이대호> 이자가 나가죠.
◆정광우> 이자 비용을 내게 되죠. 그러니 최대한 빨리 내려가야 본인에게 이득이 되는 겁니다.
◇이대호> 그렇죠.
◆정광우> 그러다 보니 소문을 많이 내요.
◇이대호> 소문.
◆정광우> 네.
◇이대호> 안 좋은 거 흘리죠.
◆정광우> 그 중에서는 아주 악성 루머들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이런 부분들이 왜 처벌을 안 받는지 모르겠어요.
◇이대호> 잡아내기가 어렵고.
◆정광우> 네, 그거를 이제 정확하게 인과관계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말씀하시는 것도 제가 사석에서는 들은 적이 있기는 한데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엄벌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공매도를 하는 투자자들은요 최대한 그 시간 가치에 대한 부분이 굉장히 치명적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매수를 해서 내 주식이 올라가기 원하는 사람도 당연히 많죠. 그런데 그들보다도 공매도를 한 사람들이 자기가 공매도한 주식이 곧바로 빠지기를 바랄 요인이 현실적으로는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 제어를 할 수 있어야 된다고 그렇게 된다고 하면 공매도가 재개되어도 저는 전면 재개되어도 무방하다. 단 그러려면 하여튼 이런 부분에 대해서서 금융당국이 잘 밝혀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너무 솜방망이에요. 너무 솜방망이.
◆정광우> 네, 늘 제가 이럴 때마다 예시 하나 드는 게 있는데 코로나 때 여행을 못 가니까 태국 공항공사라는 주식이 있거든요. 당연히 그 회사는 안 좋을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 모두가 그 회사를 공매도를 하려고 한 겁니다. 그래서 공매도하는 데에 연간 기준으로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이 100%가 넘어갔었어요.
◇이대호> 서로가 빌리려고 해서.
◆정광우> 네, 그러니까 그 회사는 1년 뒤에 망해도 공매도를 한 사람들은 손해를 보는 거예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걸 빌려가서 공매도를 했을까. 지금 당장 하한가 가기를 원하는 거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연 이자율로는 100%지만 내가 빌린 지 일주일 만에 하한가 가버리면 나는 훨씬 더 버는 거니까.
◆정광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까지 탐욕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조금 참고해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일단은 만약에 그게 불법적인 요인이 있다면 처벌을 더더욱 강화해야 된다.
◆정광우>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맞습니다. 무차입 공매도라든지 맨날 증권사들도 시스템, 시스템 탓을 하는데 아니, 돈 많이 버는 증권사에서 시스템 잘 만들면 되지. 벌금은 많이 맞아봐야 몇 십 억. 시스템을 갖추려면 몇 백 억 하니까 시스템 안 갖추고 벌금 한 번씩 내자 이거지 않습니까?
◆정광우> 네.
◇이대호> 그런데 그 벌금이 한 1000억 단위 된다. 1년 동안 모든 영업이 금지된다. 이러면 당연히 한 100억 들여서도 시스템을 만들겠죠. 증시 이야기 좀 더 들어가 볼게요. 미국 증시도 계속 올랐고 S&P500 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 또 경신을 했고. 일각에서는 저점 대비 20% 이상 올라서 강세장에 진입했다. 이런 평가들도 나오더라고요.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최악의 국면에서 작년은 정말로 안 좋았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정말 많은 분들께서 저는 정말 깜짝 놀랐던 게 보통의 애널리스트 분들은 좀 긍정 편향이 있거든요.
◇이대호> 그래야지 회사에 영업이 잘 되니까.
◆정광우> 네, 그리고 근본적으로 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조금 낙관적인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들어오십니다. 내년 그다음은 좀 발전하겠지, 인류가 진보를 하겠지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2000년대 이후 기준으로 봤을 때 처음이었는데요. 아주 그냥 시장의 컨센서스 자체가 내년도에는. 그러니까 22년도, 23년에 전망할 때였었죠. 23년도에는 경기 침체가 올 것이고 증시는 하락하게 될 것이야라고 우리나라가 아니라 미국에 있는 분석가들이 그렇게 평균적으로 결론을 내렸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정도로 매우 부정적으로 봤었던 거죠. 침체는 필연적이고 기업 이익은 굉장히 나쁠 거야라고 봤었는데 저는 그런 의심들이 하나하나 좀 해소가 되거나 아니면 그 정도로 나쁜 건 아니구나라고 하면서 그 벽을 타고서 주식이 오르고 있다라고 봅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이익이 굉장히 안 좋을 거예요. 그랬는데 그보다는 상당히 괜찮게 나왔고요. 부채한도 협상이 안 될 거야라고 했는데 부도 위기를 넘어가게 됐고요. 침체가 올 거야라고 했는데 최근 보시면 경제 전망치를 자꾸 올해 거를 OECD도 그렇고 월드뱅크도 그렇고 상향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 점들 자체가 굉장히 부정적으로 봤던 걸 침체까지는 올해는 안 갈 것 같아라고 하면서 상향을 해버리니 그런 점들까지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그런데 요즘에도 얘기 나오는 거 보면 침체 가능성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는 거고. 경착륙에서, 연착륙에서 무착륙으로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또 그걸 반영을 하면서 증시는 랠리를 펼치고 있는 거고. 랠리라고 표현을 해도 될까요?
◆정광우> 20% 정도면 사실 이제부터는 랠리라고 표현을 해도 그게 더 맞지 않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그런데 주식 투자를 안 하시는 분들이나 혹은 가끔 한 번씩만 보시는 분들은 이렇게 경기가 안 좋다는데 왜 이렇게 증시는 오르는 거고 삼성전자는 7만 원을 또 넘어섰고.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이 좀 많은데 저희가 잘 설명을 더 해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간혹 그래도 경고의 신호들이 또 안 나오는 건 아닙니다. JP모건에서 한 수석 전략가가 유동성 위험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내놨어요. 이건 어떤 의미의 유동성 위험일까요?
◆정광우> 사실 이제 이 분석가가 마이크 콜라노비치라고 해서 반은 인간, 반은 신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잘 맞춰가지고서요.
◇이대호> 반신반인.
◆정광우> 네.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의 정광우?
◆정광우> 아닙니다. 왜 그러십니까? 큰일 납니다. 어떤 걸 맞췄었냐하면 그러니까 흔히 우리 지금 언론에서 대표적 강세론자라고 표현들 많이 하시는데 일단 그게 아니다라는 걸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분이 유명해졌던 계기는 뭐냐 하면 2015년도 8월달에 증시가 하락하게 될 거라는 것을 예상해서 16년 초까지 하락해서 정확히 맞춘 바가 있고요. 그다음 그 저점에서는 매수로 돌려서 실제로 또 매수가 맞았었고 2020년 코로나 때는 2월 20. 제 기억에 20일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때 매도로 의견을 바꿨어요. 그러고 나서 하락장이 완전히 크게 나왔고 3월 20일에 매수로 의견을 돌리거든요. 거의 최저점이었죠. 그리고 7월에는 전고점 돌파하고 좋은 장이 올 거다라고 했는데 그 뒤가 문제인 게 이제 22년도에는 계속 약세장이었잖아요. 그런데 그 해 내내 강세장을 주장을 하셨었거든요.
◇이대호> 아, 거기서는 좀 대박 틀렸네요.
◆정광우> 그러고 이제 몇 달 전부터는 약세장일 것이다고 의견을 바꿨는데 그러고 나서 지금 반등을 하고 있다 보니까 최근에는 조금 그걸로 인해서 비판을 받기도 하시는.
◇이대호> 약간 작두에서 좀 내려왔네요.
◆정광우> 네,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유동성 위험에 대한 것은 뭐냐 하면, 결국은 부채한도 협상이 잘 되기는 했지만 재무부에서 그동안 너무 낮아져 있던 이 현금 잔고를 채우기 위해 채권 발행을 많이 하게 되면 유동성에 결국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라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이대호> 채권을 많이 발행할수록 시중에서 그걸 사려고 돈을 정부에 넣으니까 돈이 빨려 들어가는 것 아니냐.
◆정광우> 네, 이게 뭐 1억, 1조 달러까지도 써야 된다라는 얘기를 하니 그럼 난리가 나는 것 아니냐 그런 생각들을 하실 수가 있죠. 그런데 여기에 관련해서는 2017에서 19년 초에 사례가, 정확히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도 재무부의 현금 잔고는 낮았고요. 이걸 발행을 하게 되면 큰일 나지 않겠느냐라는 의견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 별일 없이 넘어갔거든요. 별일 없이 넘어가게 됐던 이유는 뭐냐 하면, 다른 곳에 묶여 있던 유동성이 빠져나가서는 그 채권 발행을 모두 흡수를 해줬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연준의 역레포이거든요. 역레포라는 것은 레포의 반대입니다. 그러니까 연준이 물고 있는, 가둬놓고 있는 초과 유동성이에요. 그런데 이것은 미국의 단기 국채 금리하고 격차로 인해서 자금의 흐름이 변화가 일어납니다. 즉, 역레포 금리가 한 달짜리 국채 금리보다 더 높다고 그러면 다들 역레포로 가버려요. 그런데 한 달짜리 금리가 역레포가 금리보다 높아지면 다들 역레포에서 빠져나와서 한 달짜리로 간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재무부에서 단기채를 계속 발행하면 이 채권 발행 쪽으로 계속 넘어가니 역레포 잔고는 줄어들고 채권 매수가 다 받아지게 역레포 머물러 있던 자금들이 다 받아줄 수 있게 되는 거거든요. 그게 정확히 5년 전에 발생했었던 일이고요. 이번에도 지금 그 가능성이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 전제조건은 역레포 금리보다 단기 자금, 단기채 금리가 높아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오히려 반대로 지난 몇 달간 머물러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역레포에 들어가 있는 자금이 2조 달러 중반이나 됐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보시면 재역전이 일어났고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무난하게 이 상황이 유지가 되면 역레포 쪽에서 자금이 나와서 재무부가 발행하는 채권을 다 받아주지 않을까 그러면 유동성 위기는 없을 것 같다고. 그런데 만약에 이 계획이 헝클어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 잘못되었을 때 연준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또 하나가 있습니다. 2019년도 9월에 미국의 하루짜리 단기 금리 시장이 난리가 났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금리가 10% 이상으로 치솟았었거든요. 그때 당시에 연준이 취했던 조치는 뭐냐 하면 연준이 1년 아래에 있는 단기채를 샀습니다. 직접 매입을 했습니다.
◇이대호> 시장이 직접 개입하고.
◆정광우> 네, 그때 당시에 3000억 달러 이상을 샀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만약에 문제가 생긴다고 하면 직접 매입 충분히 가능하다. 옛날에 했는데 못 할 게 다시는 없는 일이다라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혹여나 단기 유동성 문제가 생기더라도 얼마든지 당국이나 중앙은행이 개입할 여지도 있고 방법도 있고 과거에도 해왔다. 86번가 정광우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광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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