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에 우박 발생 가능성 커져”…내륙 산간 지역 유의

입력 2023.06.12 (19:12) 수정 2023.06.1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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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순식간에 폭우와 함께 쏟아진 우박은 농작물과 각종 시설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데요.

지구 온난화에 따라 우박 크기는 물론 발생 빈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리는 차량의 유리창 위로 동전 크기만 한 우박이 기습적으로 쏟아지고,

["우와~ 우와~ 우박이다! 우박이다!"]

주택가와 상가 주변에도 금세 수북이 쌓입니다.

특히 이번 우박 피해는 주로 산 인접과 충북 중·북부 지역에서 곳에 따라 많게는 30여 분 동안 국지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오경진/제천시 청풍면 : "레저활동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상태였어요. 지름 5cm 이상 됐던 것 같습니다. 크게 다칠 거라고 많이 걱정하셨어요."]

보통 기습 폭우와 함께 발생하는 우박은 대기 상하층의 기온 차가 커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봄철과 초여름에 주로 관측됩니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 등으로 지표면 온도가 크게 오르면서 대기 불안정이 점점 심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라 기상 전문가들이 우박 발생 늘어나고 관련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입니다.

[김승배/KBS 재난방송 전문위원 : "(심한 대기 불안정은) 크기가 큰 우박이 내릴 수도 있는 조건이 되는데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하나의 기상 이변의 형태라고 봅니다."]

실제 올해 3월에서 5월 사이 봄철 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추가 우박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상승 기류가 강한 내륙 산간 지역에서 특히 우박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화면제공:장신규·박정호·김희선·이구리·서정원·김정혜·윤병훈·박수복·원순준·정윤성·오경진·김남주·김종오·권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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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난화에 우박 발생 가능성 커져”…내륙 산간 지역 유의
    • 입력 2023-06-12 19:12:03
    • 수정2023-06-12 20:38:49
    뉴스7(청주)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순식간에 폭우와 함께 쏟아진 우박은 농작물과 각종 시설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데요.

지구 온난화에 따라 우박 크기는 물론 발생 빈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리는 차량의 유리창 위로 동전 크기만 한 우박이 기습적으로 쏟아지고,

["우와~ 우와~ 우박이다! 우박이다!"]

주택가와 상가 주변에도 금세 수북이 쌓입니다.

특히 이번 우박 피해는 주로 산 인접과 충북 중·북부 지역에서 곳에 따라 많게는 30여 분 동안 국지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오경진/제천시 청풍면 : "레저활동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상태였어요. 지름 5cm 이상 됐던 것 같습니다. 크게 다칠 거라고 많이 걱정하셨어요."]

보통 기습 폭우와 함께 발생하는 우박은 대기 상하층의 기온 차가 커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봄철과 초여름에 주로 관측됩니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 등으로 지표면 온도가 크게 오르면서 대기 불안정이 점점 심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라 기상 전문가들이 우박 발생 늘어나고 관련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입니다.

[김승배/KBS 재난방송 전문위원 : "(심한 대기 불안정은) 크기가 큰 우박이 내릴 수도 있는 조건이 되는데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하나의 기상 이변의 형태라고 봅니다."]

실제 올해 3월에서 5월 사이 봄철 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추가 우박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상승 기류가 강한 내륙 산간 지역에서 특히 우박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화면제공:장신규·박정호·김희선·이구리·서정원·김정혜·윤병훈·박수복·원순준·정윤성·오경진·김남주·김종오·권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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