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엄마, 액정 깨져서”…스미싱에 2억원 피해

입력 2023.06.12 (19:14) 수정 2023.06.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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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서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휴대전화에 악성코드를 심어 계좌에서 돈을 빼가는 금융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 50대 여성은 군대에 간 아들을 사칭한 문자에 속아 2억 원이 넘는 피해를 당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에 사는 50대 여성 A씨는 최근 모르는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아들이라고 밝힌 상대방은 휴대전화 액정이 고장났으니 보험금을 청구해야 한다며 신분증 등을 요구했습니다.

군대에 간 아들이 급히 문자를 보낸 것으로 생각한 A씨는 요청한 금융 정보를 모두 보냈습니다.

[A씨/피해자/음성변조 : "통장 계좌를 주고 이거 다시 빼고 해야 하니까 계좌 비밀번호도 있어야 돼. 그걸 보내달라는 거예요. 신분증하고. 훈련소 들어가는 그 모습이 자꾸 떠오르니까 (보냈죠)."]

A씨는 인증을 위해 휴대전화를 원격 제어해야 한다며 보낸 웹 주소도 의심 없이 눌렀습니다.

며칠 뒤 계좌를 확인한 A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잔액이 없었습니다.

사흘 동안 4개 계좌에서 돈이 수십 차례 인출된 상태였습니다.

시어머니 대신 관리하던 노령 연금과 적금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문자 금융 사기를 당한 겁니다.

[A씨/피해자/음성변조 : "송금할 일이 있어서 돈을 보내려고 보니까 잔액이 없더라고요."]

남편의 휴대전화까지 같은 방식으로 이용당했고, 소액 결제는 물론 휴대전화까지 몰래 개통된 상태였습니다.

피해 금액만 2억 2천여 만 원이 넘습니다.

[A씨/피해자/음성변조 : "제 휴대폰을 먹통을 만들어버린 거예요. (수신) 차단을 다 시켜버린 거예요. '띵동' 알림이라도 왔으면 제가 이상하다 했을텐데..."]

이 같은 문자 금융사기, 이른바 스미싱 피해규모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종연/순천경찰서 수사과장 : "문자에 포함된 URL(인터넷 주소)을 누를 경우에는 피해자 휴대전화에 원격 제어 어플이 설치돼 큰 피해를 당할 수 있으므로 즉시 삭제해야 합니다."]

경찰은 지인을 사칭해 금융 정보를 요구하는 문자를 받을 경우 반드시 먼저 본인과 통화를 해서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 쌍봉천 오·폐수 유입 원인은 ‘물티슈’

최근 여수 쌍봉천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오·폐수 유입 원인은 이물질을 걸러내는 기계 설비가 물티슈로 막혀 역류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수시는 오수 펌프장을 확인한 결과 하수관의 이물질 제거 장비가 많은 양의 물티슈로 인해 일시적으로 막히면서 하수관의 오염 물질 등이 우수관으로 역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여수시는 다량의 물티슈 등 이물질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남도,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용역 착수

전라남도가 광양만권을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육성합니다.

전라남도는 오늘 광양시청에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획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이차전지 산업 발전 로드맵과 기업 유치, 인력 양성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가 지난해 11월 이차전지 등을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한 뒤 자치단체들이 이차전지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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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엄마, 액정 깨져서”…스미싱에 2억원 피해
    • 입력 2023-06-12 19:14:57
    • 수정2023-06-12 20:11:55
    뉴스7(광주)
[앵커]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서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휴대전화에 악성코드를 심어 계좌에서 돈을 빼가는 금융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 50대 여성은 군대에 간 아들을 사칭한 문자에 속아 2억 원이 넘는 피해를 당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에 사는 50대 여성 A씨는 최근 모르는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아들이라고 밝힌 상대방은 휴대전화 액정이 고장났으니 보험금을 청구해야 한다며 신분증 등을 요구했습니다.

군대에 간 아들이 급히 문자를 보낸 것으로 생각한 A씨는 요청한 금융 정보를 모두 보냈습니다.

[A씨/피해자/음성변조 : "통장 계좌를 주고 이거 다시 빼고 해야 하니까 계좌 비밀번호도 있어야 돼. 그걸 보내달라는 거예요. 신분증하고. 훈련소 들어가는 그 모습이 자꾸 떠오르니까 (보냈죠)."]

A씨는 인증을 위해 휴대전화를 원격 제어해야 한다며 보낸 웹 주소도 의심 없이 눌렀습니다.

며칠 뒤 계좌를 확인한 A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잔액이 없었습니다.

사흘 동안 4개 계좌에서 돈이 수십 차례 인출된 상태였습니다.

시어머니 대신 관리하던 노령 연금과 적금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문자 금융 사기를 당한 겁니다.

[A씨/피해자/음성변조 : "송금할 일이 있어서 돈을 보내려고 보니까 잔액이 없더라고요."]

남편의 휴대전화까지 같은 방식으로 이용당했고, 소액 결제는 물론 휴대전화까지 몰래 개통된 상태였습니다.

피해 금액만 2억 2천여 만 원이 넘습니다.

[A씨/피해자/음성변조 : "제 휴대폰을 먹통을 만들어버린 거예요. (수신) 차단을 다 시켜버린 거예요. '띵동' 알림이라도 왔으면 제가 이상하다 했을텐데..."]

이 같은 문자 금융사기, 이른바 스미싱 피해규모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종연/순천경찰서 수사과장 : "문자에 포함된 URL(인터넷 주소)을 누를 경우에는 피해자 휴대전화에 원격 제어 어플이 설치돼 큰 피해를 당할 수 있으므로 즉시 삭제해야 합니다."]

경찰은 지인을 사칭해 금융 정보를 요구하는 문자를 받을 경우 반드시 먼저 본인과 통화를 해서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 쌍봉천 오·폐수 유입 원인은 ‘물티슈’

최근 여수 쌍봉천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오·폐수 유입 원인은 이물질을 걸러내는 기계 설비가 물티슈로 막혀 역류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수시는 오수 펌프장을 확인한 결과 하수관의 이물질 제거 장비가 많은 양의 물티슈로 인해 일시적으로 막히면서 하수관의 오염 물질 등이 우수관으로 역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여수시는 다량의 물티슈 등 이물질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남도,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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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오늘 광양시청에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획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이차전지 산업 발전 로드맵과 기업 유치, 인력 양성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가 지난해 11월 이차전지 등을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한 뒤 자치단체들이 이차전지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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