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CF100’전환, 수출 경쟁력에 영향 없나?

입력 2023.06.12 (21:46) 수정 2023.06.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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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원전 비중이 커지면서 우리 기업들의 생산 방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재생 에너지 외에 원전에너지도 허용하는 CF100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는 건데 이게 어떤 개념이고, 우리 수출 전략에 문제는 없을지 장덕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환경에 대한 전 지구적인 관심 속에 출범한 RE100 캠페인.

RE100은 공장 운영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사용하자는 약속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 전 세계 400여 개 기업이 참여했고, 삼성전자, SK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RE100' 캠페인에 잇따라 가입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 기후 환경은 재생 에너지 발전에 불리해, 비용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A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생산) 비용이 상승을 하면 다른 (구매) 기업들이 그 금액을 받아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어렵죠."]

이런 가운데 정부가 원전 확대에 힘을 실으면서 산업계는 'CF100'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탄소 중립 'CF100'은 재생에너지 외에 원자력 등도 에너지로 폭넓게 활용 가능합니다.

[정범진/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원자력을 포함해서 무탄소 전원을 기업 활동에 활용하자는 거고요. RE100이 기업 활동에 장벽으로 작용할텐데 그 장벽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CF100'으로의 전환이 당장 비용 감소에 유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수출 시장을 넓히는 데 악영향을 줄 수 있단 우려도 있습니다.

RE100에 비해 국제적 인지도가 낮고, 논의가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이선경/대신경제연구소 ESG 본부장 : "둘 다 같이 가야 되는건데, 원전이 포함되면 재생에너지 부족한 게 해결될 것처럼 그렇게 볼 수 있는 이슈는 아니고."]

선진국 대비 여전히 낮은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는 것도 계속 추진해야 할 과젭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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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의 ‘CF100’전환, 수출 경쟁력에 영향 없나?
    • 입력 2023-06-12 21:46:45
    • 수정2023-06-12 21: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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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원전 비중이 커지면서 우리 기업들의 생산 방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재생 에너지 외에 원전에너지도 허용하는 CF100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는 건데 이게 어떤 개념이고, 우리 수출 전략에 문제는 없을지 장덕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환경에 대한 전 지구적인 관심 속에 출범한 RE100 캠페인.

RE100은 공장 운영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사용하자는 약속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 전 세계 400여 개 기업이 참여했고, 삼성전자, SK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RE100' 캠페인에 잇따라 가입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 기후 환경은 재생 에너지 발전에 불리해, 비용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A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생산) 비용이 상승을 하면 다른 (구매) 기업들이 그 금액을 받아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어렵죠."]

이런 가운데 정부가 원전 확대에 힘을 실으면서 산업계는 'CF100'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탄소 중립 'CF100'은 재생에너지 외에 원자력 등도 에너지로 폭넓게 활용 가능합니다.

[정범진/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원자력을 포함해서 무탄소 전원을 기업 활동에 활용하자는 거고요. RE100이 기업 활동에 장벽으로 작용할텐데 그 장벽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CF100'으로의 전환이 당장 비용 감소에 유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수출 시장을 넓히는 데 악영향을 줄 수 있단 우려도 있습니다.

RE100에 비해 국제적 인지도가 낮고, 논의가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이선경/대신경제연구소 ESG 본부장 : "둘 다 같이 가야 되는건데, 원전이 포함되면 재생에너지 부족한 게 해결될 것처럼 그렇게 볼 수 있는 이슈는 아니고."]

선진국 대비 여전히 낮은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는 것도 계속 추진해야 할 과젭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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