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여 만의 속초항 모항 크루즈…공항 연계 등은 과제

입력 2023.06.12 (23:36) 수정 2023.06.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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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항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대형 국제 크루즈가 3년여 만에 다시 운항에 나섰습니다.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양양공항과의 연계나 항로 다변화 등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만 톤급 국제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 호'가 속초항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승객 2천여 명을 태우고 모두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 홋카이도와 인근을 둘러본 뒤 속초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곽지은/경기도 광주시 : "진짜 이 안에서 뭘 해야 되나.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기분은 상당히 좋습니다."]

14층 규모 내부에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대극장과 쇼핑시설, 카지노 등도 마련됐습니다.

여러 편의시설을 갖춘 이 크루즈 선에는 승객만 최대 3,700여 명이 탈 수 있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새로 조성한 터미널과 접안 시설 등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오라지오 다이타/선장 : "예전에도 속초에 와본 적이 있는데, 매우 흥미로운 곳입니다. 항구 시설도 매우 좋고, 준비도 잘 돼 있는 것 같습니다."]

속초항을 모항으로 한 국제 크루즈는 2019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뒤 3년 8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오는 17일 한 차례 더 운항하는데, 모항 특성상 관광객 외에도 천 명이 넘는 승무원이 입국해 수시로 지역 관광을 즐길 수 있고, 식자재 등 선용품도 지역에서 공급합니다.

[이병선/속초시장 : "(모항의 경우) 크루즈 연관산업이 활성화돼서 부가가치가 되기 때문에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속초항 크루즈의 강점으로 꼽히는 러시아 노선 운항이 현재 어려운 점 등 항로 다변화는 아쉬운 대목입니다.

더욱이 플라이강원 사태로 양양국제공항과 연계하려던 계획도 사실상 어려운 상태여서, 안정적인 항로 유지와 신규 크루즈 유치는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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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여 만의 속초항 모항 크루즈…공항 연계 등은 과제
    • 입력 2023-06-12 23:36:54
    • 수정2023-06-13 00:02:15
    뉴스9(강릉)
[앵커]

속초항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대형 국제 크루즈가 3년여 만에 다시 운항에 나섰습니다.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양양공항과의 연계나 항로 다변화 등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만 톤급 국제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 호'가 속초항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승객 2천여 명을 태우고 모두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 홋카이도와 인근을 둘러본 뒤 속초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곽지은/경기도 광주시 : "진짜 이 안에서 뭘 해야 되나.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기분은 상당히 좋습니다."]

14층 규모 내부에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대극장과 쇼핑시설, 카지노 등도 마련됐습니다.

여러 편의시설을 갖춘 이 크루즈 선에는 승객만 최대 3,700여 명이 탈 수 있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새로 조성한 터미널과 접안 시설 등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오라지오 다이타/선장 : "예전에도 속초에 와본 적이 있는데, 매우 흥미로운 곳입니다. 항구 시설도 매우 좋고, 준비도 잘 돼 있는 것 같습니다."]

속초항을 모항으로 한 국제 크루즈는 2019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뒤 3년 8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오는 17일 한 차례 더 운항하는데, 모항 특성상 관광객 외에도 천 명이 넘는 승무원이 입국해 수시로 지역 관광을 즐길 수 있고, 식자재 등 선용품도 지역에서 공급합니다.

[이병선/속초시장 : "(모항의 경우) 크루즈 연관산업이 활성화돼서 부가가치가 되기 때문에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속초항 크루즈의 강점으로 꼽히는 러시아 노선 운항이 현재 어려운 점 등 항로 다변화는 아쉬운 대목입니다.

더욱이 플라이강원 사태로 양양국제공항과 연계하려던 계획도 사실상 어려운 상태여서, 안정적인 항로 유지와 신규 크루즈 유치는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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