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한 日 원전 오염수 방류…커지는 반대 목소리

입력 2023.06.13 (21:20) 수정 2023.06.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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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일본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가장 가까운 제주 지역 농어민들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일본 총영사관을 찾아 대규모 집회를 열고 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주재 일본 총영사관 앞에 항의문이 나붙습니다.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제주지역 농어민들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김윤천/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 : "일본을 규탄함과 동시에 무능한, 그리고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정부에도 그 책임을 묻도록..."]

원전 오염수 반대 목소리는 도심 한복판에서 더 크게 울려 퍼졌습니다.

제주 농어민들은 욱일기를 불태우며 일본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회하고, 핵폐기물은 자국 내에 보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덕문/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장 : "그렇게 깨끗하고 안전하다면 일본 자국 내에서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바다에 버려지는 원전 오염수로 어민들의 생존권이 크게 위협받을 거라며,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국민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고송자/제주도해녀협회 사무국장 : "우리는 최선을 다해 방류를 막아야 한다는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원전 오염수로 오염된 바다를 물려줄 수 없습니다."]

이번 일본 핵오염수 투기 저지 제주범도민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2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제주 동쪽 성산항과 서쪽 안덕계곡 두 곳에서 제주 주재 일본 총영사관 앞까지 40여km를 차량 100여 대를 동원해 가두시위까지 벌였습니다.

제주지역 농어민들은 일본 정부가 방류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전국 농어민과 함께 투쟁 수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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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박한 日 원전 오염수 방류…커지는 반대 목소리
    • 입력 2023-06-13 21:20:11
    • 수정2023-06-13 22: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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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일본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가장 가까운 제주 지역 농어민들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일본 총영사관을 찾아 대규모 집회를 열고 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주재 일본 총영사관 앞에 항의문이 나붙습니다.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제주지역 농어민들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김윤천/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 : "일본을 규탄함과 동시에 무능한, 그리고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정부에도 그 책임을 묻도록..."]

원전 오염수 반대 목소리는 도심 한복판에서 더 크게 울려 퍼졌습니다.

제주 농어민들은 욱일기를 불태우며 일본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회하고, 핵폐기물은 자국 내에 보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덕문/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장 : "그렇게 깨끗하고 안전하다면 일본 자국 내에서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바다에 버려지는 원전 오염수로 어민들의 생존권이 크게 위협받을 거라며,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국민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고송자/제주도해녀협회 사무국장 : "우리는 최선을 다해 방류를 막아야 한다는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원전 오염수로 오염된 바다를 물려줄 수 없습니다."]

이번 일본 핵오염수 투기 저지 제주범도민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2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제주 동쪽 성산항과 서쪽 안덕계곡 두 곳에서 제주 주재 일본 총영사관 앞까지 40여km를 차량 100여 대를 동원해 가두시위까지 벌였습니다.

제주지역 농어민들은 일본 정부가 방류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전국 농어민과 함께 투쟁 수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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