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마을 7곳 탈환”…러시아는 ‘젤렌스키 고향’ 공습

입력 2023.06.13 (21:42) 수정 2023.06.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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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우크라이나로 갑니다.

지난주 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한 우크라이나가 지금까지 모두 마을 일곱 곳을 러시아로부터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밤사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을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우크라이나군이 마을을 점령한 뒤 포로로 잡은 러시아군 병사를 끌고 갑니다.

지난 10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반격을 공식화한 뒤로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마을은 모두 7곳으로 늘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전투는 힘들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 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적들의 손실은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탈환 마을은 주로 우크라이나 남동부 전선 부근으로 우크라이나군은 총 6.5km를 전진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고려하면 극히 일부 지역을 되찾았지만, 대반격 초기에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독일과 프랑스, 폴란드 정상들은 대반격을 지지하며 필요한 만큼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우크라이나)군 지도자들은 대반격을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습니다. 이번 공격은 몇 달은 아니어도 몇 주에 걸쳐 전개될 것입니다."]

러시아는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리비리흐시를 공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으로, 미사일은 아파트에 떨어져 최소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습니다.

[이호르 라브렌코/공습 피해 주민 : "폭발 소리에 잠에 깨서 발코니로 나가봤어요. 그러자 내 머리 위에서 두 번째 폭발이 났고, 뜨거운 잔해들이 떨어져 내렸어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평범한 도시와 시민들을 상대로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을 비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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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마을 7곳 탈환”…러시아는 ‘젤렌스키 고향’ 공습
    • 입력 2023-06-13 21:42:33
    • 수정2023-06-14 08: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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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우크라이나로 갑니다.

지난주 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한 우크라이나가 지금까지 모두 마을 일곱 곳을 러시아로부터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밤사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을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우크라이나군이 마을을 점령한 뒤 포로로 잡은 러시아군 병사를 끌고 갑니다.

지난 10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반격을 공식화한 뒤로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마을은 모두 7곳으로 늘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전투는 힘들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 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적들의 손실은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탈환 마을은 주로 우크라이나 남동부 전선 부근으로 우크라이나군은 총 6.5km를 전진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고려하면 극히 일부 지역을 되찾았지만, 대반격 초기에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독일과 프랑스, 폴란드 정상들은 대반격을 지지하며 필요한 만큼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우크라이나)군 지도자들은 대반격을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습니다. 이번 공격은 몇 달은 아니어도 몇 주에 걸쳐 전개될 것입니다."]

러시아는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리비리흐시를 공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으로, 미사일은 아파트에 떨어져 최소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습니다.

[이호르 라브렌코/공습 피해 주민 : "폭발 소리에 잠에 깨서 발코니로 나가봤어요. 그러자 내 머리 위에서 두 번째 폭발이 났고, 뜨거운 잔해들이 떨어져 내렸어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평범한 도시와 시민들을 상대로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을 비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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