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출석 전 트럼프 “오늘은 미국 역사서 가장 슬픈 날…마녀사냥”

입력 2023.06.14 (03:58) 수정 2023.06.1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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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적인 기밀문건 반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연방법원에 출석하면서 "오늘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슬픈 날 중 하나"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기소인부절차를 위해 출석하기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우리나라는 쇠퇴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는 다른 몇몇 게시물에서도 "마녀사냥", "아메리카 퍼스트", "선거방해", "조작된 선거" 등 자신의 기소를 비난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습니다.

또 "미친 잭 스미스(특별검사)는 바이든이 차이나타운에서 갖고 있던 수천쪽짜리 문서를 살펴볼 것인가"라며
자신처럼 기밀문건을 백악관에서 반출한 바이든 대통령과 2016년 대선 때 개인 계정으로 정부 메일을 주고받은 클린턴 전 장관은 왜 기소하지 않느냐는 불만을 제기하며 자신에 대한 편파수사를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건 반출을 수사하기 위해 임명된 로버트 허 특검의 사진을 게시하며 "이 사람을 본 이가 있느냐. 바이든 특검인 로버트 허가 사라진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연방 차원에서 처음으로 형사 기소됐습니다.

군사 기밀 무단 보유 등 37건의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에서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및 부인 여부 등을 확인하는 기소인부절차를 밟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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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출석 전 트럼프 “오늘은 미국 역사서 가장 슬픈 날…마녀사냥”
    • 입력 2023-06-14 03:58:01
    • 수정2023-06-14 06:25:48
    국제
불법적인 기밀문건 반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연방법원에 출석하면서 "오늘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슬픈 날 중 하나"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기소인부절차를 위해 출석하기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우리나라는 쇠퇴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는 다른 몇몇 게시물에서도 "마녀사냥", "아메리카 퍼스트", "선거방해", "조작된 선거" 등 자신의 기소를 비난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습니다.

또 "미친 잭 스미스(특별검사)는 바이든이 차이나타운에서 갖고 있던 수천쪽짜리 문서를 살펴볼 것인가"라며
자신처럼 기밀문건을 백악관에서 반출한 바이든 대통령과 2016년 대선 때 개인 계정으로 정부 메일을 주고받은 클린턴 전 장관은 왜 기소하지 않느냐는 불만을 제기하며 자신에 대한 편파수사를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건 반출을 수사하기 위해 임명된 로버트 허 특검의 사진을 게시하며 "이 사람을 본 이가 있느냐. 바이든 특검인 로버트 허가 사라진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연방 차원에서 처음으로 형사 기소됐습니다.

군사 기밀 무단 보유 등 37건의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에서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및 부인 여부 등을 확인하는 기소인부절차를 밟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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