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특수본’ 확대…국정원·국방부·해경 합류

입력 2023.06.14 (10:56) 수정 2023.06.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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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경찰, 관세청이 참여하는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에 국방부와 국가정보원, 해양경찰청이 합류합니다.

특수본은 오늘(14일)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이와 같이 조직을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직 확대를 통해 해경 86명, 군 검찰 25명, 군사경찰 23명이 증원되며 마약 수사 전담 인력은 840명에서 974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지역별 수사 실무 협의체에도 해경, 육·해·공군 군 검찰단, 군사경찰과 해병대가 추가돼 공항과 항만뿐 아니라 공해상까지 전방위적으로 해외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막고, 민간에서 군으로 유입되는 마약류도 적극적으로 차단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결정은 최근 군에서 잇따라 마약범죄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수본에 따르면 올해 1∼4월 군에서 적발된 마약사범은 모두 18명으로, 지난해 적발된 군 마약사범 32명의 절반을 벌써 넘겼습니다.

특수본은 10∼20대 또래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온라인 마약 거래가 보편화 되는 추세 속에 군도 마약범죄에서 벗어날 수 없고, 영내 집단생활로 인해 확산세도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최근 늘어나는 군대 내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군 검찰과 군사경찰과 합동으로 141명의 군 수사인력을 대상으로 마약 수사 전문교육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밖에 처음 적발된 투약 사범도 정식 재판에 넘기고 재범 이상이면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겠다는 방침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한편 특수본은 대검찰청 공동본부장 보직을 신봉수 반부패·강력부장에서 박재억 마약·조직범죄부장으로 변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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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특수본’ 확대…국정원·국방부·해경 합류
    • 입력 2023-06-14 10:56:13
    • 수정2023-06-14 10:58:12
    사회
검찰과 경찰, 관세청이 참여하는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에 국방부와 국가정보원, 해양경찰청이 합류합니다.

특수본은 오늘(14일)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이와 같이 조직을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직 확대를 통해 해경 86명, 군 검찰 25명, 군사경찰 23명이 증원되며 마약 수사 전담 인력은 840명에서 974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지역별 수사 실무 협의체에도 해경, 육·해·공군 군 검찰단, 군사경찰과 해병대가 추가돼 공항과 항만뿐 아니라 공해상까지 전방위적으로 해외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막고, 민간에서 군으로 유입되는 마약류도 적극적으로 차단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결정은 최근 군에서 잇따라 마약범죄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수본에 따르면 올해 1∼4월 군에서 적발된 마약사범은 모두 18명으로, 지난해 적발된 군 마약사범 32명의 절반을 벌써 넘겼습니다.

특수본은 10∼20대 또래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온라인 마약 거래가 보편화 되는 추세 속에 군도 마약범죄에서 벗어날 수 없고, 영내 집단생활로 인해 확산세도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최근 늘어나는 군대 내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군 검찰과 군사경찰과 합동으로 141명의 군 수사인력을 대상으로 마약 수사 전문교육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밖에 처음 적발된 투약 사범도 정식 재판에 넘기고 재범 이상이면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겠다는 방침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한편 특수본은 대검찰청 공동본부장 보직을 신봉수 반부패·강력부장에서 박재억 마약·조직범죄부장으로 변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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