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위 구성 지연에 송갑석 “한달 허비”…비명계 비판 봇물

입력 2023.06.14 (11:44) 수정 2023.06.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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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비이재명계인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최고위원이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두고 설왕설래 하느라 투쟁과 혁신 그 어느 것도 제대로 못 해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송 최고위원은 오늘(1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막바지에 몰린 쇄신의 시간, 그 귀한 한 달의 시간을 허송했다”며 “적당한 혁신을 적당히 눈감아줄 국민은 이제 없다”고 밝혔습니다.

송 최고위원은 “혁신은 철저히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서, 국민을 중심에 두고 이뤄져야 한다”며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원의 목소리는 매우 중요하지만, 국민의 목소리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며 “혁신기구의 의제도 당의 주인인 국민의 의사가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폭거에 맞서 하나로 뭉쳐 싸워야 하는데 우선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고, 한편에서는 반성과 성찰을 통한 뼈를 깎는 혁신이 먼저라는 목소리도 있다”며 “(두 가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함께 가야 하는 문제다. 이번 혁신위는 총선 전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달 14일 쇄신 의원총회에서 당 혁신기구를 만드는 데 합의한 이후,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혁신위원장 후보를 좁혔지만 여전히 혁신위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박용진 “이재명 1년 평가해야” 윤영찬 “쇄신 대상인 지도부가 쇄신 주역?”

다른 비명계 의원들도 당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기구와 관련해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어제(1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지난 1년 동안 이재명 대표 체제를 어떻게 국민들이 평가하고 있는지를, 우리가 평가하고 부족한 걸 채우고 문제가 되는 건 개선하는 방식으로 혁신을 하자고 해야 할 것 아니냐”며 “(그런데) 그런 걸 하겠다는 계획을 얘기한 적도 없고 일단 사람부터 부르는 걸로 해버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만이 아닌 다른 누구, 다른 무엇을 찾아야 되는 시간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윤영찬 의원도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혁신위가 뭘 할 것인지, 그 다음에 어떤 역할을 집중해야 되는지, 권한은 어디까지인이 아무런 공감대가 당내에 없다“며 ”위원장만 급하게 선임하고 있는 상황이 저는 굉장히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 지도부, 쇄신을 해야 될 지도부, 어떻게 보면 쇄신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지도부에 가까운 분이 과연 쇄신이 주역이 될 수 있겠느냐라는 부분에서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사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상 이재명 대표 본인이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의 진퇴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언젠가는 판단할 건데, 그러나 그 판단의 시점이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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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4 11:44:24
    • 수정2023-06-14 11:45:01
    정치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비이재명계인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최고위원이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두고 설왕설래 하느라 투쟁과 혁신 그 어느 것도 제대로 못 해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송 최고위원은 오늘(1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막바지에 몰린 쇄신의 시간, 그 귀한 한 달의 시간을 허송했다”며 “적당한 혁신을 적당히 눈감아줄 국민은 이제 없다”고 밝혔습니다.

송 최고위원은 “혁신은 철저히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서, 국민을 중심에 두고 이뤄져야 한다”며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원의 목소리는 매우 중요하지만, 국민의 목소리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며 “혁신기구의 의제도 당의 주인인 국민의 의사가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폭거에 맞서 하나로 뭉쳐 싸워야 하는데 우선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고, 한편에서는 반성과 성찰을 통한 뼈를 깎는 혁신이 먼저라는 목소리도 있다”며 “(두 가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함께 가야 하는 문제다. 이번 혁신위는 총선 전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달 14일 쇄신 의원총회에서 당 혁신기구를 만드는 데 합의한 이후,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혁신위원장 후보를 좁혔지만 여전히 혁신위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박용진 “이재명 1년 평가해야” 윤영찬 “쇄신 대상인 지도부가 쇄신 주역?”

다른 비명계 의원들도 당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기구와 관련해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어제(1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지난 1년 동안 이재명 대표 체제를 어떻게 국민들이 평가하고 있는지를, 우리가 평가하고 부족한 걸 채우고 문제가 되는 건 개선하는 방식으로 혁신을 하자고 해야 할 것 아니냐”며 “(그런데) 그런 걸 하겠다는 계획을 얘기한 적도 없고 일단 사람부터 부르는 걸로 해버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만이 아닌 다른 누구, 다른 무엇을 찾아야 되는 시간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윤영찬 의원도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혁신위가 뭘 할 것인지, 그 다음에 어떤 역할을 집중해야 되는지, 권한은 어디까지인이 아무런 공감대가 당내에 없다“며 ”위원장만 급하게 선임하고 있는 상황이 저는 굉장히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 지도부, 쇄신을 해야 될 지도부, 어떻게 보면 쇄신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지도부에 가까운 분이 과연 쇄신이 주역이 될 수 있겠느냐라는 부분에서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사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상 이재명 대표 본인이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의 진퇴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언젠가는 판단할 건데, 그러나 그 판단의 시점이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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