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선관위, 채용비리 조사 사실상 거부”…선관위 “조사범위 중복”
입력 2023.06.14 (14:39)
수정 2023.06.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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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 비리' 조사를 놓고, 선관위와 권익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늘(14일) 오후 낸 설명자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기초자료만 내고 정작 현장조사에 필요한 채용 관련 세부자료를 안 내고 있다며 이는 채용 비리 실태 전수조사를 사실상 거부하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익위는 감사원 감사 착수 전인 지난 8일, 선관위에 현장조사 협조 공문을 보냈고 어제도 재차 공문을 발송했다면서 "선관위가 조사에 응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선관위가 갑자기 감사원 감사를 이유로 태도를 돌변해 권익위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관위가 감사원의 감사를 전면 수용하고 받아들인다면, 권익위가 선관위의 조사 거부를 받아들일지 말지 검토해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면서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는 적법하다고 하면, 권익위와 감사원이 의논해 합동 조사를 하거나 저희가 물러서든지 의논할 수 있는데 감사원 감사가 불법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권익위로서는 조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권익위에서 요청한 전·현직 고위 공무원 자녀 채용 관련 서류 등 자료를 성실히 제출해 왔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현재 감사원이 중앙 및 시·도 현장 감사를 실시 중인 상황에서 권익위의 현장 조사 협조요청은 감사원의 감사 범위 등과 중복되므로 기관 간 업무조정이 필요하다고 보여지며, 권익위의 실태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늘(14일) 오후 낸 설명자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기초자료만 내고 정작 현장조사에 필요한 채용 관련 세부자료를 안 내고 있다며 이는 채용 비리 실태 전수조사를 사실상 거부하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익위는 감사원 감사 착수 전인 지난 8일, 선관위에 현장조사 협조 공문을 보냈고 어제도 재차 공문을 발송했다면서 "선관위가 조사에 응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선관위가 갑자기 감사원 감사를 이유로 태도를 돌변해 권익위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관위가 감사원의 감사를 전면 수용하고 받아들인다면, 권익위가 선관위의 조사 거부를 받아들일지 말지 검토해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면서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는 적법하다고 하면, 권익위와 감사원이 의논해 합동 조사를 하거나 저희가 물러서든지 의논할 수 있는데 감사원 감사가 불법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권익위로서는 조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권익위에서 요청한 전·현직 고위 공무원 자녀 채용 관련 서류 등 자료를 성실히 제출해 왔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현재 감사원이 중앙 및 시·도 현장 감사를 실시 중인 상황에서 권익위의 현장 조사 협조요청은 감사원의 감사 범위 등과 중복되므로 기관 간 업무조정이 필요하다고 보여지며, 권익위의 실태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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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익위 “선관위, 채용비리 조사 사실상 거부”…선관위 “조사범위 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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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14 14:39:26
- 수정2023-06-14 19:43:20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 비리' 조사를 놓고, 선관위와 권익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늘(14일) 오후 낸 설명자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기초자료만 내고 정작 현장조사에 필요한 채용 관련 세부자료를 안 내고 있다며 이는 채용 비리 실태 전수조사를 사실상 거부하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익위는 감사원 감사 착수 전인 지난 8일, 선관위에 현장조사 협조 공문을 보냈고 어제도 재차 공문을 발송했다면서 "선관위가 조사에 응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선관위가 갑자기 감사원 감사를 이유로 태도를 돌변해 권익위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관위가 감사원의 감사를 전면 수용하고 받아들인다면, 권익위가 선관위의 조사 거부를 받아들일지 말지 검토해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면서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는 적법하다고 하면, 권익위와 감사원이 의논해 합동 조사를 하거나 저희가 물러서든지 의논할 수 있는데 감사원 감사가 불법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권익위로서는 조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권익위에서 요청한 전·현직 고위 공무원 자녀 채용 관련 서류 등 자료를 성실히 제출해 왔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현재 감사원이 중앙 및 시·도 현장 감사를 실시 중인 상황에서 권익위의 현장 조사 협조요청은 감사원의 감사 범위 등과 중복되므로 기관 간 업무조정이 필요하다고 보여지며, 권익위의 실태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늘(14일) 오후 낸 설명자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기초자료만 내고 정작 현장조사에 필요한 채용 관련 세부자료를 안 내고 있다며 이는 채용 비리 실태 전수조사를 사실상 거부하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익위는 감사원 감사 착수 전인 지난 8일, 선관위에 현장조사 협조 공문을 보냈고 어제도 재차 공문을 발송했다면서 "선관위가 조사에 응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선관위가 갑자기 감사원 감사를 이유로 태도를 돌변해 권익위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관위가 감사원의 감사를 전면 수용하고 받아들인다면, 권익위가 선관위의 조사 거부를 받아들일지 말지 검토해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면서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는 적법하다고 하면, 권익위와 감사원이 의논해 합동 조사를 하거나 저희가 물러서든지 의논할 수 있는데 감사원 감사가 불법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권익위로서는 조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권익위에서 요청한 전·현직 고위 공무원 자녀 채용 관련 서류 등 자료를 성실히 제출해 왔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현재 감사원이 중앙 및 시·도 현장 감사를 실시 중인 상황에서 권익위의 현장 조사 협조요청은 감사원의 감사 범위 등과 중복되므로 기관 간 업무조정이 필요하다고 보여지며, 권익위의 실태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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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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