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테니스의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가 부상 이후 반년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흰 수건'이 없다며 항의하는 등 불안정을 모습을 보인 끝에 패했다.
세계랭킹 25위인 키리오스는 14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보스오픈 단식 1회전에서 64위 우이빙(중국)을 상대했다.
지난 1월 무릎 수술을 받은 키리오스가 반년 만에 치르는 코트 복귀전이었다.
코트에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 악동이라는 별명이 붙은 키리오스는 복귀 첫날부터 별명에 걸맞은 행동을 했다.
첫 세트부터 잔디 코트에 공이 튀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불평했다. 벤치의 물이 부족하다는 항의도 했다.
키리오스를 더욱 흥분하게 한 건 '수건'이었다.
이 대회는 명품 패션 브랜드 휴고보스가 메인 스폰서를 맡은 대회답게 선수들이 쓸 수건에 색깔이 들어가 있다.
키리오스는 이런 수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화를 내더니 주최 측에 흰 수건을 가져와달라고 요구했다.
흔들린 키리오스는 첫 세트를 5-7로 내주더니 2세트도 3-6으로 빼앗겨 세트 스코어 0-2로 완패했다.
키리오스는 경기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화를 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흰 수건이 땀을 더 잘 흡수한다. 난 어떤 대회에서든 흰 수건을 쓴다"고 설명하면서 "그런데 흰 수건을 요구하고서 세 게임이나 지난 다음에야 받을 수 있었다"고 주최 측을 비판했다.
이어 "내가 무슨 산이라도 옮기자고 한 게 아니다. 프로 선수로서 땀을 더 잘 닦게 해주는 흰 수건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리오스는 다음 주 독일 할레에서 열릴 테라 보트만 오픈에서 복귀 후 첫 승에 재도전한다.
내달 3일 열리는 윔블던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다.
키리오스는 지난해 윔블던 단식에서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달성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세계랭킹 25위인 키리오스는 14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보스오픈 단식 1회전에서 64위 우이빙(중국)을 상대했다.
지난 1월 무릎 수술을 받은 키리오스가 반년 만에 치르는 코트 복귀전이었다.
코트에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 악동이라는 별명이 붙은 키리오스는 복귀 첫날부터 별명에 걸맞은 행동을 했다.
첫 세트부터 잔디 코트에 공이 튀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불평했다. 벤치의 물이 부족하다는 항의도 했다.
키리오스를 더욱 흥분하게 한 건 '수건'이었다.
이 대회는 명품 패션 브랜드 휴고보스가 메인 스폰서를 맡은 대회답게 선수들이 쓸 수건에 색깔이 들어가 있다.
키리오스는 이런 수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화를 내더니 주최 측에 흰 수건을 가져와달라고 요구했다.
흔들린 키리오스는 첫 세트를 5-7로 내주더니 2세트도 3-6으로 빼앗겨 세트 스코어 0-2로 완패했다.
키리오스는 경기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화를 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흰 수건이 땀을 더 잘 흡수한다. 난 어떤 대회에서든 흰 수건을 쓴다"고 설명하면서 "그런데 흰 수건을 요구하고서 세 게임이나 지난 다음에야 받을 수 있었다"고 주최 측을 비판했다.
이어 "내가 무슨 산이라도 옮기자고 한 게 아니다. 프로 선수로서 땀을 더 잘 닦게 해주는 흰 수건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리오스는 다음 주 독일 할레에서 열릴 테라 보트만 오픈에서 복귀 후 첫 승에 재도전한다.
내달 3일 열리는 윔블던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다.
키리오스는 지난해 윔블던 단식에서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달성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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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악동’ 키리오스, 부상 복귀전서 “흰 수건 내놔!”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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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14 16:09:03

남자 테니스의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가 부상 이후 반년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흰 수건'이 없다며 항의하는 등 불안정을 모습을 보인 끝에 패했다.
세계랭킹 25위인 키리오스는 14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보스오픈 단식 1회전에서 64위 우이빙(중국)을 상대했다.
지난 1월 무릎 수술을 받은 키리오스가 반년 만에 치르는 코트 복귀전이었다.
코트에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 악동이라는 별명이 붙은 키리오스는 복귀 첫날부터 별명에 걸맞은 행동을 했다.
첫 세트부터 잔디 코트에 공이 튀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불평했다. 벤치의 물이 부족하다는 항의도 했다.
키리오스를 더욱 흥분하게 한 건 '수건'이었다.
이 대회는 명품 패션 브랜드 휴고보스가 메인 스폰서를 맡은 대회답게 선수들이 쓸 수건에 색깔이 들어가 있다.
키리오스는 이런 수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화를 내더니 주최 측에 흰 수건을 가져와달라고 요구했다.
흔들린 키리오스는 첫 세트를 5-7로 내주더니 2세트도 3-6으로 빼앗겨 세트 스코어 0-2로 완패했다.
키리오스는 경기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화를 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흰 수건이 땀을 더 잘 흡수한다. 난 어떤 대회에서든 흰 수건을 쓴다"고 설명하면서 "그런데 흰 수건을 요구하고서 세 게임이나 지난 다음에야 받을 수 있었다"고 주최 측을 비판했다.
이어 "내가 무슨 산이라도 옮기자고 한 게 아니다. 프로 선수로서 땀을 더 잘 닦게 해주는 흰 수건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리오스는 다음 주 독일 할레에서 열릴 테라 보트만 오픈에서 복귀 후 첫 승에 재도전한다.
내달 3일 열리는 윔블던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다.
키리오스는 지난해 윔블던 단식에서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달성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세계랭킹 25위인 키리오스는 14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보스오픈 단식 1회전에서 64위 우이빙(중국)을 상대했다.
지난 1월 무릎 수술을 받은 키리오스가 반년 만에 치르는 코트 복귀전이었다.
코트에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 악동이라는 별명이 붙은 키리오스는 복귀 첫날부터 별명에 걸맞은 행동을 했다.
첫 세트부터 잔디 코트에 공이 튀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불평했다. 벤치의 물이 부족하다는 항의도 했다.
키리오스를 더욱 흥분하게 한 건 '수건'이었다.
이 대회는 명품 패션 브랜드 휴고보스가 메인 스폰서를 맡은 대회답게 선수들이 쓸 수건에 색깔이 들어가 있다.
키리오스는 이런 수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화를 내더니 주최 측에 흰 수건을 가져와달라고 요구했다.
흔들린 키리오스는 첫 세트를 5-7로 내주더니 2세트도 3-6으로 빼앗겨 세트 스코어 0-2로 완패했다.
키리오스는 경기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화를 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흰 수건이 땀을 더 잘 흡수한다. 난 어떤 대회에서든 흰 수건을 쓴다"고 설명하면서 "그런데 흰 수건을 요구하고서 세 게임이나 지난 다음에야 받을 수 있었다"고 주최 측을 비판했다.
이어 "내가 무슨 산이라도 옮기자고 한 게 아니다. 프로 선수로서 땀을 더 잘 닦게 해주는 흰 수건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리오스는 다음 주 독일 할레에서 열릴 테라 보트만 오픈에서 복귀 후 첫 승에 재도전한다.
내달 3일 열리는 윔블던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다.
키리오스는 지난해 윔블던 단식에서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달성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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