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민주당 의원단-중국, 타이완 문제·한한령 해제 등 의견 교환

입력 2023.06.14 (18:21) 수정 2023.06.1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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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중국 당국자들이 타이완 문제와 한한령 해제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인 김태년, 홍익표, 고용진, 홍기원, 홍성국 의원이 지난 12일부터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외교부와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 등의 관계자들과 잇달아 만났습니다.

소식통은 "중국 측은 한국 정부가 1992년 한중수교 당시 밝힌 '하나의 중국' 관련 입장을 재확인하기를 원했다"며 "한국 측이 힘에 의한 타이완해협 현상 변경 반대만을 강조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중국 측에 한국에 대한 중국인 단체관광 규제와 한한령을 풀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의원들은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시 불공정한 차별대우 해소, 한국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지급 과정 정상화, 지식재산권 보호 등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요구사항도 전달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중국 방문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찬을 하며 발언한 내용을 놓고 한중 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이번 일정은 지난 4월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 측에서 먼저 주한중국대사관 측에 방문 의사를 전하, 이후 중국 외교부 측이 대책위를 초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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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4 18:21:29
    • 수정2023-06-14 18:24:29
    국제
중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중국 당국자들이 타이완 문제와 한한령 해제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인 김태년, 홍익표, 고용진, 홍기원, 홍성국 의원이 지난 12일부터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외교부와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 등의 관계자들과 잇달아 만났습니다.

소식통은 "중국 측은 한국 정부가 1992년 한중수교 당시 밝힌 '하나의 중국' 관련 입장을 재확인하기를 원했다"며 "한국 측이 힘에 의한 타이완해협 현상 변경 반대만을 강조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중국 측에 한국에 대한 중국인 단체관광 규제와 한한령을 풀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의원들은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시 불공정한 차별대우 해소, 한국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지급 과정 정상화, 지식재산권 보호 등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요구사항도 전달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중국 방문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찬을 하며 발언한 내용을 놓고 한중 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이번 일정은 지난 4월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 측에서 먼저 주한중국대사관 측에 방문 의사를 전하, 이후 중국 외교부 측이 대책위를 초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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