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혐의 인정” 컨설팅업체 대표 증인 출석
입력 2023.06.14 (19:02)
수정 2023.06.1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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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대한 여섯 번째 공판이 오늘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재판에선 혐의를 유일하게 인정한 피고인인 컨설팅업체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과 변호인 측의 팽팽한 증인 신문이 이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민소영 기자, 오늘 공판에서도 검찰과 변호인 양측에서 팽팽한 공방이 오갔다고요?
[리포트]
네, 오영훈 지사에 대한 6차 공판은 오늘 낮 2시부터 시작해, 4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모 사단법인 대표 등과 함께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공약 홍보를 위한 협약식을 열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협약식 비용 550만 원을 해당 법인에서 지급한 것을 두고, 오 지사가 정치 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는데요.
이 협약식을 기획하고, 행사비 5백만 원가량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모 컨설팅 업체 대표가 오늘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컨설팅업체 대표는 이번 사건 첫 공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한 유일한 피고인이기도 한데요.
증인신문에서 이 컨설팅업체 대표는 업무상 알고 지내던 당시 오영훈 캠프 관계자의 요청으로 제주와 수도권 기업들이 정보를 나누고 교류하는 간담회 기안을 만들었지만, 실제 자신이 고안한 것과 다르게 행사가 열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은 유력 도지사 후보와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향후 사업에 도움이 되고자 참여했던 일로, 선거법과 관련해서 스스로 무지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사전 선거운동을 하면 안 되는 기간이라는 사실을 캠프 측에서 알려줬더라면 수도권 기업들을 동원해서 불법선거운동에 참여시킨 꼴이 안 되었을 것이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증인 신문 과정에선 검찰 측에서 "오 지사 변호인이 증인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자 한다"며 반발하고 나서며 검찰과 변호인 측이 서로 언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다음 공판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가운데, 증인 신문이 길어지며 1심 선고도 올해 가을쯤에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대한 여섯 번째 공판이 오늘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재판에선 혐의를 유일하게 인정한 피고인인 컨설팅업체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과 변호인 측의 팽팽한 증인 신문이 이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민소영 기자, 오늘 공판에서도 검찰과 변호인 양측에서 팽팽한 공방이 오갔다고요?
[리포트]
네, 오영훈 지사에 대한 6차 공판은 오늘 낮 2시부터 시작해, 4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모 사단법인 대표 등과 함께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공약 홍보를 위한 협약식을 열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협약식 비용 550만 원을 해당 법인에서 지급한 것을 두고, 오 지사가 정치 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는데요.
이 협약식을 기획하고, 행사비 5백만 원가량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모 컨설팅 업체 대표가 오늘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컨설팅업체 대표는 이번 사건 첫 공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한 유일한 피고인이기도 한데요.
증인신문에서 이 컨설팅업체 대표는 업무상 알고 지내던 당시 오영훈 캠프 관계자의 요청으로 제주와 수도권 기업들이 정보를 나누고 교류하는 간담회 기안을 만들었지만, 실제 자신이 고안한 것과 다르게 행사가 열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은 유력 도지사 후보와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향후 사업에 도움이 되고자 참여했던 일로, 선거법과 관련해서 스스로 무지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사전 선거운동을 하면 안 되는 기간이라는 사실을 캠프 측에서 알려줬더라면 수도권 기업들을 동원해서 불법선거운동에 참여시킨 꼴이 안 되었을 것이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증인 신문 과정에선 검찰 측에서 "오 지사 변호인이 증인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자 한다"며 반발하고 나서며 검찰과 변호인 측이 서로 언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다음 공판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가운데, 증인 신문이 길어지며 1심 선고도 올해 가을쯤에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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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법 위반 혐의 인정” 컨설팅업체 대표 증인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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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14 19:02:23
- 수정2023-06-14 20:42:55

[앵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대한 여섯 번째 공판이 오늘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재판에선 혐의를 유일하게 인정한 피고인인 컨설팅업체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과 변호인 측의 팽팽한 증인 신문이 이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민소영 기자, 오늘 공판에서도 검찰과 변호인 양측에서 팽팽한 공방이 오갔다고요?
[리포트]
네, 오영훈 지사에 대한 6차 공판은 오늘 낮 2시부터 시작해, 4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모 사단법인 대표 등과 함께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공약 홍보를 위한 협약식을 열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협약식 비용 550만 원을 해당 법인에서 지급한 것을 두고, 오 지사가 정치 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는데요.
이 협약식을 기획하고, 행사비 5백만 원가량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모 컨설팅 업체 대표가 오늘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컨설팅업체 대표는 이번 사건 첫 공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한 유일한 피고인이기도 한데요.
증인신문에서 이 컨설팅업체 대표는 업무상 알고 지내던 당시 오영훈 캠프 관계자의 요청으로 제주와 수도권 기업들이 정보를 나누고 교류하는 간담회 기안을 만들었지만, 실제 자신이 고안한 것과 다르게 행사가 열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은 유력 도지사 후보와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향후 사업에 도움이 되고자 참여했던 일로, 선거법과 관련해서 스스로 무지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사전 선거운동을 하면 안 되는 기간이라는 사실을 캠프 측에서 알려줬더라면 수도권 기업들을 동원해서 불법선거운동에 참여시킨 꼴이 안 되었을 것이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증인 신문 과정에선 검찰 측에서 "오 지사 변호인이 증인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자 한다"며 반발하고 나서며 검찰과 변호인 측이 서로 언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다음 공판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가운데, 증인 신문이 길어지며 1심 선고도 올해 가을쯤에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대한 여섯 번째 공판이 오늘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재판에선 혐의를 유일하게 인정한 피고인인 컨설팅업체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과 변호인 측의 팽팽한 증인 신문이 이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민소영 기자, 오늘 공판에서도 검찰과 변호인 양측에서 팽팽한 공방이 오갔다고요?
[리포트]
네, 오영훈 지사에 대한 6차 공판은 오늘 낮 2시부터 시작해, 4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모 사단법인 대표 등과 함께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공약 홍보를 위한 협약식을 열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협약식 비용 550만 원을 해당 법인에서 지급한 것을 두고, 오 지사가 정치 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는데요.
이 협약식을 기획하고, 행사비 5백만 원가량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모 컨설팅 업체 대표가 오늘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컨설팅업체 대표는 이번 사건 첫 공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한 유일한 피고인이기도 한데요.
증인신문에서 이 컨설팅업체 대표는 업무상 알고 지내던 당시 오영훈 캠프 관계자의 요청으로 제주와 수도권 기업들이 정보를 나누고 교류하는 간담회 기안을 만들었지만, 실제 자신이 고안한 것과 다르게 행사가 열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은 유력 도지사 후보와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향후 사업에 도움이 되고자 참여했던 일로, 선거법과 관련해서 스스로 무지했다고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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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신문 과정에선 검찰 측에서 "오 지사 변호인이 증인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자 한다"며 반발하고 나서며 검찰과 변호인 측이 서로 언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다음 공판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가운데, 증인 신문이 길어지며 1심 선고도 올해 가을쯤에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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