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공유수면 매립 적발…폐기물 투기 의혹도

입력 2023.06.14 (19:13) 수정 2023.06.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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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섬에서 공사업체를 운영하는 주민이 10년 넘게 공유수면을 몰래 메워 작업장으로 쓴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폐기물을 규정대로 처리하지 않고 공유수면에 묻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안 관광 명소인 위도해수욕장 끝자락에 흙더미와 건설 자재가 보입니다.

가까이 가니 굴삭기가 쌓인 흙을 퍼 올려 화물차에 싣습니다.

불법으로 공유수면을 매립했다가 들키자 원래대로 돌려놓는 겁니다.

섬에 살면서 수도 공사를 해온 한 주민이 벌인 일인데, 인근 주민은 오래전부터 이어진 일이라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차근차근해서 지금까지 자기 건설업 작업장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 거요. 공무원들이 알고도 지금 여기 와서 그냥 1년 동안 근무하다가 가버리니까."]

부안군이 확인한 불법 매립 면적은 590제곱미터.

10여 년 전부터 공유수면을 조금씩 메워온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변상금 부과에 앞서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고, 해경에 고발도 했습니다.

허가 없이 공유수면을 매립하다가 적발되면 3년 이하 징역형이나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안군은 또 공유수면 불법 매립 현장에 폐기물이 있었던 만큼 투기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주민은 무허가 공유수면 매립을 인정했지만, 폐기물을 넣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공유수면 불법 매립 주민 : "폐기물은 전혀 넣지 않았어요. 우리가 다 수거해서 따로 거기다 빼요."]

부안군은 위도에 굴삭기를 들여와 불법으로 메운 공유수면에 폐기물이 묻혀있는지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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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공유수면 매립 적발…폐기물 투기 의혹도
    • 입력 2023-06-14 19:13:55
    • 수정2023-06-14 20:17:25
    뉴스7(전주)
[앵커]

섬에서 공사업체를 운영하는 주민이 10년 넘게 공유수면을 몰래 메워 작업장으로 쓴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폐기물을 규정대로 처리하지 않고 공유수면에 묻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안 관광 명소인 위도해수욕장 끝자락에 흙더미와 건설 자재가 보입니다.

가까이 가니 굴삭기가 쌓인 흙을 퍼 올려 화물차에 싣습니다.

불법으로 공유수면을 매립했다가 들키자 원래대로 돌려놓는 겁니다.

섬에 살면서 수도 공사를 해온 한 주민이 벌인 일인데, 인근 주민은 오래전부터 이어진 일이라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차근차근해서 지금까지 자기 건설업 작업장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 거요. 공무원들이 알고도 지금 여기 와서 그냥 1년 동안 근무하다가 가버리니까."]

부안군이 확인한 불법 매립 면적은 590제곱미터.

10여 년 전부터 공유수면을 조금씩 메워온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변상금 부과에 앞서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고, 해경에 고발도 했습니다.

허가 없이 공유수면을 매립하다가 적발되면 3년 이하 징역형이나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안군은 또 공유수면 불법 매립 현장에 폐기물이 있었던 만큼 투기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주민은 무허가 공유수면 매립을 인정했지만, 폐기물을 넣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공유수면 불법 매립 주민 : "폐기물은 전혀 넣지 않았어요. 우리가 다 수거해서 따로 거기다 빼요."]

부안군은 위도에 굴삭기를 들여와 불법으로 메운 공유수면에 폐기물이 묻혀있는지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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