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늘 불출석하면 체포” vs 노조 “양회동 장례 후 출석”
입력 2023.06.14 (19:20)
수정 2023.06.1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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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숙 농성'과 관련해, 수사를 받는 건설노조 간부들의 출석 기한을 두고, 경찰과 노조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출석 기한인 오늘까지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주 건설노조 간부 2명에게 오늘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총 4차례 출석 요구를 한 만큼, 더 미룰 수가 없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번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집행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경찰은 건설노조 사무실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하는 등,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노조는 이미 예고한대로, 분신 사망한 고 양회동 씨의 장례가 끝날 때까지 경찰에 출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 등은 양 씨의 장례절차를 마친 뒤, 경찰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출석 기한 마지막 날인 오늘, 건설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이른바 '건폭 몰이'는 건설 노동자 탄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또 경찰의 불법집회 혐의 수사에 대해서도 강력히 비판하며, 정권의 탄압에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건설노조는 수사기관에 출석한 경험이 있는 조합원 295명을 대상으로 정신적 피해를 조사한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건설노조 측은 응답자 10명 중 3명은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고, 2명 중 1명은 우울감과 대인기피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건설노조 측은 오는 토요일 오후 5시부터 문화예술, 종교단체 300여 곳과 함께, 대규모 추모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노숙 농성'과 관련해, 수사를 받는 건설노조 간부들의 출석 기한을 두고, 경찰과 노조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출석 기한인 오늘까지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주 건설노조 간부 2명에게 오늘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총 4차례 출석 요구를 한 만큼, 더 미룰 수가 없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번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집행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경찰은 건설노조 사무실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하는 등,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노조는 이미 예고한대로, 분신 사망한 고 양회동 씨의 장례가 끝날 때까지 경찰에 출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 등은 양 씨의 장례절차를 마친 뒤, 경찰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출석 기한 마지막 날인 오늘, 건설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이른바 '건폭 몰이'는 건설 노동자 탄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또 경찰의 불법집회 혐의 수사에 대해서도 강력히 비판하며, 정권의 탄압에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건설노조는 수사기관에 출석한 경험이 있는 조합원 295명을 대상으로 정신적 피해를 조사한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건설노조 측은 응답자 10명 중 3명은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고, 2명 중 1명은 우울감과 대인기피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건설노조 측은 오는 토요일 오후 5시부터 문화예술, 종교단체 300여 곳과 함께, 대규모 추모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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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오늘 불출석하면 체포” vs 노조 “양회동 장례 후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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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14 19:20:20
- 수정2023-06-14 19:23:51
[앵커]
'노숙 농성'과 관련해, 수사를 받는 건설노조 간부들의 출석 기한을 두고, 경찰과 노조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출석 기한인 오늘까지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주 건설노조 간부 2명에게 오늘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총 4차례 출석 요구를 한 만큼, 더 미룰 수가 없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번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집행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경찰은 건설노조 사무실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하는 등,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노조는 이미 예고한대로, 분신 사망한 고 양회동 씨의 장례가 끝날 때까지 경찰에 출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 등은 양 씨의 장례절차를 마친 뒤, 경찰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출석 기한 마지막 날인 오늘, 건설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이른바 '건폭 몰이'는 건설 노동자 탄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또 경찰의 불법집회 혐의 수사에 대해서도 강력히 비판하며, 정권의 탄압에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건설노조는 수사기관에 출석한 경험이 있는 조합원 295명을 대상으로 정신적 피해를 조사한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건설노조 측은 응답자 10명 중 3명은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고, 2명 중 1명은 우울감과 대인기피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건설노조 측은 오는 토요일 오후 5시부터 문화예술, 종교단체 300여 곳과 함께, 대규모 추모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노숙 농성'과 관련해, 수사를 받는 건설노조 간부들의 출석 기한을 두고, 경찰과 노조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출석 기한인 오늘까지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주 건설노조 간부 2명에게 오늘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총 4차례 출석 요구를 한 만큼, 더 미룰 수가 없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번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집행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경찰은 건설노조 사무실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하는 등,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노조는 이미 예고한대로, 분신 사망한 고 양회동 씨의 장례가 끝날 때까지 경찰에 출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 등은 양 씨의 장례절차를 마친 뒤, 경찰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출석 기한 마지막 날인 오늘, 건설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이른바 '건폭 몰이'는 건설 노동자 탄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또 경찰의 불법집회 혐의 수사에 대해서도 강력히 비판하며, 정권의 탄압에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건설노조는 수사기관에 출석한 경험이 있는 조합원 295명을 대상으로 정신적 피해를 조사한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건설노조 측은 응답자 10명 중 3명은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고, 2명 중 1명은 우울감과 대인기피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건설노조 측은 오는 토요일 오후 5시부터 문화예술, 종교단체 300여 곳과 함께, 대규모 추모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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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진 기자 ejc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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