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감독의 본격적인 이민 서사…픽사 신작 ‘엘리멘탈’
입력 2023.06.15 (09:59)
수정 2023.06.15 (10: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영화 '주토피아'나 '인사이드 아웃' 등으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디즈니·픽사 스튜디오의 신작 '엘리멘탈'이 국내에 개봉했습니다.
픽사 최초의 한국계 감독이 한국적 감성을 듬뿍 담아 완성한 자전적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강푸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곳엔 공기, 흙, 물, 그리고 불이 살지. 하지만 우린 섞이지 않아."]
네 가지 원소의 세계를 그린 디즈니·픽사 신작 '엘리멘탈', 픽사 최초의 한국계 감독이 이민 2세인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화끈한 성격의 이민자 '불' 종족이 곧 한국인인 셈입니다.
[피터 손/영화 '엘리멘탈' 감독 : "저희 아버지는 뉴욕에서 식료품점을 하셨어요. 영어 실력이 좋지 않으셨어도 가게에 오는 다양한 손님들을 이해하고 도와주려고 하셨죠."]
이민자들 가득한 뉴욕 브롱크스에서 자란 경험은 그대로 영화의 주제가 됐습니다.
서로 다른 존재 덕에 세상은 더 아름답고, 정체성 역시 하나가 아니라는 메세집니다.
[피터 손/영화 '엘리멘탈' 감독 : "사람들이 저에게 한국인이냐고 물으면 저는 한국인이지만, 미국인이기도 하다고 대답했죠.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초국가적 정체성이죠."]
불 종족인 주인공이 상극인 물 종족을 사귀며 겪는 모험에도 자전적 요소가 반영됐습니다.
[피터 손/영화 '엘리멘탈' 감독 : "저희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한국 여자하고 결혼해'라는 유언을 남기셨거든요."]
구석구석 한국인 스태프들의 손길이 닿은 화려한 화면도 눈길을 끕니다.
[이채연/픽사 애니메이터 : "어떻게 이렇게 조용한 사람들한테서 이런 창조적인 작업이 나오지? 한국인이 가진, 어렸을 때부터 문화 매체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길러진 감수성이 아닐까…"]
그 어느 때보다 한국계 이민자들의 이야기가 풍성한 요즘, 픽사가 내놓은 이민자 서사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화면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전유진
영화 '주토피아'나 '인사이드 아웃' 등으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디즈니·픽사 스튜디오의 신작 '엘리멘탈'이 국내에 개봉했습니다.
픽사 최초의 한국계 감독이 한국적 감성을 듬뿍 담아 완성한 자전적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강푸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곳엔 공기, 흙, 물, 그리고 불이 살지. 하지만 우린 섞이지 않아."]
네 가지 원소의 세계를 그린 디즈니·픽사 신작 '엘리멘탈', 픽사 최초의 한국계 감독이 이민 2세인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화끈한 성격의 이민자 '불' 종족이 곧 한국인인 셈입니다.
[피터 손/영화 '엘리멘탈' 감독 : "저희 아버지는 뉴욕에서 식료품점을 하셨어요. 영어 실력이 좋지 않으셨어도 가게에 오는 다양한 손님들을 이해하고 도와주려고 하셨죠."]
이민자들 가득한 뉴욕 브롱크스에서 자란 경험은 그대로 영화의 주제가 됐습니다.
서로 다른 존재 덕에 세상은 더 아름답고, 정체성 역시 하나가 아니라는 메세집니다.
[피터 손/영화 '엘리멘탈' 감독 : "사람들이 저에게 한국인이냐고 물으면 저는 한국인이지만, 미국인이기도 하다고 대답했죠.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초국가적 정체성이죠."]
불 종족인 주인공이 상극인 물 종족을 사귀며 겪는 모험에도 자전적 요소가 반영됐습니다.
[피터 손/영화 '엘리멘탈' 감독 : "저희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한국 여자하고 결혼해'라는 유언을 남기셨거든요."]
구석구석 한국인 스태프들의 손길이 닿은 화려한 화면도 눈길을 끕니다.
[이채연/픽사 애니메이터 : "어떻게 이렇게 조용한 사람들한테서 이런 창조적인 작업이 나오지? 한국인이 가진, 어렸을 때부터 문화 매체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길러진 감수성이 아닐까…"]
그 어느 때보다 한국계 이민자들의 이야기가 풍성한 요즘, 픽사가 내놓은 이민자 서사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화면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전유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계 감독의 본격적인 이민 서사…픽사 신작 ‘엘리멘탈’
-
- 입력 2023-06-15 09:59:54
- 수정2023-06-15 10:12:03
[앵커]
영화 '주토피아'나 '인사이드 아웃' 등으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디즈니·픽사 스튜디오의 신작 '엘리멘탈'이 국내에 개봉했습니다.
픽사 최초의 한국계 감독이 한국적 감성을 듬뿍 담아 완성한 자전적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강푸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곳엔 공기, 흙, 물, 그리고 불이 살지. 하지만 우린 섞이지 않아."]
네 가지 원소의 세계를 그린 디즈니·픽사 신작 '엘리멘탈', 픽사 최초의 한국계 감독이 이민 2세인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화끈한 성격의 이민자 '불' 종족이 곧 한국인인 셈입니다.
[피터 손/영화 '엘리멘탈' 감독 : "저희 아버지는 뉴욕에서 식료품점을 하셨어요. 영어 실력이 좋지 않으셨어도 가게에 오는 다양한 손님들을 이해하고 도와주려고 하셨죠."]
이민자들 가득한 뉴욕 브롱크스에서 자란 경험은 그대로 영화의 주제가 됐습니다.
서로 다른 존재 덕에 세상은 더 아름답고, 정체성 역시 하나가 아니라는 메세집니다.
[피터 손/영화 '엘리멘탈' 감독 : "사람들이 저에게 한국인이냐고 물으면 저는 한국인이지만, 미국인이기도 하다고 대답했죠.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초국가적 정체성이죠."]
불 종족인 주인공이 상극인 물 종족을 사귀며 겪는 모험에도 자전적 요소가 반영됐습니다.
[피터 손/영화 '엘리멘탈' 감독 : "저희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한국 여자하고 결혼해'라는 유언을 남기셨거든요."]
구석구석 한국인 스태프들의 손길이 닿은 화려한 화면도 눈길을 끕니다.
[이채연/픽사 애니메이터 : "어떻게 이렇게 조용한 사람들한테서 이런 창조적인 작업이 나오지? 한국인이 가진, 어렸을 때부터 문화 매체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길러진 감수성이 아닐까…"]
그 어느 때보다 한국계 이민자들의 이야기가 풍성한 요즘, 픽사가 내놓은 이민자 서사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화면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전유진
영화 '주토피아'나 '인사이드 아웃' 등으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디즈니·픽사 스튜디오의 신작 '엘리멘탈'이 국내에 개봉했습니다.
픽사 최초의 한국계 감독이 한국적 감성을 듬뿍 담아 완성한 자전적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강푸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곳엔 공기, 흙, 물, 그리고 불이 살지. 하지만 우린 섞이지 않아."]
네 가지 원소의 세계를 그린 디즈니·픽사 신작 '엘리멘탈', 픽사 최초의 한국계 감독이 이민 2세인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화끈한 성격의 이민자 '불' 종족이 곧 한국인인 셈입니다.
[피터 손/영화 '엘리멘탈' 감독 : "저희 아버지는 뉴욕에서 식료품점을 하셨어요. 영어 실력이 좋지 않으셨어도 가게에 오는 다양한 손님들을 이해하고 도와주려고 하셨죠."]
이민자들 가득한 뉴욕 브롱크스에서 자란 경험은 그대로 영화의 주제가 됐습니다.
서로 다른 존재 덕에 세상은 더 아름답고, 정체성 역시 하나가 아니라는 메세집니다.
[피터 손/영화 '엘리멘탈' 감독 : "사람들이 저에게 한국인이냐고 물으면 저는 한국인이지만, 미국인이기도 하다고 대답했죠.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초국가적 정체성이죠."]
불 종족인 주인공이 상극인 물 종족을 사귀며 겪는 모험에도 자전적 요소가 반영됐습니다.
[피터 손/영화 '엘리멘탈' 감독 : "저희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한국 여자하고 결혼해'라는 유언을 남기셨거든요."]
구석구석 한국인 스태프들의 손길이 닿은 화려한 화면도 눈길을 끕니다.
[이채연/픽사 애니메이터 : "어떻게 이렇게 조용한 사람들한테서 이런 창조적인 작업이 나오지? 한국인이 가진, 어렸을 때부터 문화 매체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길러진 감수성이 아닐까…"]
그 어느 때보다 한국계 이민자들의 이야기가 풍성한 요즘, 픽사가 내놓은 이민자 서사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화면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전유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