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첫 브리핑 연 정부…“과학적 사실 기반 정보 제공할 것”

입력 2023.06.15 (12:01) 수정 2023.06.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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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오늘부터 평일 오전마다 브리핑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열린 첫 브리핑이 열렸는데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전반적 상황, 특히 우리 해역과 수산물의 안전관리 추진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읽기에 들어선 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오늘부터 평일에는 매일 관련 상황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브리핑을 열고, 과학적 사실에 기반을 둔 관련 정보를 자주 제공해 우려가 커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오염수 해양방출 설비 시운전에는 오염수를 희석한 물이 아닌 담수와 해수를 희석한 물이 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운전은 방류시설 일부에 대한 것이고, 시운전이 끝나더라도 일본 정부의 사용 전 검사와 안전성 관련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지난 5월 현장 시찰에서 확보한 자료는 과학적, 기술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특히 정화 장비인 '알프스' 성능과 일본이 공개하는 자료의 신뢰성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이 섞지 않은 윗물을 시료로 채취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14일간 균질화 작업을 거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참관하에 채취된 시료였다는 겁니다.

정화 장비인 '알프스' 처리 후에도 기준치의 최대 2만 배 방사성 물질이 여전히 검출된다는 보도에 대해선 일본 측이 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알프스로 정화해 방출하겠다고 했다며, 오염수가 그대로 방출되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우리 해역과 수산물은 방사능 모니터링과 검사를 통해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며,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염수 방류 시점부터는 선박평형수는 관할수역 밖에서 교환하도록 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어업인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피해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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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오염수’ 첫 브리핑 연 정부…“과학적 사실 기반 정보 제공할 것”
    • 입력 2023-06-15 12:01:58
    • 수정2023-06-15 13:02:54
    뉴스 12
[앵커]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오늘부터 평일 오전마다 브리핑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열린 첫 브리핑이 열렸는데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전반적 상황, 특히 우리 해역과 수산물의 안전관리 추진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읽기에 들어선 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오늘부터 평일에는 매일 관련 상황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브리핑을 열고, 과학적 사실에 기반을 둔 관련 정보를 자주 제공해 우려가 커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오염수 해양방출 설비 시운전에는 오염수를 희석한 물이 아닌 담수와 해수를 희석한 물이 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운전은 방류시설 일부에 대한 것이고, 시운전이 끝나더라도 일본 정부의 사용 전 검사와 안전성 관련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지난 5월 현장 시찰에서 확보한 자료는 과학적, 기술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특히 정화 장비인 '알프스' 성능과 일본이 공개하는 자료의 신뢰성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이 섞지 않은 윗물을 시료로 채취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14일간 균질화 작업을 거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참관하에 채취된 시료였다는 겁니다.

정화 장비인 '알프스' 처리 후에도 기준치의 최대 2만 배 방사성 물질이 여전히 검출된다는 보도에 대해선 일본 측이 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알프스로 정화해 방출하겠다고 했다며, 오염수가 그대로 방출되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우리 해역과 수산물은 방사능 모니터링과 검사를 통해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며,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염수 방류 시점부터는 선박평형수는 관할수역 밖에서 교환하도록 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어업인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피해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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