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 해저 발견 명나라 침몰선에 유물 10만여 점

[앵커]

중국 문물국이 지난해 유인 잠수정을 통해 발견해낸 고대 침몰 선박에 대한 조사 결과를 최근에 발표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중국의 유인 잠수정 '심해 용사호'가 하이난 해역 수심 1500 미터 지점에서 침몰 선박 두 척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조사를 통해 두 척 모두 1500년경 명나라 때의 선박으로 밝혀졌습니다.

1호 침몰선에서는 대량의 도자기가, 2호에서는 원목이 발견됐는데 모두 10만 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도자기 가운데는 유리와 법랑의 결합체로 알려진 화려한 법화기(珐华器)도 있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친따슈/베이징대 교수 : "명대 중기의 것으로 보이는 고품질의 경덕진 청화자기 외에도 법화기(珐华器)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호 침몰선은 저장성 닝보나 광저우를 출발해 동남아로 가던 중에, 2호는 동남아의 원목을 싣고 광저우로 가던 중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전문가는 이 침몰선에 대한 조사가 중국 도자기사와 해외무역사 그리고 해상 실크로드 연구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