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안 배운 건 수능 배제·대학 벽 허물기”…‘교육 개혁’ 본격 시동

입력 2023.06.15 (17:03) 수정 2023.06.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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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사교육비 대책의 일환으로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내용은 수능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동 돌봄 업무를 교육부로 일원화하고, 대학 간 벽을 허물어 개혁하라는 주문도 내놨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학교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풀 수 있도록, 수능 시험을 출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교육 개혁' 방안을 보고받는 자리, 보고 내용에 없던, 사교육비 경감의 강력한 추진을 당부하며 내놓은 주문입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윤 대통령은)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수능)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원론적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문제라며, 이 원칙을 철저히 집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경우, '쉬운 수능'에 따른 변별력 약화 우려도 나올 수 있는데, 구체적 방안은 오늘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 기업, 교육기관이 '삼위일체'가 돼야 한다는 말로, 대학 개혁도 강조했습니다.

기업은 세계적 추세에 맞춰 혁신하고, 교육기관은 유연하게 이에 맞는 인재를 길러내고, 정부는 이런 대학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윤 대통령은) 기술이 인재이고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교육이라고 강조하시면서, 정부가 대학 안팎의 벽을 허무는 혁신적인 대학들을 전폭 지원하라고…"]

교육과 보육으로 나눠져 있던 아동 돌봄 관련 업무 체계를 교육부로 일원화하라는 지시도 나왔습니다.

'어르신 돌봄'은 복지 차원에서 하고 '아동 돌봄'은 교육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주민과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또 전 세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 강화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박상욱/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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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서 안 배운 건 수능 배제·대학 벽 허물기”…‘교육 개혁’ 본격 시동
    • 입력 2023-06-15 17:03:24
    • 수정2023-06-15 19: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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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사교육비 대책의 일환으로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내용은 수능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동 돌봄 업무를 교육부로 일원화하고, 대학 간 벽을 허물어 개혁하라는 주문도 내놨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학교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풀 수 있도록, 수능 시험을 출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교육 개혁' 방안을 보고받는 자리, 보고 내용에 없던, 사교육비 경감의 강력한 추진을 당부하며 내놓은 주문입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윤 대통령은)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수능)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원론적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문제라며, 이 원칙을 철저히 집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경우, '쉬운 수능'에 따른 변별력 약화 우려도 나올 수 있는데, 구체적 방안은 오늘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 기업, 교육기관이 '삼위일체'가 돼야 한다는 말로, 대학 개혁도 강조했습니다.

기업은 세계적 추세에 맞춰 혁신하고, 교육기관은 유연하게 이에 맞는 인재를 길러내고, 정부는 이런 대학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윤 대통령은) 기술이 인재이고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교육이라고 강조하시면서, 정부가 대학 안팎의 벽을 허무는 혁신적인 대학들을 전폭 지원하라고…"]

교육과 보육으로 나눠져 있던 아동 돌봄 관련 업무 체계를 교육부로 일원화하라는 지시도 나왔습니다.

'어르신 돌봄'은 복지 차원에서 하고 '아동 돌봄'은 교육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주민과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또 전 세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 강화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박상욱/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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