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만에 구제역 종식…선제적 방역조치 ‘주효’

입력 2023.06.15 (19:16) 수정 2023.06.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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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한 달여 만에 종식됐습니다.

10여 년 전 국가 재난으로 치달았던 상황이 반복되는것 아니냐는 위기 의식 속에 방역당국의 선제적 조치가 효과를 거뒀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청주시 구제역 방역대에 내려진 이동 제한이 모두 해제됐습니다.

충청북도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마지막 확진 이후 3주가 지나 방역대 내 우제류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 검출이 없어 이동 제한을 모두 해제했습니다.

함께 구제역이 발생했던 증평군 방역대는 앞서 지난 10일 먼저 해제됐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10일 4년 4개월여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전국적 확산 없이 한 달여 만에 조기에 마무리됐습니다.

무엇보다 방역당국의 선제 대응이 주효했습니다.

2010년대초 구제역 창궐을 경험했던 방역 당국은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두 단계 높여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심각' 단계는 광역시·도 3곳 이상으로 번지는 등 전국 확산이 가시화될 때 발령됩니다.

여기에 긴급 백신 접종을 인접 시군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이동 제한 역시 방역대뿐 아니라 인접 시·군까지 넓혔습니다.

그 결과 농가 11곳으로 빠르게 늘던 구제역은 방역대 내에서 소강 상태를 보이다 추가 확진 없이 잦아들었습니다.

[변정운/충청북도 구제역 방역팀장 : "(확진 지역 인접) 이런 시·군도 가축의 (농장 간) 이동 금지 명령을 같이 내려서 최대한 전파를 차단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충청권 9개 시·군에 내려졌던 구제역 위기 단계는 '심각'에서 '관심'으로 하향되며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됐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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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달여 만에 구제역 종식…선제적 방역조치 ‘주효’
    • 입력 2023-06-15 19:16:55
    • 수정2023-06-15 20:20:08
    뉴스7(청주)
[앵커]

4년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한 달여 만에 종식됐습니다.

10여 년 전 국가 재난으로 치달았던 상황이 반복되는것 아니냐는 위기 의식 속에 방역당국의 선제적 조치가 효과를 거뒀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청주시 구제역 방역대에 내려진 이동 제한이 모두 해제됐습니다.

충청북도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마지막 확진 이후 3주가 지나 방역대 내 우제류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 검출이 없어 이동 제한을 모두 해제했습니다.

함께 구제역이 발생했던 증평군 방역대는 앞서 지난 10일 먼저 해제됐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10일 4년 4개월여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전국적 확산 없이 한 달여 만에 조기에 마무리됐습니다.

무엇보다 방역당국의 선제 대응이 주효했습니다.

2010년대초 구제역 창궐을 경험했던 방역 당국은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두 단계 높여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심각' 단계는 광역시·도 3곳 이상으로 번지는 등 전국 확산이 가시화될 때 발령됩니다.

여기에 긴급 백신 접종을 인접 시군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이동 제한 역시 방역대뿐 아니라 인접 시·군까지 넓혔습니다.

그 결과 농가 11곳으로 빠르게 늘던 구제역은 방역대 내에서 소강 상태를 보이다 추가 확진 없이 잦아들었습니다.

[변정운/충청북도 구제역 방역팀장 : "(확진 지역 인접) 이런 시·군도 가축의 (농장 간) 이동 금지 명령을 같이 내려서 최대한 전파를 차단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충청권 9개 시·군에 내려졌던 구제역 위기 단계는 '심각'에서 '관심'으로 하향되며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됐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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