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발언’ 논란 속 민주당 의원 잇달아 방중

입력 2023.06.15 (21:23) 수정 2023.06.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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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외교 정책을 비판한 싱하이밍 중국 대사의 발언이 논란인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이럴 때일수록 교류가 필요하다며 잇따라 방중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시점에 중국 정부의 돈으로 꼭 갔어야 했냐고 비판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중국, 자국민의 해외 단체관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60개국에 대해 단체관광을 허용했지만,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은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지난 12일 중국에 도착해 일정을 소화한 민주당 민생경제대책위 위원들은 한국으로의 단체관광 재개를 검토해달라고 중국 측에 건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쑨웨이둥 부부장을 만난 자리에서였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확답은 아니지만, 자기들의 관계 부처하고 보다 적극성을 갖고 논의, 협의하겠다고 담당자가 저희들에게 얘기를 했고…"]

싱 대사의 발언으로 한중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중국 방문이 적절했느냐는 질문엔, 우리 국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런 와중이기 때문에 더 방중해서 더 많이 만나고, 더 대화하고, 소통해야 합니다."]

문체위와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 7명도 오늘(15일)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중국의 국회 격인 전인대 인사들을 만나고 티베트 관광문화박람회 등에 참석합니다.

[도종환/민주당 방중의원단장 : "(한·중 간의 문제에) 우리가 어떤 영향을 미치거나 뭘 하려고 온 것은 아니고, 계획됐던 문화관광 교류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민주당 의원들은 한중관계가 어려운 건 한국 측에 책임이 있다는 중국의 입장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방문과 관련해 양국 인사들이 소통을 강화해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중국의 노림수를 알면서도 굳이 이 시점에 중국 정부의 돈을 받아 중국에 갔어야 했냐"며 비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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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하이밍 발언’ 논란 속 민주당 의원 잇달아 방중
    • 입력 2023-06-15 21:23:30
    • 수정2023-06-16 08: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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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외교 정책을 비판한 싱하이밍 중국 대사의 발언이 논란인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이럴 때일수록 교류가 필요하다며 잇따라 방중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시점에 중국 정부의 돈으로 꼭 갔어야 했냐고 비판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중국, 자국민의 해외 단체관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60개국에 대해 단체관광을 허용했지만,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은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지난 12일 중국에 도착해 일정을 소화한 민주당 민생경제대책위 위원들은 한국으로의 단체관광 재개를 검토해달라고 중국 측에 건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쑨웨이둥 부부장을 만난 자리에서였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확답은 아니지만, 자기들의 관계 부처하고 보다 적극성을 갖고 논의, 협의하겠다고 담당자가 저희들에게 얘기를 했고…"]

싱 대사의 발언으로 한중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중국 방문이 적절했느냐는 질문엔, 우리 국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런 와중이기 때문에 더 방중해서 더 많이 만나고, 더 대화하고, 소통해야 합니다."]

문체위와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 7명도 오늘(15일)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중국의 국회 격인 전인대 인사들을 만나고 티베트 관광문화박람회 등에 참석합니다.

[도종환/민주당 방중의원단장 : "(한·중 간의 문제에) 우리가 어떤 영향을 미치거나 뭘 하려고 온 것은 아니고, 계획됐던 문화관광 교류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민주당 의원들은 한중관계가 어려운 건 한국 측에 책임이 있다는 중국의 입장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방문과 관련해 양국 인사들이 소통을 강화해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중국의 노림수를 알면서도 굳이 이 시점에 중국 정부의 돈을 받아 중국에 갔어야 했냐"며 비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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