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0.25%P 인상…8차례 연속 인상

입력 2023.06.15 (21:38) 수정 2023.06.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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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현지 시간 15일, 기준금리의 일종인 수신 금리를 3.75%에서 4.00%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날 10회 연속 금리 인상 끝에 금리 인상을 건너뛴 것과 달리, ECB는 8회 연속 인상 행진을 이어간 데 이어 내달에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부터 역전된 한국과 유로존 간의 기준금리 격차는 이로써 0.5%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7월에도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우리는 쉬어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CB는 통화정책방향에서도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습니다.

ECB는 "물가상승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너무 오랫동안 너무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기목표치인 2%로 반드시 적시에 복귀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ECB는 7월부터 자산매입 규모도 축소합니다.

ECB는 자산매입프로그램(APP) 만기채권 원금에 대한 전액 재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대응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와 관련해서는 2024년 말까지 만기채권의 원금 재투자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ECB는 이날 유로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5.4%, 내년 3.0%, 2025년 2.2%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전망치도 올해 5.1%, 내년 3.0%, 2025년 2.3%로 끌어올렸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0.9%, 내년 1.5%, 2025년 1.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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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B, 기준금리 0.25%P 인상…8차례 연속 인상
    • 입력 2023-06-15 21:38:56
    • 수정2023-06-15 23:57:12
    국제
유럽중앙은행(ECB)이 현지 시간 15일, 기준금리의 일종인 수신 금리를 3.75%에서 4.00%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날 10회 연속 금리 인상 끝에 금리 인상을 건너뛴 것과 달리, ECB는 8회 연속 인상 행진을 이어간 데 이어 내달에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부터 역전된 한국과 유로존 간의 기준금리 격차는 이로써 0.5%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7월에도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우리는 쉬어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CB는 통화정책방향에서도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습니다.

ECB는 "물가상승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너무 오랫동안 너무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기목표치인 2%로 반드시 적시에 복귀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ECB는 7월부터 자산매입 규모도 축소합니다.

ECB는 자산매입프로그램(APP) 만기채권 원금에 대한 전액 재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대응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와 관련해서는 2024년 말까지 만기채권의 원금 재투자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ECB는 이날 유로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5.4%, 내년 3.0%, 2025년 2.2%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전망치도 올해 5.1%, 내년 3.0%, 2025년 2.3%로 끌어올렸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0.9%, 내년 1.5%, 2025년 1.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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