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공석 제주대병원장에 최명국 취임…“공공의료체계 강화 최우선”

입력 2023.06.15 (21:45) 수정 2023.06.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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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개월 동안 공석이 이어진 제주대학교 병원장에 최국명 교수가 취임했습니다.

최 병원장은 제주대병원 질적 성장을 통한 지역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는데,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원 22주년을 맞는 도내 유일의 국립대병원인 제주대학교병원.

방사선 치료실에선 하루 50여 명의 도내 암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고, 뇌출혈과 뇌경색 등의 치료를 위한 중증 시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장암과 위암, 폐암과 유방암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급성기 뇌졸중 치료도 1등급을 받았습니다.

[곽성보/제주대병원 암치료 환자 : "병원에서 설명도 잘 해주고, 약도 두어 번 바꾸고 하니까 몸도 좋아지고 모든 게 다 좋아졌어요."]

하지만 지난해 기준 제주대병원의 중증환자 진료비율은 전체 환자의 33%대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절반 수준입니다.

한 해 평균 10만 명의 도민 환자가 수도권 병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새로 취임한 최국명 제주대병원장이 지역 공공의료체계 확립을 위한 상급종합병원으로의 승격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운 이윱니다.

[최국명/제8대 제주대학교병원장 : "중증, 응급환자의 수술, 치료역량 강화 등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의 질을 유지하여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진료의 도외 유출을 최소화하는 등 제주 의료자치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매년 이어지는 제주대병원 의사들의 수도권 유출과 간호인력난 해결은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입니다.

지난해 약물 과다 투여로 숨진 영아 사망사고 은폐 등 크고 작은 의료사고에 따른 도민사회의 신뢰 회복도 늦출 수 없습니다.

[변미영/제주대병원 이용 도민 : "도민들에게 좀 더 친절한 안내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젊은 사람도 있지만, 나이 드신 분들이 이 병원 이용할 때는 무엇을 말하는지 잘 몰라서."]

650여 병상에 의사와 간호사는 천백여 명, 의료수익만 한 해 2천3백억 원 규모로 성장한 제주대병원.

새 병원장 임기 3년 동안 규모만큼 내실을 다지며 제주도민의 병원으로 거듭나길 도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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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월 공석 제주대병원장에 최명국 취임…“공공의료체계 강화 최우선”
    • 입력 2023-06-15 21:45:28
    • 수정2023-06-15 22:04:00
    뉴스9(제주)
[앵커]

6개월 동안 공석이 이어진 제주대학교 병원장에 최국명 교수가 취임했습니다.

최 병원장은 제주대병원 질적 성장을 통한 지역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는데,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원 22주년을 맞는 도내 유일의 국립대병원인 제주대학교병원.

방사선 치료실에선 하루 50여 명의 도내 암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고, 뇌출혈과 뇌경색 등의 치료를 위한 중증 시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장암과 위암, 폐암과 유방암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급성기 뇌졸중 치료도 1등급을 받았습니다.

[곽성보/제주대병원 암치료 환자 : "병원에서 설명도 잘 해주고, 약도 두어 번 바꾸고 하니까 몸도 좋아지고 모든 게 다 좋아졌어요."]

하지만 지난해 기준 제주대병원의 중증환자 진료비율은 전체 환자의 33%대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절반 수준입니다.

한 해 평균 10만 명의 도민 환자가 수도권 병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새로 취임한 최국명 제주대병원장이 지역 공공의료체계 확립을 위한 상급종합병원으로의 승격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운 이윱니다.

[최국명/제8대 제주대학교병원장 : "중증, 응급환자의 수술, 치료역량 강화 등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의 질을 유지하여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진료의 도외 유출을 최소화하는 등 제주 의료자치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매년 이어지는 제주대병원 의사들의 수도권 유출과 간호인력난 해결은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입니다.

지난해 약물 과다 투여로 숨진 영아 사망사고 은폐 등 크고 작은 의료사고에 따른 도민사회의 신뢰 회복도 늦출 수 없습니다.

[변미영/제주대병원 이용 도민 : "도민들에게 좀 더 친절한 안내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젊은 사람도 있지만, 나이 드신 분들이 이 병원 이용할 때는 무엇을 말하는지 잘 몰라서."]

650여 병상에 의사와 간호사는 천백여 명, 의료수익만 한 해 2천3백억 원 규모로 성장한 제주대병원.

새 병원장 임기 3년 동안 규모만큼 내실을 다지며 제주도민의 병원으로 거듭나길 도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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