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포사 우크라 도착…아프리카 평화사절단 젤렌스키 면담

입력 2023.06.16 (19:34) 수정 2023.06.1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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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16일 오전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의 일원으로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에 나섭니다.

남아공 대통령실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라마포사 대통령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출발한 기차 편으로 키이우 서쪽 외곽 네미스헤이브 역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른 평화사절단 구성원과 함께 러시아군에 의해 수많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학살된 키이우 부차를 방문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인 코모로의 아잘리 아수마니 대통령과 함께 이날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면담합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드니 사수 응게소 콩고 대통령이 보낸 대리인들도 이들과 함께합니다.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7개국 지도자들로 구성된 평화사절단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 면담 이후 키이우에서 출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합니다.

이어 17일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리다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면담할 예정입니다.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은 젤렌스키와 푸틴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 자신들에게도 절실한 문제인 우크라이나 곡물과 러시아 비료 수출 제한 해제를 위한 논의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평화사절단은 아울러 러시아군 철수, 벨라루스 전술핵 제거, 국제형사재판소(ICC)의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효력 정지, 포로 교환 등의 신뢰 구축 조치를 제안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그러나 평화협상의 전제 조건에 대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입장 차이와 구성원들이 국제정치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감안할 때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의 중재 노력이 의미 있는 결실을 얻기는 쉽지 않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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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6-16 19:55:13
    국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16일 오전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의 일원으로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에 나섭니다.

남아공 대통령실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라마포사 대통령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출발한 기차 편으로 키이우 서쪽 외곽 네미스헤이브 역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른 평화사절단 구성원과 함께 러시아군에 의해 수많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학살된 키이우 부차를 방문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인 코모로의 아잘리 아수마니 대통령과 함께 이날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면담합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드니 사수 응게소 콩고 대통령이 보낸 대리인들도 이들과 함께합니다.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7개국 지도자들로 구성된 평화사절단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 면담 이후 키이우에서 출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합니다.

이어 17일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리다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면담할 예정입니다.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은 젤렌스키와 푸틴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 자신들에게도 절실한 문제인 우크라이나 곡물과 러시아 비료 수출 제한 해제를 위한 논의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평화사절단은 아울러 러시아군 철수, 벨라루스 전술핵 제거, 국제형사재판소(ICC)의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효력 정지, 포로 교환 등의 신뢰 구축 조치를 제안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그러나 평화협상의 전제 조건에 대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입장 차이와 구성원들이 국제정치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감안할 때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의 중재 노력이 의미 있는 결실을 얻기는 쉽지 않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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