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문명, 불멸의 신화…그리스 로마를 만나다

입력 2023.06.16 (21:46) 수정 2023.06.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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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찬란한 고대 문명을 꽃피운 그리스와 로마는 신화부터 문화까지 모든 면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오스트리아 빈 미술사박물관이 자랑하는 귀중한 그리스·로마 유물들이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루비콘강을 건너 거침없이 로마로 진격한 위대한 정복자 카이사르.

그 위풍당당한 모습을 형상화한 대리석 조각이 섬세한 아름다움을 한껏 뽐냅니다.

로마의 평화와 번영을 이끈 다섯 황제, 그래서 '오현제'로 불린 위대한 군주들.

로마가 대제국을 건설한 힘은 정복한 땅의 신도 기꺼이 받아들인 특유의 '유연성'이었습니다.

올림포스를 지배한 신들의 왕 제우스.

로마인들은 그리스의 신 제우스를 자기들의 신 유피테르와 같은 존재로 섬겼습니다.

그리스 신들의 형상이 지금까지 남을 수 있었던 건 로마인들이 그리스 원작을 열정적으로 복제해놓은 덕분.

전시장을 수놓은 조각상들이 그 생생한 증거입니다.

[양희정/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두 문화가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그 과정에서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무엇이 공통적인 요소였고, 무엇이 독자적인 발전이었는지를 강조해서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이 소장한 고대 그리스 로마 유물이 우리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됩니다.

오늘날까지 온전하게 남은 그리스 도기부터, 로마 예술을 대표하는 다채로운 조각까지, 국내에선 볼 수 없었던 유물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게오르크 플라트너/빈미술사박물관 그리스로마 컬렉션 부장 : "전시품의 절반가량은 공개적으로 전시된 적이 한 번도 없는 작품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전시는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을 발표하는 데도 기여하는 것입니다."]

찬란한 문명을 꽃피운 그리스 로마의 빛나는 유산은 앞으로 4년 동안 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 관람객을 맞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이재연/자막제작:기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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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란한 문명, 불멸의 신화…그리스 로마를 만나다
    • 입력 2023-06-16 21:46:39
    • 수정2023-06-16 22:04:39
    뉴스 9
[앵커]

찬란한 고대 문명을 꽃피운 그리스와 로마는 신화부터 문화까지 모든 면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오스트리아 빈 미술사박물관이 자랑하는 귀중한 그리스·로마 유물들이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루비콘강을 건너 거침없이 로마로 진격한 위대한 정복자 카이사르.

그 위풍당당한 모습을 형상화한 대리석 조각이 섬세한 아름다움을 한껏 뽐냅니다.

로마의 평화와 번영을 이끈 다섯 황제, 그래서 '오현제'로 불린 위대한 군주들.

로마가 대제국을 건설한 힘은 정복한 땅의 신도 기꺼이 받아들인 특유의 '유연성'이었습니다.

올림포스를 지배한 신들의 왕 제우스.

로마인들은 그리스의 신 제우스를 자기들의 신 유피테르와 같은 존재로 섬겼습니다.

그리스 신들의 형상이 지금까지 남을 수 있었던 건 로마인들이 그리스 원작을 열정적으로 복제해놓은 덕분.

전시장을 수놓은 조각상들이 그 생생한 증거입니다.

[양희정/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두 문화가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그 과정에서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무엇이 공통적인 요소였고, 무엇이 독자적인 발전이었는지를 강조해서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이 소장한 고대 그리스 로마 유물이 우리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됩니다.

오늘날까지 온전하게 남은 그리스 도기부터, 로마 예술을 대표하는 다채로운 조각까지, 국내에선 볼 수 없었던 유물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게오르크 플라트너/빈미술사박물관 그리스로마 컬렉션 부장 : "전시품의 절반가량은 공개적으로 전시된 적이 한 번도 없는 작품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전시는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을 발표하는 데도 기여하는 것입니다."]

찬란한 문명을 꽃피운 그리스 로마의 빛나는 유산은 앞으로 4년 동안 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 관람객을 맞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이재연/자막제작:기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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