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환상 주루쇼’…샌디에이고 ‘김하성을 올스타로’

입력 2023.06.16 (21:53) 수정 2023.06.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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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땅볼 타구 때 2루에서 홈까지 파고는 등 환상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김하성을 올스타전에 보내 달라며 투표 독려에 나섰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김하성의 주루 쇼가 시작됐습니다.

다음 타자 크루스가 우익수 뜬 공을 쳤는데, 상대가 3루로 송구하는 틈을 노려 2루까지 진루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딕슨의 땅볼 때 상대가 1루를 찍으며 타자주자를 아웃시켰는데, 몸을 던진 1루수의 움직임을 간파하고 3루를 돌아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었습니다.

땅볼 타구 하나에 두 베이스를 진루해 득점까지, 선행 주자도 뒤늦게 알아챘을 정도로 깜짝 놀랄만한 주루 플레이였습니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를 쳐낸 뒤에도 김하성의 발은 쉬지 않았습니다.

유격수 땅볼 때 과감하게 3루로 돌진했습니다.

진루 뒤 어딘가 불편한 듯 보였는데 알고 보니 부러진 배트가 눈앞에 있는데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한 허슬 플레이였습니다.

이어 그리셤의 적시타로 또 한 번 홈을 밟으며 김하성은 2안타 2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열정 넘치는 활약을 펼치는 김하성을 올스타전에 보내달라며 SNS를 통해 팬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밥 멜빈/샌디에이고 감독 : "김하성은 베이스에서 두려움을 모릅니다. 그의 플레이는 우리에게 힘을 줍니다. 1루 땅볼로도 득점을 올렸습니다."]

오타니는 투수로 선발 출전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자로는 22호 홈런을 쏘아 올리는 원맨쇼를 펼치며 시즌 6승째를 올렸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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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성의 ‘환상 주루쇼’…샌디에이고 ‘김하성을 올스타로’
    • 입력 2023-06-16 21:53:16
    • 수정2023-06-16 22: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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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땅볼 타구 때 2루에서 홈까지 파고는 등 환상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김하성을 올스타전에 보내 달라며 투표 독려에 나섰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김하성의 주루 쇼가 시작됐습니다.

다음 타자 크루스가 우익수 뜬 공을 쳤는데, 상대가 3루로 송구하는 틈을 노려 2루까지 진루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딕슨의 땅볼 때 상대가 1루를 찍으며 타자주자를 아웃시켰는데, 몸을 던진 1루수의 움직임을 간파하고 3루를 돌아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었습니다.

땅볼 타구 하나에 두 베이스를 진루해 득점까지, 선행 주자도 뒤늦게 알아챘을 정도로 깜짝 놀랄만한 주루 플레이였습니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를 쳐낸 뒤에도 김하성의 발은 쉬지 않았습니다.

유격수 땅볼 때 과감하게 3루로 돌진했습니다.

진루 뒤 어딘가 불편한 듯 보였는데 알고 보니 부러진 배트가 눈앞에 있는데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한 허슬 플레이였습니다.

이어 그리셤의 적시타로 또 한 번 홈을 밟으며 김하성은 2안타 2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열정 넘치는 활약을 펼치는 김하성을 올스타전에 보내달라며 SNS를 통해 팬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밥 멜빈/샌디에이고 감독 : "김하성은 베이스에서 두려움을 모릅니다. 그의 플레이는 우리에게 힘을 줍니다. 1루 땅볼로도 득점을 올렸습니다."]

오타니는 투수로 선발 출전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자로는 22호 홈런을 쏘아 올리는 원맨쇼를 펼치며 시즌 6승째를 올렸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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