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난이도 얘기 아니라지만…혼란 수습 ‘진땀’
입력 2023.06.17 (07:05)
수정 2023.06.17 (07: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은,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몰지 않게 수능 문제를 출제하라는 것이지, '쉬운 수능'을 얘기한 게 아니라고, 윤석열 대통령 지시를 설명했습니다.
관련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발표가 있은 이후, 두 번째 추가 설명입니다.
이어지는 설명이, 오히려 혼란을 부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작은, 교육 당국의 수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브리핑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변별력은 갖추되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원론적 지시로 해석됐습니다.
4시간 뒤, 대통령실은 이 발표를 수정 공지했습니다.
공교육 내용을 보충하는 사교육은 막기 어렵지만, 대학 전공 수준의 비문학 문항 등을 출제하면 사교육에 의존하라는 것 아니냐는 말로, 보다 구체화됐습니다.
이른바 '킬러 문항'을 겨냥한 발언이 추가돼,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쉬운 수능' 지시로 해석됐습니다.
교육현장에서 '물수능' 우려가 쏟아지자, 다시 설명이 추가됐습니다.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 즉 난이도를 얘기한 게 아니라며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라고 했습니다.
'킬러 문항'이 학생들을 사실상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으며 이건 불공정하다고도 말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집권 초부터 입시 공정성을 높이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교육부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올해 6월 모의평가에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육당국은 빠르면 이달 말쯤,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내놓을 계획인데, 여기 수능 문제가 포함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이 '공정성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수능 개편 의지를 이틀간 여러 차례 설명했지만, 민주당은 경솔한 지시로 수험생과 학부모가 혼란에 빠졌다.
정의당은 즉흥적인 메시지는 교육 현장에 혼란만 준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박상욱/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박미주
대통령실은,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몰지 않게 수능 문제를 출제하라는 것이지, '쉬운 수능'을 얘기한 게 아니라고, 윤석열 대통령 지시를 설명했습니다.
관련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발표가 있은 이후, 두 번째 추가 설명입니다.
이어지는 설명이, 오히려 혼란을 부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작은, 교육 당국의 수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브리핑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변별력은 갖추되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원론적 지시로 해석됐습니다.
4시간 뒤, 대통령실은 이 발표를 수정 공지했습니다.
공교육 내용을 보충하는 사교육은 막기 어렵지만, 대학 전공 수준의 비문학 문항 등을 출제하면 사교육에 의존하라는 것 아니냐는 말로, 보다 구체화됐습니다.
이른바 '킬러 문항'을 겨냥한 발언이 추가돼,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쉬운 수능' 지시로 해석됐습니다.
교육현장에서 '물수능' 우려가 쏟아지자, 다시 설명이 추가됐습니다.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 즉 난이도를 얘기한 게 아니라며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라고 했습니다.
'킬러 문항'이 학생들을 사실상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으며 이건 불공정하다고도 말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집권 초부터 입시 공정성을 높이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교육부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올해 6월 모의평가에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육당국은 빠르면 이달 말쯤,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내놓을 계획인데, 여기 수능 문제가 포함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이 '공정성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수능 개편 의지를 이틀간 여러 차례 설명했지만, 민주당은 경솔한 지시로 수험생과 학부모가 혼란에 빠졌다.
정의당은 즉흥적인 메시지는 교육 현장에 혼란만 준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박상욱/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통령실, 난이도 얘기 아니라지만…혼란 수습 ‘진땀’
-
- 입력 2023-06-17 07:05:20
- 수정2023-06-17 07:23:01
[앵커]
대통령실은,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몰지 않게 수능 문제를 출제하라는 것이지, '쉬운 수능'을 얘기한 게 아니라고, 윤석열 대통령 지시를 설명했습니다.
관련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발표가 있은 이후, 두 번째 추가 설명입니다.
이어지는 설명이, 오히려 혼란을 부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작은, 교육 당국의 수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브리핑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변별력은 갖추되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원론적 지시로 해석됐습니다.
4시간 뒤, 대통령실은 이 발표를 수정 공지했습니다.
공교육 내용을 보충하는 사교육은 막기 어렵지만, 대학 전공 수준의 비문학 문항 등을 출제하면 사교육에 의존하라는 것 아니냐는 말로, 보다 구체화됐습니다.
이른바 '킬러 문항'을 겨냥한 발언이 추가돼,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쉬운 수능' 지시로 해석됐습니다.
교육현장에서 '물수능' 우려가 쏟아지자, 다시 설명이 추가됐습니다.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 즉 난이도를 얘기한 게 아니라며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라고 했습니다.
'킬러 문항'이 학생들을 사실상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으며 이건 불공정하다고도 말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집권 초부터 입시 공정성을 높이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교육부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올해 6월 모의평가에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육당국은 빠르면 이달 말쯤,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내놓을 계획인데, 여기 수능 문제가 포함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이 '공정성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수능 개편 의지를 이틀간 여러 차례 설명했지만, 민주당은 경솔한 지시로 수험생과 학부모가 혼란에 빠졌다.
정의당은 즉흥적인 메시지는 교육 현장에 혼란만 준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박상욱/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박미주
대통령실은,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몰지 않게 수능 문제를 출제하라는 것이지, '쉬운 수능'을 얘기한 게 아니라고, 윤석열 대통령 지시를 설명했습니다.
관련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발표가 있은 이후, 두 번째 추가 설명입니다.
이어지는 설명이, 오히려 혼란을 부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작은, 교육 당국의 수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브리핑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변별력은 갖추되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원론적 지시로 해석됐습니다.
4시간 뒤, 대통령실은 이 발표를 수정 공지했습니다.
공교육 내용을 보충하는 사교육은 막기 어렵지만, 대학 전공 수준의 비문학 문항 등을 출제하면 사교육에 의존하라는 것 아니냐는 말로, 보다 구체화됐습니다.
이른바 '킬러 문항'을 겨냥한 발언이 추가돼,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쉬운 수능' 지시로 해석됐습니다.
교육현장에서 '물수능' 우려가 쏟아지자, 다시 설명이 추가됐습니다.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 즉 난이도를 얘기한 게 아니라며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라고 했습니다.
'킬러 문항'이 학생들을 사실상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으며 이건 불공정하다고도 말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집권 초부터 입시 공정성을 높이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교육부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올해 6월 모의평가에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육당국은 빠르면 이달 말쯤,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내놓을 계획인데, 여기 수능 문제가 포함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이 '공정성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수능 개편 의지를 이틀간 여러 차례 설명했지만, 민주당은 경솔한 지시로 수험생과 학부모가 혼란에 빠졌다.
정의당은 즉흥적인 메시지는 교육 현장에 혼란만 준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박상욱/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박미주
-
-
신지혜 기자 new@kbs.co.kr
신지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