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벨라루스에 이미 핵배치”…나토 첫 “집단방위계획 추진”
입력 2023.06.17 (07:18)
수정 2023.06.1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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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로부터 핵무기를 받기 시작했다고 했는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러시아 공격에 대비한 집단방위 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냉전 이후 처음입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미 벨라루스에 첫 번째 전술핵무기를 전달했고 올 연말까지 모든 배치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첫 번째 핵무기가 벨라루스에 전달되었습니다. 이것은 단지 첫 번째 배치일 뿐입니다. 여름이 가기 전, 연말이 되기 전에, 이 작업을 완전히 끝낼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보다 더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다면서 국가가 위험해질 경우 핵무기를 쓸 수 있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전투기 지원 움직임을 겨냥해 "나토가 분쟁에 휘말릴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벨기에에선 나토 국방장관들이 모였습니다.
나토는 "러시아의 벨라루스 핵배치 발표를 매우 중대하게 받아들인다며 계속해서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 공격에 대한 '집단방위 계획'수립을 논의했습니다.
냉전 이후 처음입니다.
다만 합의 도출은 튀르키예의 반대로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종 결정은 다음 달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나토 사무총장 : "우리는 집단 방어를 위해 병력과 전력, 지휘·통제를 위한 계획과 각국의 방위 계획을 완전히 연결하고 있습니다. (집단방위계획 수립 시) 나토는 30만 명 이상의 병력을 준비 상태에 둘 것입니다."]
나토 사무총장은 또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입 논의를 하진 않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나토 표준화에 가까워지도록 하는 방안은 다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F-16 훈련은 올 여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며칠 전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로부터 핵무기를 받기 시작했다고 했는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러시아 공격에 대비한 집단방위 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냉전 이후 처음입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미 벨라루스에 첫 번째 전술핵무기를 전달했고 올 연말까지 모든 배치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첫 번째 핵무기가 벨라루스에 전달되었습니다. 이것은 단지 첫 번째 배치일 뿐입니다. 여름이 가기 전, 연말이 되기 전에, 이 작업을 완전히 끝낼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보다 더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다면서 국가가 위험해질 경우 핵무기를 쓸 수 있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전투기 지원 움직임을 겨냥해 "나토가 분쟁에 휘말릴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벨기에에선 나토 국방장관들이 모였습니다.
나토는 "러시아의 벨라루스 핵배치 발표를 매우 중대하게 받아들인다며 계속해서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 공격에 대한 '집단방위 계획'수립을 논의했습니다.
냉전 이후 처음입니다.
다만 합의 도출은 튀르키예의 반대로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종 결정은 다음 달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나토 사무총장 : "우리는 집단 방어를 위해 병력과 전력, 지휘·통제를 위한 계획과 각국의 방위 계획을 완전히 연결하고 있습니다. (집단방위계획 수립 시) 나토는 30만 명 이상의 병력을 준비 상태에 둘 것입니다."]
나토 사무총장은 또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입 논의를 하진 않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나토 표준화에 가까워지도록 하는 방안은 다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F-16 훈련은 올 여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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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17 07:18:32
- 수정2023-06-17 07: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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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로부터 핵무기를 받기 시작했다고 했는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러시아 공격에 대비한 집단방위 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냉전 이후 처음입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미 벨라루스에 첫 번째 전술핵무기를 전달했고 올 연말까지 모든 배치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첫 번째 핵무기가 벨라루스에 전달되었습니다. 이것은 단지 첫 번째 배치일 뿐입니다. 여름이 가기 전, 연말이 되기 전에, 이 작업을 완전히 끝낼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보다 더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다면서 국가가 위험해질 경우 핵무기를 쓸 수 있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전투기 지원 움직임을 겨냥해 "나토가 분쟁에 휘말릴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벨기에에선 나토 국방장관들이 모였습니다.
나토는 "러시아의 벨라루스 핵배치 발표를 매우 중대하게 받아들인다며 계속해서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 공격에 대한 '집단방위 계획'수립을 논의했습니다.
냉전 이후 처음입니다.
다만 합의 도출은 튀르키예의 반대로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종 결정은 다음 달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나토 사무총장 : "우리는 집단 방어를 위해 병력과 전력, 지휘·통제를 위한 계획과 각국의 방위 계획을 완전히 연결하고 있습니다. (집단방위계획 수립 시) 나토는 30만 명 이상의 병력을 준비 상태에 둘 것입니다."]
나토 사무총장은 또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입 논의를 하진 않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나토 표준화에 가까워지도록 하는 방안은 다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F-16 훈련은 올 여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며칠 전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로부터 핵무기를 받기 시작했다고 했는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러시아 공격에 대비한 집단방위 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냉전 이후 처음입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미 벨라루스에 첫 번째 전술핵무기를 전달했고 올 연말까지 모든 배치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첫 번째 핵무기가 벨라루스에 전달되었습니다. 이것은 단지 첫 번째 배치일 뿐입니다. 여름이 가기 전, 연말이 되기 전에, 이 작업을 완전히 끝낼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보다 더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다면서 국가가 위험해질 경우 핵무기를 쓸 수 있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전투기 지원 움직임을 겨냥해 "나토가 분쟁에 휘말릴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벨기에에선 나토 국방장관들이 모였습니다.
나토는 "러시아의 벨라루스 핵배치 발표를 매우 중대하게 받아들인다며 계속해서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 공격에 대한 '집단방위 계획'수립을 논의했습니다.
냉전 이후 처음입니다.
다만 합의 도출은 튀르키예의 반대로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종 결정은 다음 달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나토 사무총장 : "우리는 집단 방어를 위해 병력과 전력, 지휘·통제를 위한 계획과 각국의 방위 계획을 완전히 연결하고 있습니다. (집단방위계획 수립 시) 나토는 30만 명 이상의 병력을 준비 상태에 둘 것입니다."]
나토 사무총장은 또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입 논의를 하진 않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나토 표준화에 가까워지도록 하는 방안은 다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F-16 훈련은 올 여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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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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