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값 폭등에 상인 울상…반찬값도 들썩

입력 2023.06.17 (07:36) 수정 2023.06.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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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금 수급이 원활치 않은 데다 원전 오염수 걱정에 소금을 사두려는 사람까지 늘면서 소금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당장 소금을 많이 쓰는 김치 공장과 젓갈, 반찬 상인들은 소금값 부담에 울상입니다.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밥상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치공장 저온 창고에 천일염과 정제염이 쌓여 있습니다.

겉절이 등 수시로 생산하는 김치를 담글 때 사용하는 소금입니다.

한주에 1톤 정도를 쓰는데 현재 보유한 소금은 불과 3주 분량.

새로 주문해야 하지만 구하기도 어려운 데다 산지 기준 가격도 30% 넘게 올라 부담입니다.

[박종민/김치공장 생산주임 : "주문한다고 해서 소금을 예전처럼 바로 바로 조달을 해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생산) 원가 상승 폭이 증가했다, 이게 제일 문제인 것 같습니다."]

김장철에 쓸 소금을 오래 보관하는 창고는 아예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평소 이 창고의 절반은 채울 정도로 소금을 미리 확보해두지만 지금은 가격도 오르고 조달도 쉽지 않아 이렇게 텅 비어있습니다.

이 반찬 가게는 이맘때쯤 소금을 많이 사들여 1년 동안 판매할 장아찌를 담그는데, 훌쩍 오른 소금값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음식 특성상 소금을 많이 쓰는 젓갈 가게는 고민이 더합니다.

재룟값이 오르면 판매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나영흠/반찬가게 업주 : "소금이 안 들어가는 재료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모든 식재료 단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저희도 어려워지고 계속 이 가격을 유지하며 팔 수는 없겠죠."]

[최진선/충남 홍성군 홍북읍 : "소금값이 오르면 다른 반찬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이 되거든요. 가계에 부담이 될 것으로..."]

장마철에는 소금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더 치솟고 밥상 물가마저 요동치지 않을까 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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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값 폭등에 상인 울상…반찬값도 들썩
    • 입력 2023-06-17 07:36:13
    • 수정2023-06-17 07: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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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금 수급이 원활치 않은 데다 원전 오염수 걱정에 소금을 사두려는 사람까지 늘면서 소금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당장 소금을 많이 쓰는 김치 공장과 젓갈, 반찬 상인들은 소금값 부담에 울상입니다.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밥상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치공장 저온 창고에 천일염과 정제염이 쌓여 있습니다.

겉절이 등 수시로 생산하는 김치를 담글 때 사용하는 소금입니다.

한주에 1톤 정도를 쓰는데 현재 보유한 소금은 불과 3주 분량.

새로 주문해야 하지만 구하기도 어려운 데다 산지 기준 가격도 30% 넘게 올라 부담입니다.

[박종민/김치공장 생산주임 : "주문한다고 해서 소금을 예전처럼 바로 바로 조달을 해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생산) 원가 상승 폭이 증가했다, 이게 제일 문제인 것 같습니다."]

김장철에 쓸 소금을 오래 보관하는 창고는 아예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평소 이 창고의 절반은 채울 정도로 소금을 미리 확보해두지만 지금은 가격도 오르고 조달도 쉽지 않아 이렇게 텅 비어있습니다.

이 반찬 가게는 이맘때쯤 소금을 많이 사들여 1년 동안 판매할 장아찌를 담그는데, 훌쩍 오른 소금값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음식 특성상 소금을 많이 쓰는 젓갈 가게는 고민이 더합니다.

재룟값이 오르면 판매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나영흠/반찬가게 업주 : "소금이 안 들어가는 재료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모든 식재료 단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저희도 어려워지고 계속 이 가격을 유지하며 팔 수는 없겠죠."]

[최진선/충남 홍성군 홍북읍 : "소금값이 오르면 다른 반찬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이 되거든요. 가계에 부담이 될 것으로..."]

장마철에는 소금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더 치솟고 밥상 물가마저 요동치지 않을까 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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