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아파트 미분양 3개월 연속 감소 추세

[앵커]

강원지역의 아파트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미분양도 3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부동산 하락장이 바닥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집니다.

최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나온 급매물이 잇따라 팔리고 있습니다.

매매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아파트 가격이 반등할 것에 대비해 집주인이 급매물을 회수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대출금리가 하향 조정되면서 급매 물건은 소진되고 있고, 실입주자의 매수 거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매 가격이 하락한데다, 대출 금리가 떨어지면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당장, 아파트 가격이 오르지는 않겠지만, 추가적인 가격 하락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올들어, 강원 지역의 미분양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월 고점을 찍었던 미분양은 2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 "매매 가격도 플러스로 전환되려고 하는 움직임들이 약간씩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회복세는 나타날 것이라고 보여지는데요."]

미분양을 우려해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회사들도 이달부터 강원 지역에 아파트 분양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매도보다는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면서, 실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