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수능 발언 놓고 후폭풍…오늘 당정협의회 열려

입력 2023.06.19 (07:06) 수정 2023.06.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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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연일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전달했다며 이주호 교육부장관에 경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야권은 대통령이 남탓을 한다고 비판했고, 여권은 파장이 커지자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교육부 업무보고 이후 이주호 교육부장관의 브리핑 내용을 두고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대통령실이 이 장관의 브리핑 내용이 대통령 발언의 취지와 달랐다면서 내용을 수정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킬러문항'을 겨냥한 언급이 나오면서 이른바 '물수능' 논란도 빚어졌습니다.

여기다 지난 6월 모의고사 출제 경향을 두고 교육부는 대입 담당국장을 경질했고,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감사도 예고했습니다.

브리핑 혼선의 책임을 물어 이주호 장관에 대한 대통령의 경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능 5개월을 앞두고 벌어진 혼란에 야권은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근로시간 69시간 논란 때처럼 자신이 지시해놓고 문제가 생기자 아랫사람을 탓한다는 겁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엄중 경고는 '쉬운 수능 논란'을 자초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이주호 장관의 책임론으로 덮으려는 모면책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도 대통령이 즉흥적 태도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죄다 흔든다며 무지하고 무책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여권은 '사교육 없이도 준비할 수 있는 수능'이야말로 공정이자 상식이라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식 선전·선동이라고도 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사교육으로 인한 학생, 학부모의 고통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사교육 근절 노력이 결코 왜곡되어서는 안 됩니다."]

여당은 오늘 당정협의회를 열고 사교육비 절감방안과 공교육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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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수능 발언 놓고 후폭풍…오늘 당정협의회 열려
    • 입력 2023-06-19 07:06:20
    • 수정2023-06-19 10: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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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연일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전달했다며 이주호 교육부장관에 경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야권은 대통령이 남탓을 한다고 비판했고, 여권은 파장이 커지자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교육부 업무보고 이후 이주호 교육부장관의 브리핑 내용을 두고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대통령실이 이 장관의 브리핑 내용이 대통령 발언의 취지와 달랐다면서 내용을 수정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킬러문항'을 겨냥한 언급이 나오면서 이른바 '물수능' 논란도 빚어졌습니다.

여기다 지난 6월 모의고사 출제 경향을 두고 교육부는 대입 담당국장을 경질했고,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감사도 예고했습니다.

브리핑 혼선의 책임을 물어 이주호 장관에 대한 대통령의 경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능 5개월을 앞두고 벌어진 혼란에 야권은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근로시간 69시간 논란 때처럼 자신이 지시해놓고 문제가 생기자 아랫사람을 탓한다는 겁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엄중 경고는 '쉬운 수능 논란'을 자초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이주호 장관의 책임론으로 덮으려는 모면책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도 대통령이 즉흥적 태도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죄다 흔든다며 무지하고 무책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여권은 '사교육 없이도 준비할 수 있는 수능'이야말로 공정이자 상식이라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식 선전·선동이라고도 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사교육으로 인한 학생, 학부모의 고통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사교육 근절 노력이 결코 왜곡되어서는 안 됩니다."]

여당은 오늘 당정협의회를 열고 사교육비 절감방안과 공교육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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