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목욕탕 건물 폭발…9명 사망 실종

<앵커 멘트>

대구의 목욕탕 건물이 폭발하면서 불이나 지금까지 사망,실종 9명에 4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났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조빛나 기자! 시간이 가면서 인명피해가 늘고 있는데요.

<리포트>

네, 7시쯤 불이 완전히 꺼진 뒤 본격적인 수색작업이 시작되면서 사망자가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0대로 보이는 남자 한 명과 여자 3명 등 모두 4명입니다.

또, 5명이 실종된 상태 입니다.

수색작업은 밤새 계속될 예정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건물 안에 있던 5살 조 모 어린이 등 40여 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불은 오후 4시쯤 대구시 수성3가 5층짜리 목욕탕 건물인 수성 시티월드에서 강력한 폭발과 함께 일어났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인근 주택 10채와 차량 20대가 파손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지하1층 기름 보일러실에서 불꽃이 치솟았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보일러 폭발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어제 기름 보일러에 순수 경유가 아닌 혼합유를 넣었다는 제보가 접수돼 업주의 과실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