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대국, 왜 속수무책이었나?

입력 2005.09.02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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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에 잠긴채 속수무책인 뉴올리언스의 모습은 과연 저곳이 미국이 맞는지 의심케 할 정도입니다.

이번 재해는 인재라는 논란이 많습니다. 정제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직도 미국 뉴올리언스의 80%가량이 물속에 잠겨 있습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제방이 무너진 지 닷새째, 물이 빠질 조짐은 보이지 않습니다.

구호작업 지연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지만, 정부는 치안유지에만 급급할 뿐 본격적인 복구작업은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처토프(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피해지역의 상황이 여전히 아주 위험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루이지애나 주와 미시시피 주 등 피해지역의 도시기반시설을 완전히 복구하려면 초강대국 미국의 국력으로도 여러 해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구나 이번 재난이 인재였다는 논란이 확산되면서 부시 행정부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루이지애나 주정부가 요청한 제방 보강 공사 예산을 연방정부가 삭감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전현직 대통령이 함께 나서 구호성금 모금을 호소할 만큼 미국의 속사정은 지금 절박해 보입니다.

<인터뷰> 부시(미국 대통령): "복구에는 돈이 많이 들 것입니다. 연방정부도 역할을 하겠지만 민간부문도 제 몫을 해야 합니다."

국제사회가 잇따라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반미 대열에 앞장서온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이어 오늘은 카스트로 대통령까지 미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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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강대국, 왜 속수무책이었나?
    • 입력 2005-09-02 21:07:5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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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에 잠긴채 속수무책인 뉴올리언스의 모습은 과연 저곳이 미국이 맞는지 의심케 할 정도입니다. 이번 재해는 인재라는 논란이 많습니다. 정제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직도 미국 뉴올리언스의 80%가량이 물속에 잠겨 있습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제방이 무너진 지 닷새째, 물이 빠질 조짐은 보이지 않습니다. 구호작업 지연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지만, 정부는 치안유지에만 급급할 뿐 본격적인 복구작업은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처토프(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피해지역의 상황이 여전히 아주 위험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루이지애나 주와 미시시피 주 등 피해지역의 도시기반시설을 완전히 복구하려면 초강대국 미국의 국력으로도 여러 해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구나 이번 재난이 인재였다는 논란이 확산되면서 부시 행정부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루이지애나 주정부가 요청한 제방 보강 공사 예산을 연방정부가 삭감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전현직 대통령이 함께 나서 구호성금 모금을 호소할 만큼 미국의 속사정은 지금 절박해 보입니다. <인터뷰> 부시(미국 대통령): "복구에는 돈이 많이 들 것입니다. 연방정부도 역할을 하겠지만 민간부문도 제 몫을 해야 합니다." 국제사회가 잇따라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반미 대열에 앞장서온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이어 오늘은 카스트로 대통령까지 미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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