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안전성 공방 속 당정 “해양 방사능 조사 확대”

입력 2023.06.19 (09:35) 수정 2023.06.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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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틀째 오염수 대신 '핵 폐수' 용어를 사용하면서 일본 정부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민주당이 괴담식 정치를 한다면서도,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 바다와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크게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이틀째 오염수 대신 '핵 폐수' 용어를 꺼내들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핵 폐수를 방출하려는 일본에는 무대응하면서, 정작 국민과 야당 비판에만 법적 조치 운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핵 폐수 홍보대사' 자처하는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국민에게 있으나 마나 한 유령 같은 존재입니다."]

이재명 대표도 "일본은 안전보다 비용을 앞세웠고", "우리 정부는 국민 안전과 바다를 지켜야 할 책임을 방기했다"며, 두 나라 정부를 함께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광우병 논란'처럼 민주당이 또다시 괴담으로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2008년 광우병 논란) 추억을 다시 되살려서 야당은 국민 불안은 어떻게 되든, 민생경제는 어떻게 되든 관심이 없이 민주당부터 살고자 하는 식의 선전·선동에 매달린 것 같습니다."]

다만 오염수와 수산물에 대한 국민 불안은 여전하다고 보고 추가 대책도 내놨습니다.

먼저 전국 연안 해역에 걸쳐 52곳인 방사능 조사 지점을 두 배 이상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원근해의 경우에는 남해와 동해를 중심으로 방사능 조사 지점을 역시 두 배 가까이 확대합니다.

최대 3개월마다 하던 세슘과 삼중수소 농도 분석 주기는 격주로 단축합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의도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과학에 기반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대형 위판장에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 등에서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이호 고영민/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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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염수 안전성 공방 속 당정 “해양 방사능 조사 확대”
    • 입력 2023-06-19 09:35:51
    • 수정2023-06-19 09: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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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틀째 오염수 대신 '핵 폐수' 용어를 사용하면서 일본 정부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민주당이 괴담식 정치를 한다면서도,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 바다와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크게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이틀째 오염수 대신 '핵 폐수' 용어를 꺼내들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핵 폐수를 방출하려는 일본에는 무대응하면서, 정작 국민과 야당 비판에만 법적 조치 운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핵 폐수 홍보대사' 자처하는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국민에게 있으나 마나 한 유령 같은 존재입니다."]

이재명 대표도 "일본은 안전보다 비용을 앞세웠고", "우리 정부는 국민 안전과 바다를 지켜야 할 책임을 방기했다"며, 두 나라 정부를 함께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광우병 논란'처럼 민주당이 또다시 괴담으로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2008년 광우병 논란) 추억을 다시 되살려서 야당은 국민 불안은 어떻게 되든, 민생경제는 어떻게 되든 관심이 없이 민주당부터 살고자 하는 식의 선전·선동에 매달린 것 같습니다."]

다만 오염수와 수산물에 대한 국민 불안은 여전하다고 보고 추가 대책도 내놨습니다.

먼저 전국 연안 해역에 걸쳐 52곳인 방사능 조사 지점을 두 배 이상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원근해의 경우에는 남해와 동해를 중심으로 방사능 조사 지점을 역시 두 배 가까이 확대합니다.

최대 3개월마다 하던 세슘과 삼중수소 농도 분석 주기는 격주로 단축합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의도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과학에 기반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대형 위판장에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 등에서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이호 고영민/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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