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년 역사 서울백병원, 경영난에 내일 폐원 여부 결정

입력 2023.06.19 (12:14) 수정 2023.06.19 (17: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영난을 겪어온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이 폐원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내일 이사회에서 폐원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데 직원들은 경제적 이유만으로 폐원해선 안 된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41년 '백인제 외과병원'으로 문을 연 서울백병원, 수십 년간 겪어온 경영난으로 올해까지 누적 적자가 천 7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내일 이사회를 열어 병원 문을 닫을지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82년 만에 폐원 수순을 밟게 된 겁니다.

백병원 교수들과 직원들은 폐원 결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는 "지금도 응급환자 병상이 부족해 지역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병원이 문을 닫으면 서울 도심에 심각한 의료공백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관할 자치구인 서울 중구 역시 폐원시 도심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며 만류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도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폐원 결정은 구성원과의 협의 없는 일방적 추진이라며 폐원 결정 철회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폐원이 결정될 경우 교수와 직원들을 다른 지역 형제 병원으로 고용승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최종 폐원 결정이 내려지면 내원 환자 등을 위해 안내 자료를 배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83년 역사 서울백병원, 경영난에 내일 폐원 여부 결정
    • 입력 2023-06-19 12:14:38
    • 수정2023-06-19 17:32:58
    뉴스 12
[앵커]

경영난을 겪어온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이 폐원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내일 이사회에서 폐원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데 직원들은 경제적 이유만으로 폐원해선 안 된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41년 '백인제 외과병원'으로 문을 연 서울백병원, 수십 년간 겪어온 경영난으로 올해까지 누적 적자가 천 7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내일 이사회를 열어 병원 문을 닫을지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82년 만에 폐원 수순을 밟게 된 겁니다.

백병원 교수들과 직원들은 폐원 결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는 "지금도 응급환자 병상이 부족해 지역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병원이 문을 닫으면 서울 도심에 심각한 의료공백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관할 자치구인 서울 중구 역시 폐원시 도심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며 만류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도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폐원 결정은 구성원과의 협의 없는 일방적 추진이라며 폐원 결정 철회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폐원이 결정될 경우 교수와 직원들을 다른 지역 형제 병원으로 고용승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최종 폐원 결정이 내려지면 내원 환자 등을 위해 안내 자료를 배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