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수능서 ‘킬러문항’ 배제…자사고·외고·국제고 존치”

입력 2023.06.19 (17:02) 수정 2023.06.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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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관련 발언 이후, 국민의힘과 정부가 사교육비 절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수능시험의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문항'이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다며 출제를 배제하겠다고 했습니다.

난이도 논란 속에 수능 출제를 책임지는 한국교육과정평가 원장이 사임했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와 여당이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공교육에 담기지 않은 킬러문항 출제가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다는 겁니다.

대신 출제 기법을 고도화해 수능의 변별력과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태규/의원/국회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 : "적정 난이도가 확보되도록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며 출제진이 성실한 노력을 경주하도록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모든 가능한 지원을 다 하기로 하였다."]

당장 9월 모의고사 출제부터 이 같은 기조가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정은 또 지난 정부에서 일반고로 전환하려던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존치하고, 학력 진단을 강화해 소질에 맞는 맞춤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능 입시와 관련한 대형학원의 거짓·과장 광고 등 불법 행위도 엄중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수능 발언 논란에 대해선 난이도 개입이 아니라 사교육 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맥락이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주호/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일각에서 소위 '물수능' 이슈로 환원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공정한 수능이 결코 '물수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민주당은 수능을 5개월 앞두고 이번 윤 대통령의 발언은 "아마추어적"이었다고 거듭 질타했습니다.

[김영호/의원/국회 교육위 더불어민주당 간사/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이 문제를 자꾸 해명할 것이 아니라 빨리 사과로 매듭짓고 우리 수험생들에게 빨리 안정감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난이도 논란 속에 수능 출제를 책임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임했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는데, 교육부 담당 국장에 이어 2번째 퇴진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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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수능서 ‘킬러문항’ 배제…자사고·외고·국제고 존치”
    • 입력 2023-06-19 17:02:49
    • 수정2023-06-19 19:43:45
    뉴스 5
[앵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관련 발언 이후, 국민의힘과 정부가 사교육비 절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수능시험의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문항'이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다며 출제를 배제하겠다고 했습니다.

난이도 논란 속에 수능 출제를 책임지는 한국교육과정평가 원장이 사임했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와 여당이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공교육에 담기지 않은 킬러문항 출제가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다는 겁니다.

대신 출제 기법을 고도화해 수능의 변별력과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태규/의원/국회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 : "적정 난이도가 확보되도록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며 출제진이 성실한 노력을 경주하도록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모든 가능한 지원을 다 하기로 하였다."]

당장 9월 모의고사 출제부터 이 같은 기조가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정은 또 지난 정부에서 일반고로 전환하려던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존치하고, 학력 진단을 강화해 소질에 맞는 맞춤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능 입시와 관련한 대형학원의 거짓·과장 광고 등 불법 행위도 엄중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수능 발언 논란에 대해선 난이도 개입이 아니라 사교육 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맥락이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주호/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일각에서 소위 '물수능' 이슈로 환원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공정한 수능이 결코 '물수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민주당은 수능을 5개월 앞두고 이번 윤 대통령의 발언은 "아마추어적"이었다고 거듭 질타했습니다.

[김영호/의원/국회 교육위 더불어민주당 간사/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이 문제를 자꾸 해명할 것이 아니라 빨리 사과로 매듭짓고 우리 수험생들에게 빨리 안정감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난이도 논란 속에 수능 출제를 책임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임했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는데, 교육부 담당 국장에 이어 2번째 퇴진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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