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교섭단체 대표 연설…“불체포 권리 포기하겠다”

입력 2023.06.19 (19:15) 수정 2023.06.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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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자신을 향한 정치 수사에 대해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출범 1년 만에 민생과 경제, 정치, 외교 등을 포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리포트]

교섭단체대표 연설 마지막 부분.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 권리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사전에 배포한 연설문에 없던 내용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습니다."]

자신을 포토라인에 세우고 체포동의안으로 민주당의 갈등과 균열 노리는 것 같다며, 이제 그 빌미마저 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선 출범 1년 만에 민생, 경제, 정치, 외교, 안전을 포기했다며 '5포 정권' 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물가 상승과 가계부채 등으로 상인과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가는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삶의 벼랑 끝에서 생을 포기하는 국민들이 여러 곳에 계십니다."]

윤 대통령이 야당을 한 번도 만나지 않았고, 거부권 행사로 입법부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임기가 남은 방송통신위원장을 해임하고, 그 자리에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이 있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 특보를 앉히려 하는 점도 꼬집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도 문제라고 지적했고,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중국과도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안 정당으로서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일은 해나가겠다며 35조 원 규모의 추경 편성 추진과 재생에너지 등 미래형 산업 활성화 등도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로남불', 후안무치로 일관한 연설이었다고 비난했고, 정의당도 돈 봉투 의혹 체포동의안 표결 전에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이 나왔어야 했다며 "만시지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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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교섭단체 대표 연설…“불체포 권리 포기하겠다”
    • 입력 2023-06-19 19:15:53
    • 수정2023-06-19 19: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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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자신을 향한 정치 수사에 대해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출범 1년 만에 민생과 경제, 정치, 외교 등을 포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리포트]

교섭단체대표 연설 마지막 부분.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 권리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사전에 배포한 연설문에 없던 내용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습니다."]

자신을 포토라인에 세우고 체포동의안으로 민주당의 갈등과 균열 노리는 것 같다며, 이제 그 빌미마저 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선 출범 1년 만에 민생, 경제, 정치, 외교, 안전을 포기했다며 '5포 정권' 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물가 상승과 가계부채 등으로 상인과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가는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삶의 벼랑 끝에서 생을 포기하는 국민들이 여러 곳에 계십니다."]

윤 대통령이 야당을 한 번도 만나지 않았고, 거부권 행사로 입법부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임기가 남은 방송통신위원장을 해임하고, 그 자리에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이 있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 특보를 앉히려 하는 점도 꼬집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도 문제라고 지적했고,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중국과도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안 정당으로서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일은 해나가겠다며 35조 원 규모의 추경 편성 추진과 재생에너지 등 미래형 산업 활성화 등도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로남불', 후안무치로 일관한 연설이었다고 비난했고, 정의당도 돈 봉투 의혹 체포동의안 표결 전에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이 나왔어야 했다며 "만시지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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