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일회용품 없는 공공기관’ 시행…기대 반, 우려 반

입력 2023.06.19 (19:33) 수정 2023.06.1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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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남도가 전국 처음으로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상당 기간 홍보를 거쳐 오늘부터 시작했는데 정착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청 안 카페입니다.

손님이 음료를 주문하자 일회용 컵 대신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컵에 담겨나옵니다.

개인 컵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충청남도가 청사 안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면서 달라진 풍경입니다.

[김지수/공무원 : "다회용 컵을 사용함으로써 일회용 컵 플라스틱이 많이 안 나와서 쓰레기가 많이 안 나오니까 환경(보호)에 이바지가 된다는 걸 느꼈어요."]

카페뿐 아니라 매점에서도 일회용품이 사라졌고 사무실과 각종 행사에서도 다회용품 사용이 의무화됐습니다.

충남도 본청과 도의회, 직속 기관 등을 시작으로 9월에는 충남도내 15개 시군청에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미 충남도청 인근 카페 14곳이 동참하는 등 지역사회로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위반해도 제재할 수단은 없다 보니 얼마나 지속될지는 의문입니다.

시행 첫날, 도청에서 열린 한 협약식에서 일회용 물병이 제공되는가 하면 점심시간이 되자 일회용 용기에 담긴 도시락 등이 배달되는 등 혼선도 빚어졌습니다.

[박명실/충청남도 자원재활용팀 주무관 : "공무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패널티를 고려 중에 있고 탈 플라스틱 조례에 대해서 제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고요."]

다회용 컵을 한 번 쓸 때마다 줄어드는 탄소배출량은 40g.

공공기관에서 시작한 일회용품 줄이기 실험이 지역사회로 확산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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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첫 ‘일회용품 없는 공공기관’ 시행…기대 반, 우려 반
    • 입력 2023-06-19 19:33:17
    • 수정2023-06-19 19:55:48
    뉴스7(광주)
[앵커]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남도가 전국 처음으로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상당 기간 홍보를 거쳐 오늘부터 시작했는데 정착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청 안 카페입니다.

손님이 음료를 주문하자 일회용 컵 대신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컵에 담겨나옵니다.

개인 컵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충청남도가 청사 안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면서 달라진 풍경입니다.

[김지수/공무원 : "다회용 컵을 사용함으로써 일회용 컵 플라스틱이 많이 안 나와서 쓰레기가 많이 안 나오니까 환경(보호)에 이바지가 된다는 걸 느꼈어요."]

카페뿐 아니라 매점에서도 일회용품이 사라졌고 사무실과 각종 행사에서도 다회용품 사용이 의무화됐습니다.

충남도 본청과 도의회, 직속 기관 등을 시작으로 9월에는 충남도내 15개 시군청에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미 충남도청 인근 카페 14곳이 동참하는 등 지역사회로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위반해도 제재할 수단은 없다 보니 얼마나 지속될지는 의문입니다.

시행 첫날, 도청에서 열린 한 협약식에서 일회용 물병이 제공되는가 하면 점심시간이 되자 일회용 용기에 담긴 도시락 등이 배달되는 등 혼선도 빚어졌습니다.

[박명실/충청남도 자원재활용팀 주무관 : "공무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패널티를 고려 중에 있고 탈 플라스틱 조례에 대해서 제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고요."]

다회용 컵을 한 번 쓸 때마다 줄어드는 탄소배출량은 40g.

공공기관에서 시작한 일회용품 줄이기 실험이 지역사회로 확산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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