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제주 패러글라이딩 사고…“나 홀로 비행 주의”

입력 2023.06.19 (21:43) 수정 2023.06.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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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레저 활동으로 패러글라이딩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는데요,

안전 사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제주에서 패러글라이딩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철저한 교육과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입니다.

'바람의 섬' 답게 해풍이 많이 불고, 100미터 내외 높이의 작은 오름들이 많아, 패러글라이딩 초보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사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8일) 낮 무동력 패러글라이딩을 타던 50대 남성이 착륙하다 우측 발목을 심하게 다쳤고, 지난달 24일에는 불시착한 60대 남성이 차량과 부딪히는 아찔한 사고를 빚었습니다.

지난 16일에는 성산읍 섭지코지 해변 인근에서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조종하던 60대 남성이 16미터 높이 고압 전신주에 걸려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특히 전문 조종사와 함께가 아닌 '나 홀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경우, 주변 장애물 등 환경이나 비행에 익숙지 않아, 사고 위험이 더 큽니다.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뜨고 내릴 장소 주변에 펜스와 건물, 전신주 등 높은 구조물이 적지 않은 데다, 대형 차량이 수시로 드나드는 도로도 있어 비행에 서툴면, 안전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주변의 건물 높이 등에 대한 규정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전문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는 등 안전 수칙을 꼭 지키고, 모터가 달린 동력 패러글라이딩의 경우, 반드시 조종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고정도/제주도패러글라이딩협회 사무국장 : "직장인분들이 많으셔서, 주말만 비행하십니다. (2~3년 차도) 비행 횟수가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최소한 5, 6년 정도는 안정적으로 (훈련한 뒤에) 비행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제주도와 관련 업계는 최근 잇따르는 패러글라이딩 사고와 관련해 예방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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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복되는 제주 패러글라이딩 사고…“나 홀로 비행 주의”
    • 입력 2023-06-19 21:43:58
    • 수정2023-06-19 22:00:56
    뉴스9(제주)
[앵커]

최근 레저 활동으로 패러글라이딩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는데요,

안전 사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제주에서 패러글라이딩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철저한 교육과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입니다.

'바람의 섬' 답게 해풍이 많이 불고, 100미터 내외 높이의 작은 오름들이 많아, 패러글라이딩 초보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사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8일) 낮 무동력 패러글라이딩을 타던 50대 남성이 착륙하다 우측 발목을 심하게 다쳤고, 지난달 24일에는 불시착한 60대 남성이 차량과 부딪히는 아찔한 사고를 빚었습니다.

지난 16일에는 성산읍 섭지코지 해변 인근에서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조종하던 60대 남성이 16미터 높이 고압 전신주에 걸려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특히 전문 조종사와 함께가 아닌 '나 홀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경우, 주변 장애물 등 환경이나 비행에 익숙지 않아, 사고 위험이 더 큽니다.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뜨고 내릴 장소 주변에 펜스와 건물, 전신주 등 높은 구조물이 적지 않은 데다, 대형 차량이 수시로 드나드는 도로도 있어 비행에 서툴면, 안전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주변의 건물 높이 등에 대한 규정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전문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는 등 안전 수칙을 꼭 지키고, 모터가 달린 동력 패러글라이딩의 경우, 반드시 조종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고정도/제주도패러글라이딩협회 사무국장 : "직장인분들이 많으셔서, 주말만 비행하십니다. (2~3년 차도) 비행 횟수가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최소한 5, 6년 정도는 안정적으로 (훈련한 뒤에) 비행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제주도와 관련 업계는 최근 잇따르는 패러글라이딩 사고와 관련해 예방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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