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일회용품 없는 공공기관’ 시행…기대 반, 우려 반

입력 2023.06.19 (21:56) 수정 2023.06.19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남도가 전국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상당 기간 홍보를 거쳤지만 정착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청 안 카페입니다.

손님이 음료를 주문하자 일회용 컵 대신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컵에 담겨나옵니다.

개인 컵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충청남도가 청사 안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면서 달라진 풍경입니다.

[김지수/공무원 : "다회용 컵을 사용함으로써 일회용 컵 플라스틱이 많이 안 나와서 쓰레기가 많이 안 나오니까 환경(보호)에 이바지가 된다는 걸 느꼈어요."]

카페뿐 아니라 매점에서도 일회용품이 사라졌고 사무실과 각종 행사에서도 다회용품 사용이 의무화됐습니다.

충남도 본청과 도의회, 직속 기관 등을 시작으로 9월에는 충남 도내 15개 시군청에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미 충남도청 인근 카페 14곳이 동참하는 등 지역사회로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위반해도 제재할 수단은 없다 보니 얼마나 지속될지는 의문입니다.

시행 첫날, 도청에서 열린 한 협약식에서 일회용 물병이 제공되는가 하면 점심시간이 되자 일회용 용기에 담긴 도시락 등이 배달되는 등 혼선도 빚어졌습니다.

[박명실/충청남도 자원재활용팀 주무관 : "공무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패널티를 고려 중에 있고 탈 플라스틱 조례에 대해서 제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고요."]

다회용 컵을 한 번 쓸 때마다 줄어드는 탄소배출량은 40g.

공공기관에서 시작한 일회용품 줄이기 실험이 지역사회로 확산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국 첫 ‘일회용품 없는 공공기관’ 시행…기대 반, 우려 반
    • 입력 2023-06-19 21:56:57
    • 수정2023-06-19 22:02:48
    뉴스9(대전)
[앵커]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남도가 전국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상당 기간 홍보를 거쳤지만 정착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청 안 카페입니다.

손님이 음료를 주문하자 일회용 컵 대신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컵에 담겨나옵니다.

개인 컵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충청남도가 청사 안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면서 달라진 풍경입니다.

[김지수/공무원 : "다회용 컵을 사용함으로써 일회용 컵 플라스틱이 많이 안 나와서 쓰레기가 많이 안 나오니까 환경(보호)에 이바지가 된다는 걸 느꼈어요."]

카페뿐 아니라 매점에서도 일회용품이 사라졌고 사무실과 각종 행사에서도 다회용품 사용이 의무화됐습니다.

충남도 본청과 도의회, 직속 기관 등을 시작으로 9월에는 충남 도내 15개 시군청에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미 충남도청 인근 카페 14곳이 동참하는 등 지역사회로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위반해도 제재할 수단은 없다 보니 얼마나 지속될지는 의문입니다.

시행 첫날, 도청에서 열린 한 협약식에서 일회용 물병이 제공되는가 하면 점심시간이 되자 일회용 용기에 담긴 도시락 등이 배달되는 등 혼선도 빚어졌습니다.

[박명실/충청남도 자원재활용팀 주무관 : "공무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패널티를 고려 중에 있고 탈 플라스틱 조례에 대해서 제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고요."]

다회용 컵을 한 번 쓸 때마다 줄어드는 탄소배출량은 40g.

공공기관에서 시작한 일회용품 줄이기 실험이 지역사회로 확산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