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블링컨 면담…미중 외교수장 회담 성과와 한계는?
입력 2023.06.19 (23:03)
수정 2023.06.1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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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중 마지막 날인 오늘 시진핑 국가 주석이 5년 만에 미국 국무장관과 만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베이징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랑 특파원, 시 주석 오늘 만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결국 만났군요.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까?
[기자]
네, 시진핑 주석은 회담에서 여러 차례 양국 관계가 정상화돼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매체에 보도된 시 주석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시 주석은) 양국이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느냐에 인류의 미래와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블링컨 장관 역시 "미국은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으며 중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중 일정동안 양국이 고위급 대화를 재개하기로 하는 등 관계 안정화에 합의한 것을 재확인한 겁니다.
당장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을 방문한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고요.
블링컨 장관이 올해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했을 거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앵커]
블링컨 장관은 중국 외교라인 1·2인자와도 만났는데 미중 양국의 회담 성과,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양국 모두 고조되는 긴장을 완화하고 관계를 안정화해야 한다는데 합의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의 근본적인 입장 차도 확인됐습니다.
먼저 블링컨 장관의 기자회견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양국은 진전을 이뤘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익을 옹호하고 자유, 개방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중국은 소통을 위해서는 미국의 대중국 적대정책부터 중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측은 중국에 대한 불법적 독자제재를 철회할 것 등을 요구하고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는 "타협하거나 양보할 여지가 없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앵커]
이번 회동에서 양국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요?
[기자]
네, 블링컨 장관은 중국과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중국의 대북한 영향력 행사를 촉구했습니다.
미·중 관계의 향방은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설화를 놓고 갈등 국면에 빠진 한·중관계에도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협의를 재개하고 충돌 우려가 줄어들 경우 한중 외교 공간도 중장기적으로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문지연
방중 마지막 날인 오늘 시진핑 국가 주석이 5년 만에 미국 국무장관과 만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베이징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랑 특파원, 시 주석 오늘 만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결국 만났군요.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까?
[기자]
네, 시진핑 주석은 회담에서 여러 차례 양국 관계가 정상화돼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매체에 보도된 시 주석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시 주석은) 양국이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느냐에 인류의 미래와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블링컨 장관 역시 "미국은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으며 중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중 일정동안 양국이 고위급 대화를 재개하기로 하는 등 관계 안정화에 합의한 것을 재확인한 겁니다.
당장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을 방문한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고요.
블링컨 장관이 올해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했을 거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앵커]
블링컨 장관은 중국 외교라인 1·2인자와도 만났는데 미중 양국의 회담 성과,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양국 모두 고조되는 긴장을 완화하고 관계를 안정화해야 한다는데 합의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의 근본적인 입장 차도 확인됐습니다.
먼저 블링컨 장관의 기자회견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양국은 진전을 이뤘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익을 옹호하고 자유, 개방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중국은 소통을 위해서는 미국의 대중국 적대정책부터 중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측은 중국에 대한 불법적 독자제재를 철회할 것 등을 요구하고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는 "타협하거나 양보할 여지가 없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앵커]
이번 회동에서 양국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요?
[기자]
네, 블링컨 장관은 중국과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중국의 대북한 영향력 행사를 촉구했습니다.
미·중 관계의 향방은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설화를 놓고 갈등 국면에 빠진 한·중관계에도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협의를 재개하고 충돌 우려가 줄어들 경우 한중 외교 공간도 중장기적으로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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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19 23:03:27
- 수정2023-06-19 23: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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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마지막 날인 오늘 시진핑 국가 주석이 5년 만에 미국 국무장관과 만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베이징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랑 특파원, 시 주석 오늘 만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결국 만났군요.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까?
[기자]
네, 시진핑 주석은 회담에서 여러 차례 양국 관계가 정상화돼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매체에 보도된 시 주석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시 주석은) 양국이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느냐에 인류의 미래와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블링컨 장관 역시 "미국은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으며 중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중 일정동안 양국이 고위급 대화를 재개하기로 하는 등 관계 안정화에 합의한 것을 재확인한 겁니다.
당장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을 방문한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고요.
블링컨 장관이 올해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했을 거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앵커]
블링컨 장관은 중국 외교라인 1·2인자와도 만났는데 미중 양국의 회담 성과,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양국 모두 고조되는 긴장을 완화하고 관계를 안정화해야 한다는데 합의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의 근본적인 입장 차도 확인됐습니다.
먼저 블링컨 장관의 기자회견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양국은 진전을 이뤘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익을 옹호하고 자유, 개방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중국은 소통을 위해서는 미국의 대중국 적대정책부터 중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측은 중국에 대한 불법적 독자제재를 철회할 것 등을 요구하고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는 "타협하거나 양보할 여지가 없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앵커]
이번 회동에서 양국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요?
[기자]
네, 블링컨 장관은 중국과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중국의 대북한 영향력 행사를 촉구했습니다.
미·중 관계의 향방은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설화를 놓고 갈등 국면에 빠진 한·중관계에도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협의를 재개하고 충돌 우려가 줄어들 경우 한중 외교 공간도 중장기적으로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문지연
방중 마지막 날인 오늘 시진핑 국가 주석이 5년 만에 미국 국무장관과 만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베이징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랑 특파원, 시 주석 오늘 만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결국 만났군요.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까?
[기자]
네, 시진핑 주석은 회담에서 여러 차례 양국 관계가 정상화돼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매체에 보도된 시 주석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시 주석은) 양국이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느냐에 인류의 미래와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블링컨 장관 역시 "미국은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으며 중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중 일정동안 양국이 고위급 대화를 재개하기로 하는 등 관계 안정화에 합의한 것을 재확인한 겁니다.
당장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을 방문한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고요.
블링컨 장관이 올해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했을 거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앵커]
블링컨 장관은 중국 외교라인 1·2인자와도 만났는데 미중 양국의 회담 성과,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양국 모두 고조되는 긴장을 완화하고 관계를 안정화해야 한다는데 합의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의 근본적인 입장 차도 확인됐습니다.
먼저 블링컨 장관의 기자회견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양국은 진전을 이뤘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익을 옹호하고 자유, 개방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중국은 소통을 위해서는 미국의 대중국 적대정책부터 중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측은 중국에 대한 불법적 독자제재를 철회할 것 등을 요구하고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는 "타협하거나 양보할 여지가 없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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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동에서 양국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요?
[기자]
네, 블링컨 장관은 중국과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중국의 대북한 영향력 행사를 촉구했습니다.
미·중 관계의 향방은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설화를 놓고 갈등 국면에 빠진 한·중관계에도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협의를 재개하고 충돌 우려가 줄어들 경우 한중 외교 공간도 중장기적으로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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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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