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부실 현실화되나?…BNK, 긴축경영 돌입

입력 2023.06.20 (07:39) 수정 2023.06.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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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 악화의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BNK금융그룹도 그룹 전체가 긴축 경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계열사인 BNK투자증권의 부동산 대출 사업에서 일부 부실이 생긴 데 이어 추가 부실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BNK금융그룹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2천56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95억 원 감소했습니다.

계열사 중 투자증권이 44.6%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2분기는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투자증권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투자증권은 수도권 등에서 80여 곳의 사업장에 부동산 관련 대출, 즉 PF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일부는 사업이 중단되는 부실이 발생했고, 30여 곳도 부실이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증권은 중·후순위 채권이 많아 사업장에 부실이 발생할 경우 자금 전부를 회수하지 못 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BNK는 부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그룹 전체가 긴축경영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종훈/BNK금융그룹 경영전략 전무 : "하반기 이후에는 성장보다는 건전성에 더욱 초점을 두고, 긴축경영을 추진해 나가겠지만, 지역을 위한 고객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은 계속 유지(하겠습니다.)"]

BNK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전산 통합이 이뤄지면 천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금융감독원 등과 규제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업 운영과 관련해 각종 비용을 줄이고, 부동산 PF 관련 조직과 인원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지역 주력 금융기관인 BNK금융그룹이 긴축경영에 돌입함에 따라 지역경제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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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F부실 현실화되나?…BNK, 긴축경영 돌입
    • 입력 2023-06-20 07:39:14
    • 수정2023-06-20 08:48:42
    뉴스광장(부산)
[앵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 악화의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BNK금융그룹도 그룹 전체가 긴축 경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계열사인 BNK투자증권의 부동산 대출 사업에서 일부 부실이 생긴 데 이어 추가 부실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BNK금융그룹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2천56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95억 원 감소했습니다.

계열사 중 투자증권이 44.6%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2분기는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투자증권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투자증권은 수도권 등에서 80여 곳의 사업장에 부동산 관련 대출, 즉 PF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일부는 사업이 중단되는 부실이 발생했고, 30여 곳도 부실이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증권은 중·후순위 채권이 많아 사업장에 부실이 발생할 경우 자금 전부를 회수하지 못 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BNK는 부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그룹 전체가 긴축경영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종훈/BNK금융그룹 경영전략 전무 : "하반기 이후에는 성장보다는 건전성에 더욱 초점을 두고, 긴축경영을 추진해 나가겠지만, 지역을 위한 고객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은 계속 유지(하겠습니다.)"]

BNK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전산 통합이 이뤄지면 천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금융감독원 등과 규제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업 운영과 관련해 각종 비용을 줄이고, 부동산 PF 관련 조직과 인원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지역 주력 금융기관인 BNK금융그룹이 긴축경영에 돌입함에 따라 지역경제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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