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수능 발언 논란’ 차단 부심…“윤 대통령, 입시 전문가”

입력 2023.06.20 (12:10) 수정 2023.06.2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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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 발언을 전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브리핑에서 시작된 이번 논란에 대해, 여권은 본질은 '공정한 수능'이고 논란은 교육부의 잘못된 브리핑 탓이라고 했습니다.

"잘 알지 못하면서 나섰다"는 야당 비판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입시 부정 사건을 수없이 다뤄 '누구보다 해박한 전문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현장의 혼란과 논란이 계속되자, 여당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대통령 발언을 잘못 전한 교육부의 브리핑 탓이라는 겁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공정한 수능의 의지를 담은 지극히 타당한 대통령의 발언을 교육부가 국민들에게 잘못 전달하면서 혼란을 자초한 것에 대해 엄중 경고합니다."]

애초에 수능 난이도 문제가 아니라 사교육비 해결을 강조하는 맥락이었다며 야당이 곡해했다고 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사무총장 : "야당과 일부 특정 사교육 업자들이 사실을 왜곡시켜서 쉬운 수능이니, 물수능이니 하면서 (혼란을 가중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입시 전문가' 수준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윤 대통령이) 검사 생활을 하시면서 입시 부정 사건을 수도 없이 다뤄 보셨고,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대입 부정 사건을 수사 지휘하는 등 대입 제도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해박한 전문가이십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제가 놀란 것은 (윤 대통령이) 입시에 대해서는 수사를 여러 번 하시면서 상당히 깊이 있게 고민하시고 연구도 하시고 해서, 제가 많이 배우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사람 잡는 선무당과 그에 조응하는 당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혼란에 대해 이번 주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책임 소재를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호/의원/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렇게 즉흥적으로 발언을 해서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에게 큰 혼란을 준 것은 비판받아도 마땅하다…"]

정의당은 킬러 문항 몇 개를 손질해 사교육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수박 겉핥기식 접근이라며, 근본 원인은 경쟁교육 강화라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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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 ‘수능 발언 논란’ 차단 부심…“윤 대통령, 입시 전문가”
    • 입력 2023-06-20 12:10:25
    • 수정2023-06-20 12: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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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 발언을 전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브리핑에서 시작된 이번 논란에 대해, 여권은 본질은 '공정한 수능'이고 논란은 교육부의 잘못된 브리핑 탓이라고 했습니다.

"잘 알지 못하면서 나섰다"는 야당 비판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입시 부정 사건을 수없이 다뤄 '누구보다 해박한 전문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현장의 혼란과 논란이 계속되자, 여당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대통령 발언을 잘못 전한 교육부의 브리핑 탓이라는 겁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공정한 수능의 의지를 담은 지극히 타당한 대통령의 발언을 교육부가 국민들에게 잘못 전달하면서 혼란을 자초한 것에 대해 엄중 경고합니다."]

애초에 수능 난이도 문제가 아니라 사교육비 해결을 강조하는 맥락이었다며 야당이 곡해했다고 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사무총장 : "야당과 일부 특정 사교육 업자들이 사실을 왜곡시켜서 쉬운 수능이니, 물수능이니 하면서 (혼란을 가중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입시 전문가' 수준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윤 대통령이) 검사 생활을 하시면서 입시 부정 사건을 수도 없이 다뤄 보셨고,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대입 부정 사건을 수사 지휘하는 등 대입 제도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해박한 전문가이십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제가 놀란 것은 (윤 대통령이) 입시에 대해서는 수사를 여러 번 하시면서 상당히 깊이 있게 고민하시고 연구도 하시고 해서, 제가 많이 배우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사람 잡는 선무당과 그에 조응하는 당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혼란에 대해 이번 주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책임 소재를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호/의원/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렇게 즉흥적으로 발언을 해서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에게 큰 혼란을 준 것은 비판받아도 마땅하다…"]

정의당은 킬러 문항 몇 개를 손질해 사교육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수박 겉핥기식 접근이라며, 근본 원인은 경쟁교육 강화라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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