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 정수 30명 축소…국내 중국인 투표권 제한해야”

입력 2023.06.20 (21:22) 수정 2023.06.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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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국회의원을 30명 줄이고 불체포 특권도 폐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의 투표권을 제한하고, 외국인의 건강 보험 무임승차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정치에 '결정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의원 정수 30석 축소, 불체포 특권 포기 등 3대 정치 쇄신안에 의원 전원이 서약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많다고 하면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의원 300명인데요. 10% 줄여도, 국회는 잘 돌아갑니다. 아무 문제 없습니다."]

야당의 추경 요구에 대해선 전 정부 시절 급증한 국가 채무를 거론하며 '추경 중독'을 끊고, 재정 준칙을 도입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법질서 회복과 국익 우선 등의 원칙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국을 겨냥해 "국내 거주 중국인의 투표권을 제한하고, 중국인 등 외국인의 건강보험 무임승차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치 유세 현장인 듯 줄곧 목소리를 높였는데, 전 정부의 실정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 비판에는 박수와 고성이 교차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세금 폭탄, 흥청망청 빚 얻어서 나라 살림 망쳤던 민생 포기, 경제 포기했잖습니까. 과연 문재인 정권에서 '정치'라는 게 있긴 있었습니까?"]

민주당은 야당에 대한 악의만 가득 찼다며 "집권 여당 대표의 연설이라 믿기 힘들 정도"라 평가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을 책임질 여당이 아니라 야당 발목을 잡고 야당 비난하는 데 왜 저렇게 주력하시는가 이해가 좀 안 됐습니다."]

정의당도 남 탓만 한 내용은 물론 윽박지르는 듯한 태도까지, 최악의 여당 대표 연설이었다고 혹평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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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의원 정수 30명 축소…국내 중국인 투표권 제한해야”
    • 입력 2023-06-20 21:22:27
    • 수정2023-06-20 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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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국회의원을 30명 줄이고 불체포 특권도 폐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의 투표권을 제한하고, 외국인의 건강 보험 무임승차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정치에 '결정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의원 정수 30석 축소, 불체포 특권 포기 등 3대 정치 쇄신안에 의원 전원이 서약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많다고 하면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의원 300명인데요. 10% 줄여도, 국회는 잘 돌아갑니다. 아무 문제 없습니다."]

야당의 추경 요구에 대해선 전 정부 시절 급증한 국가 채무를 거론하며 '추경 중독'을 끊고, 재정 준칙을 도입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법질서 회복과 국익 우선 등의 원칙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국을 겨냥해 "국내 거주 중국인의 투표권을 제한하고, 중국인 등 외국인의 건강보험 무임승차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치 유세 현장인 듯 줄곧 목소리를 높였는데, 전 정부의 실정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 비판에는 박수와 고성이 교차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세금 폭탄, 흥청망청 빚 얻어서 나라 살림 망쳤던 민생 포기, 경제 포기했잖습니까. 과연 문재인 정권에서 '정치'라는 게 있긴 있었습니까?"]

민주당은 야당에 대한 악의만 가득 찼다며 "집권 여당 대표의 연설이라 믿기 힘들 정도"라 평가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을 책임질 여당이 아니라 야당 발목을 잡고 야당 비난하는 데 왜 저렇게 주력하시는가 이해가 좀 안 됐습니다."]

정의당도 남 탓만 한 내용은 물론 윽박지르는 듯한 태도까지, 최악의 여당 대표 연설이었다고 혹평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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