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불안 확산…“단계적 대응 나선다”

입력 2023.06.20 (21:43) 수정 2023.06.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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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예고에 경북 동해안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포항시도 방사능 검사를 강화했는데요,

경상북도는 전담반을 꾸리고, 방사능 검사 장비를 추가 도입하는 등 단계별 대응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위해 시중에 유통 중인 냉동 대구살을 분쇄합니다.

방사능 분석 전용 비커에 담아 3시간 가까이 측정하면, 각 원소가 방출한 감마선 에너지를 통해 방사능 오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권영현/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 연구사 : "(기존에는) 식중독균을 위주로 (검사)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워낙 방사능 이슈가 되다 보니까 요오드 131, 세슘 134·137, 3종을 방사능 검사에 추가했습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예고에 지역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산물 시장은 손님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안명숙/죽도시장 상인 : "하루 이틀은 손님 없어도 되는데 일주일 내 안 오니까 여기 앉아있는 사람이 지치지. 마음이 안 좋지. 걱정이 태산이지."]

경상북도는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안전 대응 전담반을 중심으로 단계적 대응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종전 분기별 공개에서 시료 분석 완료 즉시 공개로 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강화했습니다.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수입 수산물 정밀 관리에 들어가고, 방사능 오염 수산물이 확인되면 시장을 격리할 방침입니다.

[박원상/경북도 수산물유통팀장 : "미량의 방사능이라도 검출 시 대구지방식약청에 정밀 검사를 의뢰하여 기준에 따라 처리토록 하고 있으며, 오염된 수산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리니 안심하시고..."]

일본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는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 제공과 함께 엄격한 안전성 검사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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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오염수 불안 확산…“단계적 대응 나선다”
    • 입력 2023-06-20 21:43:08
    • 수정2023-06-20 22:07:47
    뉴스9(대구)
[앵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예고에 경북 동해안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포항시도 방사능 검사를 강화했는데요,

경상북도는 전담반을 꾸리고, 방사능 검사 장비를 추가 도입하는 등 단계별 대응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위해 시중에 유통 중인 냉동 대구살을 분쇄합니다.

방사능 분석 전용 비커에 담아 3시간 가까이 측정하면, 각 원소가 방출한 감마선 에너지를 통해 방사능 오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권영현/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 연구사 : "(기존에는) 식중독균을 위주로 (검사)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워낙 방사능 이슈가 되다 보니까 요오드 131, 세슘 134·137, 3종을 방사능 검사에 추가했습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예고에 지역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산물 시장은 손님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안명숙/죽도시장 상인 : "하루 이틀은 손님 없어도 되는데 일주일 내 안 오니까 여기 앉아있는 사람이 지치지. 마음이 안 좋지. 걱정이 태산이지."]

경상북도는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안전 대응 전담반을 중심으로 단계적 대응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종전 분기별 공개에서 시료 분석 완료 즉시 공개로 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강화했습니다.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수입 수산물 정밀 관리에 들어가고, 방사능 오염 수산물이 확인되면 시장을 격리할 방침입니다.

[박원상/경북도 수산물유통팀장 : "미량의 방사능이라도 검출 시 대구지방식약청에 정밀 검사를 의뢰하여 기준에 따라 처리토록 하고 있으며, 오염된 수산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리니 안심하시고..."]

일본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는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 제공과 함께 엄격한 안전성 검사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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