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인구 감소·노동력 부족, 기술 교육으로 해외 인력 유치

입력 2023.06.20 (21:52) 수정 2023.06.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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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화로 경북의 청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노동력 부족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이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방안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육 교류를 늘리는 국제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5살부터 39살까지 경북 청년 인구는 2012년 86만 8천여 명에서 10년 사이 20만 명 줄었습니다.

저출산과 수도권 유출 등으로 인구 감소는 물론 노동력 부족이 현실화하면서 외국 인력 유치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아세안 국가 등 범아시아권 13개 나라가 참여한 국제 포럼이 구미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참가국들은 기술직업 훈련 등 우리나라와 교육 분야 협력을 늘리면서 각자의 부족한 산업역량을 키우겠다는 입장입니다.

[캄알리스아란 자야라자/동남아시아 교육부 기구(SEAMEO) 박사 : "반도체 분야에서 동남아는 아직 부족합니다. 우리는 한국과 같은 역량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과 반도체, 항공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기대합니다."]

지역에서는 이렇게 유입되는 유학생을 통해 부족한 청년 인구와 인력 문제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김동제/경운대학교 총장 : "유학생을 유치해서 아시아권의 많은 학생이 경운대학을 통해서 경상북도의 직업군에 취업시킬 예정입니다."]

자치단체에서도 유학생의 취업과 창업이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장호/구미시장 : "훌륭한 인재들이 외국에서 많이 와서 우리 산업 발전과 지역 발전에 큰 협력과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와 대학의 국제 교육 교류가 노동력 부족을 겪게 될 경북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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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인구 감소·노동력 부족, 기술 교육으로 해외 인력 유치
    • 입력 2023-06-20 21:52:12
    • 수정2023-06-20 22:07:47
    뉴스9(대구)
[앵커]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화로 경북의 청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노동력 부족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이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방안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육 교류를 늘리는 국제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5살부터 39살까지 경북 청년 인구는 2012년 86만 8천여 명에서 10년 사이 20만 명 줄었습니다.

저출산과 수도권 유출 등으로 인구 감소는 물론 노동력 부족이 현실화하면서 외국 인력 유치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아세안 국가 등 범아시아권 13개 나라가 참여한 국제 포럼이 구미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참가국들은 기술직업 훈련 등 우리나라와 교육 분야 협력을 늘리면서 각자의 부족한 산업역량을 키우겠다는 입장입니다.

[캄알리스아란 자야라자/동남아시아 교육부 기구(SEAMEO) 박사 : "반도체 분야에서 동남아는 아직 부족합니다. 우리는 한국과 같은 역량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과 반도체, 항공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기대합니다."]

지역에서는 이렇게 유입되는 유학생을 통해 부족한 청년 인구와 인력 문제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김동제/경운대학교 총장 : "유학생을 유치해서 아시아권의 많은 학생이 경운대학을 통해서 경상북도의 직업군에 취업시킬 예정입니다."]

자치단체에서도 유학생의 취업과 창업이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장호/구미시장 : "훌륭한 인재들이 외국에서 많이 와서 우리 산업 발전과 지역 발전에 큰 협력과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와 대학의 국제 교육 교류가 노동력 부족을 겪게 될 경북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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