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기지 환경영향평가 완료…“전자파 영향 미미”

입력 2023.06.21 (18:18) 수정 2023.06.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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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성주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했습니다.

가장 우려됐던 전자파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사드 기지 정상화를 위한 시설 공사 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이른바 사드 포대가 경북 성주에 설치된 건 2017년입니다.

하지만 임시 배치였을 뿐 현재까지도 기지는 미완성 상태입니다.

사드 기지의 정상적인 운용을 추진해온 정부가 정식 배치를 위한 행정 절차를 6년 만에 완료했습니다.

기지 주변 생태계와 토양, 수질 등에 대한 영향 예측, 이에 대한 저감방안 등이 적합하다고 보고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했습니다.

[윤용희/환경부 환경영향평가과장 : "전자파 등에 환경영향을 검토하는 등 절차에 따라 검토하고 협의 내용을 통고하였습니다. 성주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완료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레이더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환경부가 국방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실측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측정 최대 값이 인체 보호기준의 0.2%보다 낮았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기지로의 통행을 정상화하고 잔여 부지에 대한 공여도 완료해, '기지 정상화'를 위한 시설 공사는 내년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환경영향평가가 강행됐다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현욱/사드철회 소성리 종합 상활실 대변인 교무 : "레이더 측정할 때 레이더가 켜졌는지 탐지를 했는지 추적을 했는지조차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된 결과값은 절대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정부는 주변 지역 발전과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마련한 주민지원 사업안을 내년에 착수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 등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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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 사드기지 환경영향평가 완료…“전자파 영향 미미”
    • 입력 2023-06-21 18:18:45
    • 수정2023-06-21 19:57:34
    뉴스 6
[앵커]

정부가 성주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했습니다.

가장 우려됐던 전자파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사드 기지 정상화를 위한 시설 공사 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이른바 사드 포대가 경북 성주에 설치된 건 2017년입니다.

하지만 임시 배치였을 뿐 현재까지도 기지는 미완성 상태입니다.

사드 기지의 정상적인 운용을 추진해온 정부가 정식 배치를 위한 행정 절차를 6년 만에 완료했습니다.

기지 주변 생태계와 토양, 수질 등에 대한 영향 예측, 이에 대한 저감방안 등이 적합하다고 보고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했습니다.

[윤용희/환경부 환경영향평가과장 : "전자파 등에 환경영향을 검토하는 등 절차에 따라 검토하고 협의 내용을 통고하였습니다. 성주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완료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레이더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환경부가 국방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실측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측정 최대 값이 인체 보호기준의 0.2%보다 낮았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기지로의 통행을 정상화하고 잔여 부지에 대한 공여도 완료해, '기지 정상화'를 위한 시설 공사는 내년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환경영향평가가 강행됐다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현욱/사드철회 소성리 종합 상활실 대변인 교무 : "레이더 측정할 때 레이더가 켜졌는지 탐지를 했는지 추적을 했는지조차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된 결과값은 절대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정부는 주변 지역 발전과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마련한 주민지원 사업안을 내년에 착수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 등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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