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구직자보다 더 절실”…인력난 심각 조선업계

입력 2023.06.21 (19:10) 수정 2023.06.2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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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주 호황에 전남 지역 조선업체 경우 길게는 내후년까지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지만 정작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목포에서 열린 조선업 취업박람회에선 구직자들보다 참여 업체들의 절실함이 더 엿보였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례적으로 조선업에만 한정해 열린 취업박람회.

채용 현황판에는 도장과 용접, 배관공을 구하는 조선업체의 구인 광고가 가득 차 있습니다.

상담 부스에서는 한 사람이라도 더 붙잡기 위한 절실함마저 느껴집니다.

["자격증이 없어도 처음부터 우리가 현장에 맞게끔 교육을 해가면서..."]

전남 지역 조선업체들의 지난해 수주 실적은 61척, 우리 돈으로 약 12조 원에 달합니다.

올해는 이미 4월에 작년의 반 이상을 수주했습니다.

주요 조선사는 내후년까지도 일감이 꽉 찼지만 그에 따른 인력 공급은 더딘 상황.

전남의 경우 연말까지 못해도 천백 명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동식/대한조선 동반성장팀 책임 : "공정이 밀려서 인도 지연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있는 거죠. 인력을 많이 넣어서 공정을 만회해야 하는데..."]

이번 박람회의 경우 전남 지역 업체 45개사가 참여해 340명 채용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특히 올해 초 정부가 조선업 외국인 쿼터를 기존 20%에서 30%까지 늘렸지만, 현장에서의 일손 부족 현상은 계속되고 있어 전남도 역시 이 부분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남규/전남도 조선산업팀장 : "비전문취업(E-9), 특정활동(E-7) 비자 제도 개선을 통해서 외국 인력을 수급하고 있고요.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으로도..."]

한편,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이달 말 문을 닫는 화순탄광 광부들도 찾아와 새 취업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임용귀/광부/화순군 화순읍 : "전에 했던 일하고 연계가 되면 더 좋겠죠. 그렇지 않더라도 일을 찾고 있으니까. 아마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경제 침체 속 모처럼의 호황을 맞은 국내 조선업.

전남도는 도내 조선업 인력 확보를 위한 지원에 나서는 한편, 정부에도 외국 인력 도입과 관련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목포-무안 ‘택시사업구역통합 투표’ 7월 중 진행

허가받은 사업구역에서만 택시 영업을 할 수 있다는 관련법에 따라 목포와 인접한 무안의 남악 신도시를 오가는 택시 종사자들의 입장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업 구역 통합에 대한 찬반투표가 진행됩니다.

전남도는 목포 전체와 남악신도시 일부의 사업구역 통합안을 제시했고 다음 달 운수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한 뒤 찬성이 과반을 넘을 경우 택시 요금 인상안에 맞춰 통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목포 ‘사랑의 밥차’ 신규차량 운행

목포시가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가 지정 기탁한 1억 6천만 원을 활용해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사랑의 밥차' 신규 차량을 구매해 운행에 들어갑니다.

사랑의 밥차는 2013년 6월 운영을 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았으며 현재까지 330회, 자원봉사자 만 8천여 명이 동참해 15만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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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구직자보다 더 절실”…인력난 심각 조선업계
    • 입력 2023-06-21 19:10:14
    • 수정2023-06-21 19:54:23
    뉴스7(광주)
[앵커]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주 호황에 전남 지역 조선업체 경우 길게는 내후년까지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지만 정작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목포에서 열린 조선업 취업박람회에선 구직자들보다 참여 업체들의 절실함이 더 엿보였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례적으로 조선업에만 한정해 열린 취업박람회.

채용 현황판에는 도장과 용접, 배관공을 구하는 조선업체의 구인 광고가 가득 차 있습니다.

상담 부스에서는 한 사람이라도 더 붙잡기 위한 절실함마저 느껴집니다.

["자격증이 없어도 처음부터 우리가 현장에 맞게끔 교육을 해가면서..."]

전남 지역 조선업체들의 지난해 수주 실적은 61척, 우리 돈으로 약 12조 원에 달합니다.

올해는 이미 4월에 작년의 반 이상을 수주했습니다.

주요 조선사는 내후년까지도 일감이 꽉 찼지만 그에 따른 인력 공급은 더딘 상황.

전남의 경우 연말까지 못해도 천백 명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동식/대한조선 동반성장팀 책임 : "공정이 밀려서 인도 지연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있는 거죠. 인력을 많이 넣어서 공정을 만회해야 하는데..."]

이번 박람회의 경우 전남 지역 업체 45개사가 참여해 340명 채용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특히 올해 초 정부가 조선업 외국인 쿼터를 기존 20%에서 30%까지 늘렸지만, 현장에서의 일손 부족 현상은 계속되고 있어 전남도 역시 이 부분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남규/전남도 조선산업팀장 : "비전문취업(E-9), 특정활동(E-7) 비자 제도 개선을 통해서 외국 인력을 수급하고 있고요.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으로도..."]

한편,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이달 말 문을 닫는 화순탄광 광부들도 찾아와 새 취업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임용귀/광부/화순군 화순읍 : "전에 했던 일하고 연계가 되면 더 좋겠죠. 그렇지 않더라도 일을 찾고 있으니까. 아마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경제 침체 속 모처럼의 호황을 맞은 국내 조선업.

전남도는 도내 조선업 인력 확보를 위한 지원에 나서는 한편, 정부에도 외국 인력 도입과 관련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목포-무안 ‘택시사업구역통합 투표’ 7월 중 진행

허가받은 사업구역에서만 택시 영업을 할 수 있다는 관련법에 따라 목포와 인접한 무안의 남악 신도시를 오가는 택시 종사자들의 입장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업 구역 통합에 대한 찬반투표가 진행됩니다.

전남도는 목포 전체와 남악신도시 일부의 사업구역 통합안을 제시했고 다음 달 운수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한 뒤 찬성이 과반을 넘을 경우 택시 요금 인상안에 맞춰 통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목포 ‘사랑의 밥차’ 신규차량 운행

목포시가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가 지정 기탁한 1억 6천만 원을 활용해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사랑의 밥차' 신규 차량을 구매해 운행에 들어갑니다.

사랑의 밥차는 2013년 6월 운영을 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았으며 현재까지 330회, 자원봉사자 만 8천여 명이 동참해 15만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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